거대한 “에너지 나무”가 지붕을 이루는 두바이 엑스포의 지속가능성 전시관
분야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1174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hero_2-2048x1152.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15077974d0a-4da3-420a-b5e0-674975fe323e.jpg)
영국 건축회사 그림쇼(Grimshaw)가 폭 135미터의 태양광 패널 캐노피가 설치된 전시관을 설계했다. 이 테라(Terra) 전시관은 두바이 엑스포(Dubai Expo)의 지속가능성 구역으로 가는 주 출입구 중 하나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시관에 필요한 물과 에너지를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어낸다.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col_4-1704x1703.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233224df829-1ec3-4415-8151-c1858366915e.jpg)
지속가능성 구역 내의 주 행사장으로 설계된 테라 전시관에는 6,000sm 규모의 전시장이 조성되어 있다. 건물의 흙 지붕 위에는 거대한 나무 형상을 한, 97% 재활용 강철 소재의 캐노피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 바로 이곳에 무려 1,055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col_1-1704x1057.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3102e62f49c-d979-4996-bd42-fed18b3114cb.jpg)
비스듬히 경사를 이루고 있는 타원형의 캐노피는 가뭄을 견뎌내는 가프 나무(Ghaf Tree)를 형상화한 것으로, 건물의 중앙 기둥을 지지대로 삼고 있다. 물과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건물을 만들려는 업체의 전략을 실현하는 구조물이 바로 이 캐노피다.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col_9-1704x908.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3440d87f9dd-27a6-4c47-9e3e-4eba296447bc.jpg)
중앙 캐노피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그 주변에 있는 더 작은 회전식 에너지 트리(Energy Trees) 18개가 생산하는 총 전력은 연간 6기가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시관 내부에서 사용하는 물을 100% 재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sustainability-pavilion-grimshaw-dubai-expo_dezeen_2364_col_2-1704x2272.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4109043c6f6-fa51-4a08-9f19-79e1f0fc35ef.jpg)
중심 캐노피는 폭우와 이슬에서 물을 모으는 역할을 하며, 주변에 있는 그 보다 작은 물 나무들을 통해서도 물이 추가로 확보된다.
주 건물 주위에 조성된 정원들 역시 물을 정화하고 공급하며 재활용하는데 사용되는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시설이다.
“우리는 구조물이 들어설 장소를 중심에 둔 가운데, 그곳의 공동체와 우리의 고객에게 틀을 바꾸는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가장 큰 디자인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작업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패시브 디자인 전략 및 에너지 효율성 최적화와 함께, 현장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현장에서의 물 재사용이 우선 고려 대상에 해당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sustainability-pavilion-grimshaw-dubai-expo_dezeen_2364_col_0-1704x2272.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4521a2b1121-ca3c-4e60-84aa-3fa92e01624d.jpg)
테라 전시관은 나무형상의 캐노피를 지지하는 기둥을 중심으로 배열된다. 기둥 주변으로 개방형 뜰이 둘러있고, 지상에 박힌 콘크리트 구조물들에 전시 공간이 조성되어있다.
전시 홀의 외벽은 하자르산맥에서 가져온 돌을 채워 넣은 개비온 벽으로 시공되었다.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col_8-1704x1136.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53033552ad2-a877-4917-bd07-df07a9efa797.jpg)
전시물은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한편, 인간의 환경적 영향을 드러낸다.
전시관에서 개최되는 몰입형 전시들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 씽크(Thinc)와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의 공동 작품이다.
전시관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전 세계의 숲과 바다를 여행한 뒤 인간의 활동이 이 세상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목격하게 된다.
![grimshaw-sustainability-pavilion-dubai-expo_dezeen_2364_col_5-1704x1001.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5485e9fce7b-f732-4a73-b1a7-f96b81ca6da2.jpg)
엑스포가 끝나면, 이 전시관은 박물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UAE 부동산 개발업체 에마르 건설(Emaar Properties)을 위해 지어진 테라 전시관은 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동안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시들을 선보이고, 엑스포가 끝나면, 과학 및 지속가능성 분야 전문 박물관으로 전용될 예정이다.
원문 기사: Grimshaw tops Dubai Expo Sustainability Pavilion with giant "energy tree" (dezeen.com)
![notice.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11008181606d5080f30-b967-46e4-b473-cf0c936d576c.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