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자인 무역 전시회 -

-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보다 높은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업 사이클링’이 주요 트렌드 -

 □ 전시회 개요

전시장 전경

자료원: 100% Design 2018

  ㅇ 100% Design 전시회는 9월 15~23일까지 진행된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 전시회 중 하나로, 영국의 디자인 무역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짐.

    *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 기간에는 100% Design을 포함해 London Design Fair, Design Junction, Focus 18, Decorex 등의 무역 전시회가 개최됨

  ㅇ 가구·조명·타일·재질 등 품목의 최신 디자인을 접할 수 있으며 건축가,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바이어 및 공급업자 간의 만남을 주선해 참가업체들이 상업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전시장 구성

  ㅇ 전시장은 총 5개 분야로 구성되어 1층에는 인테리어(Interiors), 오피스디자인(Work Place), 부엌·화장실·침실(Kitchen&Bathrooms&Bedrooms), 2층에는 건축디자인(Design&Build)과 신흥 브랜드(Emerging Brands)가 자리함.

전시장 구성

자료원: 런던무역관 자체촬영

□ 전시회 이모저모

  ㅇ 100% Future 섹션 선보여

    -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100% Future 섹션에서는 도심 생활의 미래를 그리는 혁신 아이디어를 선별, 8여종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대표적으로 Humanising Autonomy(무인자동차 기술 중 하나인 상황판단 알고리즘), Light Traffic(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등이 있었음.

자료원: 100% Design 2018

  ㅇ 올해 100% Design에는 한국 식기류 제조기업인 ㈜유기유(대표 홍수경)사가 참가해 한국 전통 식기류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음.

    - 부스는 신흥 브랜드(Emerging Brands) 섹션에 자리했으며 유기그릇, 수저, 찻잔, 복주머니, 카드·엽서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

    - 특히 노란 금빛의 유기그릇에 많은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식기류와 함께 선보인 카드․엽서 또한 몇몇 제품들은 현장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음.

    - 유기그릇 구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던 한 레스토랑 디자이너는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어 레스토랑 디자인에 완벽하게 매치될 것"이라고 함.

자료원: 유기유(Ugiu)사 홈페이지

  ㅇ 주요 트렌드, ‘업 사이클링(Up Cycling)’

    - 업 사이클링이란 단순한 자원의 재활용을 넘어서 원래보다 더 높은 가치로 만드는 과정을 일컫는 말로, 이번 100% Design에서는 버려진 자원들을 재활용하고 여기에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제품의 윤리성을 어필하는 업체들이 곳곳에 자리함.

    * 한 예로 영국 디자인 기업 Levitas design사에서는 침대 프레임에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침대를 선보였으며, 부스 뒤편에서는 버려진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는 과정과 침대 프레임의 내구성 실험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제품의 윤리성·우수성을 홍보함.

자료원: 런던무역관 자체촬영

□ 전시회 프로그램

  ㅇ 1층에 자리한 Auditorium과 2층에 자리한 The Forum 코너에서는 총 30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으며, 세미나(주제: 인테리어 디자이너·건축가들을 위한 소셜미디어의 활용), 토크쇼(주제: 일상생활의 변화와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의 대응방안), 시상식(디자인 프레시 시상식) 등이 개최됨.

  ㅇ ‘인테리어 디자이너·건축가들을 위한 소셜미디어의 활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소셜미디어의 기능과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다뤘으며, 호스트로 참가한 Creative Clerkenwell사의 설립자 Charlene Lam은 본인의 사례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훌륭한 마케팅, 피드백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소개함.

    - 핀터레스트(Pinterest)의 디자인·건축 카테고리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른 게시물을 보면서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전함.

    * 핀터레스트(Pinterest): 핀(pin)과 흥미(interest)의 합성어로,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식·패션·건축물·여행지의 사진 및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이미지 기반의 SNS 채널

    -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업로드 되는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게시물과 이에 대한 여러 코멘트들을 통해 대중들이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고 선호하지 않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고 함.

  ㅇ ‘일상생활의 변화,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토크쇼에서는 현재 고급 인테리어 업계에서의 이슈들에 대해 참가자들이 의견을 주고받음.

    - 패널로 참가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Rabih Hage는 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인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샹들리에가 사용된 예시를 들며 현재 홈 인테리어부터 레스토랑·호텔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트렌드는 ‘업 사이클링’이라고 강조함.

토크쇼 ‘일상생활의 변화,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응방안’

자료원: 런던무역관 자체촬영

  ㅇ 둘째 날 Auditorium에서 열린 ‘디자인 프레시 시상식(Design Fresh Awards)’에서는 혁신(Innovation), 사업성(Business), 주목할 만한 디자인(One To Watch), 올해의 상품(Product of the Year)의 4개의 분야에서 각각 1팀을 선정해 총 4팀에게 시상.

디자인 프레시 시상식(Design Fresh Awards)

자료원: 100% Design 2018

□ 현장 인터뷰

  ㅇ 전시회 참가 영국기업(One Night Eight Five Design Studio)

    - 설립자 Eleanor Nadimi씨는 전 세계적인 패션기업 A사의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많은 재료들이 낭비되는 것을 본 후 윤리적인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 퇴직 후 회사를 설립했다고 함. 당사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자칫 낭비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크기가 작은 제품을 만드는 등 윤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모든 제품들은 영국 내에서 생산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함.

  ㅇ 세미나 패널 참가 영국기업(Theo Williams Design Studio)

    -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기능’과 ‘문제해결’을 꼽았으며, 디자인에 앞서 무엇을 왜 만드는지에 대한 고찰과 확신이 필요하다고 함.

    -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항상 새롭고 더 나은 것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하며, 어떤 ‘재료’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 나은 것을 창조하는가를 디자인의 핵심으로 꼽음.

□ 시사점

  ㅇ 영국 최대 디자인 무역박람회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100% Design 전시회

    -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무역 디자인 전시회로, 매년 2만 5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회를 찾음

    - 무역 전시회인 만큼 바이어, 유통업자 및 관련 산업종사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모임의 장이 됨.

    -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매년 많은 수의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100% Design 전시회를 찾으며, 방문객 중 71%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구성될 정도로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전시회임.

  ㅇ 뛰어난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상업성까지 갖춘 현대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최근 디자인 업계의 주요 트렌드는 ‘업 사이클링’으로 나타남.

    -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원래보다 더 높은 가치 또는 더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과정을 일컫는 ‘업 사이클링’ 트렌드를 여러 홍보부스, 세미나 등 전시회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음.

  ㅇ 올해 전시회 정보 및 내년 일정

    - 100% Design 2018 기준 일반 방문객 입장료는 15파운드(학생 10파운드)였으며, 무역 종사자나 언론 종사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했음.

    * 단, 일반 방문객은 22일 토요일에만 입장이 가능

    - 2019년 개최 예정일은 9월 18일~21일이며, 장소는 올해와 동일한 Olympia London에서 개최될 예정임.

자료원 : 100% Design 2018 홈페이지, 유기유(Ugiu)사 홈페이지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