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색상업체 PANTONE은 우리에게 색상을 구분하는 코드로 더욱더 잘 알려진 회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에서인가 제품의 색상을 정하고 업체간의 색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PANTONE 번호이다. 이 번호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정확하게 원하는 색상을 전할 수 있어 색상에 있어 전세계에 어느 곳에 가서든 서로간의 색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국제 통용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가 요즘 들어 실내인테리어 및 제품 디자인에 있어 PANTONE색상을 색상 구별 기호로 사용하는 데에서 벗어나 제품 표면에 직접적인 색상번호 등을 나타내는 등 디자인에 있어 하나의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번 회에서는 이러한 제품들을 소개하려 한다.
PANTONE 색상을 이용한 제품들의 특징은 시리즈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제품의 숫자를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ANTONE 색상의 경우 그라데이션 종류에 따라 색상의 표현숫자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제품 디자인에 접목한 회사 중 하나가 부엌용 용기의 외형 디자인을 PANTONE 색상을 이용한 SELETTI이다. 부엌용기 업체인 SELETTI는 용기의 크기 및 색상에 따라 과자나 음식 등을 집어 넣는 용기를 차별화 해 소비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을 선택해 부엌의 한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장식효과를 높인 것은 물론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용기에 특징을 부여 할 수 있는 등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하나는 PANTONE MUG이다. 판톤 색상을 이용해 만든 머그 잔은 디자인에 있어서의 미니멀 함은 물론 색상의 다양함이 잘 표현된 제품이다. 20색이 한 시리즈인 PANTONE MUG는 디자이너나 아트디렉터뿐 아니라 일반사람들에게는 실내 장식을 위해 구입하는 등 디자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PANTONE COLOR를 이용한 시계는 BEDFORD COLLEGE의 학생인 JAMES BEATTIE가 디자인 한 것으로 시간이 써있는 시계 판을 판톤 색으로 대체 한 후 분침에 노란색 012C를 붙여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발상이 재미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색채 그라데이션을 접목해 자신만의 색상을 가진 시계를 만들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구에 있어서 PANTONE COLOR 사용한 것은 OHH LA LAA &CO가 디자인한 의자 INK CHAIR이다. 편안한 소파의 표면을 판톤 색상이 인쇄된 천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으로 디자인에 있어서의 독특함이 보인다. 이 제품의 경우 올해 밀라노 FUORI SALONE에서 전시돼 많은 관심을 얻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PANTONE COLOR를 이용한 가방 및 컴퓨터 등 디자인에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되고 있는 PANTONE COLOR는 색상을 나타내는 기호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접목이 이루어질지 궁금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