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Designer"s day 2010
파리 디자이너에 날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6월 9일부터 14일까지 파리 곳곳에 디자이너데이 참여 쇼룸은 올해 테마에 맞는 다양한 전시들이 선보였다.처음에 10주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왠지 모든 문화 행사들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아 보이는 파리에서 ’겨우 10년의 역사? ‘ 라는 생각을 잠시 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문화 선진국이라 인식되는 프랑스 그리고 예술의 도시 파리라는 이미지 때문이었는지 현재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유명한 살롱이나 행사들이 왠지 오래전부터 당연히 있어왔을 거라 생각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파리를 대표하는 축제나 행사 중에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조용하게 천천히 다양한 아이디어로 축제와 행사들을 시도하고 그중에 시대 정서에 맞고 대중들의 기억에 남아 사랑 받는 몇몇의 그것들이 살아남아 세계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행사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그런 한 해 한 해의 노하우들이 쌓이고 하나하나의 축제들이 알려져서 문화적으로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가진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것 같다.
이들은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이 뭔가 그럴듯하게 어려워서 특정한 사람들끼리만이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늘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연구하여 수준 높은 도시 문화 행사들을 접근성 용이하게 풀어놓는 재주 하나는 정말 특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파리 디자이너데이 10주년도 한쪽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사업자로서, 생산자로서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정통한 매우 전문적인 사람들의 연방성이 의미 있게 보여지면서 10년의 세월로써 단단한 기반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은 것은 물론이요 대중들을 위한 디자인 축제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코드를 잊지 않음으로써 대중과 함께 즐기며 성장해가는 파리 디자이너 데이로도 훌륭하게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어머니의 쿠션 이탈리아 디자이너 Cerruti Baleri의 작품>
<패션과 디자인 단지 "Cite de la mode et du design"의 Docks en Seine
가을 즈음에 문을 열게 될 이 곳이 특별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조경가이자 디자이너인 Yann Louw의 작품>
<< All photos by A-L. Pham/L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