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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o Maurer 잉고 마우러 전시회

Lieferung mit Leuchtmittel - Licht von Ingo Maurer

 

빛의 시인 혹은 빛의 연금술사라 불리우는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Ingo Maurer)의 전시회가 베를린 바우하우스 자료관-조형박물관(Bauhaus Archiv-museum fuer Gestaltung)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4일부터 시작하여 8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잉고 마우러의 첫 작품인 벌브 <Bulb (1966)> 부터 최근 작품까지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주로 책으로 접했던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그것도 그의 조명 디자인 역사를 알 수 있는 수 많은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니 말 그대로 감동이였다그가 서정적이며 감동이 담겨있는 조명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다만 바우하우스 박물관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직접 작품을 담을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의 많은 작품 중 인상적인 몇가지 작품들을 꼽아본다면 단연 그 첫번째는 루첼리노<Lucellino (1992)> 일 것이다. 실제로 보는 순간 왜 이 작품이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는지 알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재료의 결합이지만 마치 전구가 살아서 날아갈 것 같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조명이였다. 피노키오가 천사에 의해 진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잉고 마우러는 전구에 날개를 달고 생명을 불어 넣었다.

 

Lucellino (1992) © Ingo Maurer

 

OH MAN IT´S A RAY (2009) © Ingo Maurer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모빌 형태의 거대한 샹들리에인 <OH MAN IT´S A RAY (2009)>가 중심에 있었고 우리의 한지와 같은 일본 종이로 만든 작품도 인상적이었는데 이 종이는 잉고 마우러가 1960년대 말 일본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되어 작품으로는 메모지라는 이름의 샹들리에 <Zettelz (1997)>와 동양적인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Die Mamo Nouches (1998)>가 있다.

또한 독일어로 "우연"을 뜻하는 이름처럼 무심코 꼬아놓은 끈 같아 보이고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합이 마치 그 끈이 자석 막대같아 보이기도 하는 의도하지 않은 듯 꼬아져 있지만 의도된 작품 <Zufall (2008)>이다.


Zettelz (1997) © Ingo Maurer  

 

                         

Zufall (2008) © Bauhaus Archiv Berlin


원통의 아크릴 글라스 안에 전구 그림이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조명 <Wo bist du, Edison? (1997)>은 우리말로 하면 "에디슨, 너 어디있니?"이다. 그의 위트를 볼 수 있고 기가 막히게 작품과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리고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감동 그자체의 작품인 <LED Bank (2002)>는 밤하늘의 별을 연상 시킨다는 LED의 빛이 다이아몬드처럼 박혀 투명한 유리 벤치를 빛나게 하는 그 자태에 완전 매료되었다. 정말 당장 소유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이쁜 작품이였다

또한 동물의 형태를 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는데 뱀을 연상캐 하는 <Cooper (2008)>시리즈와 깃털과 발이 앙증맞은 타조 조명<BIBIBIBI (1982)>, 생쥐 모형이 육각형 철망 안에 들어 있는 <SEVEN RATS (2007)> 그리고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Lucellino (1992)> 까지 여기의 "루첼리노"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빛과 작은 새의 합성어라고 한다.  

그리고 초절전 에너지인 OLED로 만든 <Double C Future (2006)>와 최신작인 <HOI POLLOI (2010)>, <Radarrr (2010)>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었던 작품들이였다.

 

OLED (2006) © Ingo Maurer

LED와 함께 미래의 전구로 떠오르는 OLED, 아주 얇고 투명하며 LED와 같이 에너지 초 절전 전구


HOI POLLOI (2010) © Ingo Maurer

기본적인 전구속에 LED가 들어있는 최신작

 

Radarrr (2010) © Ingo Maurer

마치 태양열 판같이 생긴 모습이 굉장히 미래적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잉고 마우러는 1932년에 독일에서 창시자로 활동했던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네 명의 형제와 함께 보덴호수(Bodensee)의 라이헤나우(Reichenau) 섬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콘스탄츠(Konstanz)에서 식자공 교육을 졸업하고 그 후 전공을 바꿔서 1954년부터 1958년까지 뮌헨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1960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1963년까지 활동하다 다시 돌아와 뮌헨에 "Design M"이라는 이름으로 조명을 디자인, 생산하는 산업 디자인회사를 설립했다. 이로써 그의 조명 디자인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의 첫 작품인 벌브 <Bulb (1966)>는  1969년에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게 되고 1984년에 소개된 낮은 볼트 전기 시스템인 야야호 <YaYaHo (1984)>는 이후 수많은 모방작의 모델이 되었으며 "Design M"이라는 회사 명칭은 지금의 명칭인 "Ingo Maurer GmbH"로 바꾸게 되었고 규모 또한 커지게 되었다. 40년이 넘도록 조명이라는 제품을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린 팔순의 거장 잉고 마우러,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감동적인 빛을 선사하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Lieferung mit Leuchtmittel – Licht von Ingo Maurer © Bauhaus Archiv Berlin

 

 

Bauhaus Archiv - Museum fuer Gestaltung / 바우하우스 자료관 - 조형박물관 외관 

 

Bauhaus-Archiv / Museum fuer Gestal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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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o Maurer GmbH

 

Kaiserstrasse 47
D - 80801 München
Tel. +49 89 381 6060
Fax +49 89 381 60620

info@ingo-maurer.com

www.ingo-maurer.com

Tag
#잉고 마우러 #조명 디자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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