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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dence 2010_텐덴스 박람회 이야기

Tendence 

Internationale Frankfurter Messe

 

지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국제 규모의 가을 소비재 박람회인 텐덴스(Tendence)가 개최되었다. 총 10구역으로 나누어져 기빙(Giving)과 리빙(Living)으로 열린 이 박람회는 다양한 주제로 수 천, 수 만 가지의 제품들이 거래 되었으며 무려 208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 하였다. 특히 탈렌트(Talents)라는 주제로 모인 세계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눈여겨 볼 만 하였다. 

 

그리고 그 중 한 팀을 특별히 소개 하려고 한다. 필자가 속해 있기도 한 이 팀은 수 많은 업체들 중 학교 이름을 걸고 나온 유일한 팀으로 상품의 거래나 수익이 아닌 순수 전시 목적으로 참가 하였다. 프로젝트 주제이기도 한 Erbgut[에업:구트]라는 이름으로 우데카 베를린(UdK Berlin)학생들로 이루어진 이 그룹은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교인 우데카(UdK Berlin)와 독일 도자기 회사인 칼라(Kahla)의 협동 프로젝트의 작품을 Kahla와 KKWV의 후원으로 이번 박람회에 전시하게 되었다.

 

칼라(Kahla)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1844년에 크리스티안 에카트(Christian Eckardt)가 설립한 도자기 공장을 시작으로 1994년에는 귄터 라이텔(Guenther Raithel)을 통해 Kahla / Thueringen Porzellan GmbH 명칭으로 재 탄생된 도자기 회사로써 현재 55개국으로 수출하고 칼라 디자이너인 바바라 슈미트(Barbara Schmidt)와 코넬리아 뮐러(Cornelia Mueller)의 감각적이고 모던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60여개의 국제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세계 280개의 호텔에서 사랑받는 순수 독일 도자기 명품 브랜드이다. 또한 1996년에는 도자기 분야에서 European DIN ISO를 따라 9001품질을 받은 첫번째 회사가 되었다. Erbgut과 같은 대학협동프로젝트나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젊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후원 또한 칼라(Kahla)의 홀거 라이텔(Holger Raithel)의 중요한 관심사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제 5회 국제 도자기 워크샵 (5th International Porcelain Workshop)을 개최하였고 그 워크샵 작품들은 Erbgut 작품과 함께 오는 11월 말부터 약 두달간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 위치한 그라시박물관(Grassimuseum)에서 전시 될 예정이다.  

 

2009년 여름 학기에 칼라(Kahla)의 수석 디자이너인 바바라 슈미트(Barbara Schmidt)의 지도 아래 우데카 베를린(UdK berlin)의 산업디자인학과  ID2 그룹에서 개최한  Erbgut 프로젝트는 이름의 뜻처럼 유전자 즉, DNA를 기반으로 모든 유전되는 정보들 전체를 표현하는 것이 컨셉이다. 즉, 다시 말해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재료의 사물들의 특징을 오브제에 옮겨와 도자기로 표현 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부터 도자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직접 배워가며 손수 만들어낸 이 작품들은 학교 작업실에서 만든 석고 틀을 칼라(Kahla) 생산 공장으로 직접 운반하여 일주일간 손수 도자기로 만들어 내는 실습 과정을 통해 기술적인 노하우와 직원들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사실 도자기로 만든 제품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도자기라는 재료를 배울 기회는 모든 학생에게 주어 지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공예를 대학에서 배우지 않고 대신 조소과에 세라믹 전공을 통해 배울 수 있으나 그마저도 브레멘(Bremen), 할레(Halle), 뮌헨(Muenchen),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등 독일 전체에서 4군데의 학교에만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도자기 프로젝트가 있다면 운이 좋다 할만큼 이 곳, 제품 디자인과에서도 가끔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젝트이다.

 

<0,3 Liter_Martin Baeumert>

프랑크푸르트 출신이기도 한 그는 프랑크푸르트 지방의 대표 술인 사과 와인, 그 술잔의 형태와 무늬를 도자기 조명과 문장이 들어간 도자기 반지로 재 탄생시킨 작품이다.

 

<Schall.la.la_Gesine Hillmann & Jan Regett>

소리가 퍼지는 몸짓을 시각화한 주방 라디오는 상 하의 몸통을 좌 우로 돌려 주파수와 볼륨을 맞출 수 있게 제작 하였고 쌓는다는 공통의 원리로 이루어진 소금,후추 통과 설탕 통 등도 도자기로 제작한 작품이다.

 

<So:le_Jeong Ji Kim>

접시 위에 접시를 쌓아 세팅하는 독일 음식 문화의 특징과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이 담긴 식기들을 펼치는 한국 음식 문화의 특징을 결합하여 다기능 식기로 제작한 작품이다.

 

<Sweet Fennel_Laura Kirchhoff>

한국에서는 낯선 식물인 회향(Fennel)의 형태의 특징을 잘 살려 꽃병으로 응용한 작품이다. 

 

<Sohlental_Theresa Lusser>

커피잔에 카푸치노 거품이 넘쳐 흐르듯, 촛대에 촛농이 흐르듯 그 내용물과 그를 담는 용기의 외적인 연결을 표현한 작품이다.

 

<(w)hole_Avigail Manneberg>

구멍과 실을 도자기 컵에 적용시킨 실험적인 작품이다.

 

<Drunter und drueber_Tjark Pfeiffer>

데코의 전통적인 종류인 프리스 문양을 도자기 조명의 안쪽과 도자기 의자에 적용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Clan_Sarah-Lena Walf>

인간의 성장 과정인 유년, 청년, 중년, 노년 등의 여러 단계를 네 가지 항아리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Basics_Siren Elise Wilhelmsen>

요리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인간의 문화 기술에 속한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 도구에 대한 경의로써 요리 주걱과 함께 사랑니를 도자기로 표현한 작품이다.

 

 

Universitaet der Kuenste Berlin / UdK Berlin

 

Str. des 17. Juni 118  •  10623 Berlin

 

www.design.udk-berlin.de  •  id2@udk-berlin.de 

 

 

 

마지막으로 이번 박람회 내용은 아니지만 이번 프랑크푸르트(Frankfurt)의 방문을 통해 알게된 아프리카 맛집을 추천할까 한다.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와 중앙역(Hauptbahnhof) 사이쯤에 위치한 동 아프리카 음식점인 킬리만자로(Kilimanjaro)는 아프리카 특유의 야생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모던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특히 이 집의 추천요리인 킬리만자로 켄넨레른 플라테(Kilimanjaro Kennenlern-Platte)는 거대한 접시에 나오는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아프리카 전통 빵에 싸먹는 음식으로써 아프리카 음식답게 도구 없이 손으로 먹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며 특유의 향신료로 맛을 내었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마치 우리의 불고기와도 비슷하면서도 특히 매콤한 맛에 한번 먹어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번 맛 보길 권해 본다.

Kilimanjaro

 

Hafenstr. 52  •  60327 Frankfurt am Main

 

T: +49 (0)69 900 21 991  •  www.kilimanjaroffm.com  •  info@kilimanjaroffm.com 

Tag
#텐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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