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우 디스플레이 트렌드의 리더 Burgdorf Goodman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12756
뉴욕의 쇼핑거리인 5th Ave, 그중에서도 매력적이며 돋보이는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로 항상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Burgdorf Goodman을 소개할까합니다.
Burgdorf Goodman은 뉴욕의 상류층이 즐겨찾는다는 백화점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물건들을 판매합니다. 이곳의 쇼윈도우는 화려함과 섬세함 그리고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듯 그 수준이 여느 미술관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의 아이템들을 진열하여 광고를 하지만 그 아이템만 두드러져 튀지않고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제가 이번에 갔을때는 피카소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듯한 컨셉으로 보이는 과감한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었는데 블랙과 화이트를 주된 색으로 하여 원색의 컬러가 평면적인 라인 드로잉과 믹스되어 어찌 보면 만화를 보는듯하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들의 디테일을 보면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이 쇼윈도우를 준비하였는지 가늠이 되는데요 이런 디테일들이 모여서 다양하고 풍부함이 느껴지는 예술작품의 느낌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어찌 보면 약간 초현실적인 느낌이 드는데 선으로만 이루어진 바디의 구성에 또한 선으로만 이루어진 드로잉의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피카소의 그림들중 하나의 얼굴을연상시키는 커다란 얼굴과 옆의 가느다란 피규어드로잉이 대조를 이루면서 긴장감이 돕니다. 이 일러스트레이션들은 John Rombola의 작픔으로 그의 책에 나오는 이미지들이라고 합니다.
심플하면서도 특이하고 또한 기억에 은근하게 강렬히 남아서 오랫동안 기억이 나던 윈도우였는데 그 모티브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플하고 약간은 충격적인 효과로 의문을 불러일으켜 광고면에서는 가장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아동복이 디스플레이는 딱 하나있었는데 도서관을 컨셉으로 한, 다른 윈도우들에 비해서는 평범한 디스플레이엿습니다.
마네킨의 여러가지 다양한 얼굴표정과 옆모습의 두상의 액자가 걸려있는 회전문의 입구인데 쇼윈도우의 디스플레이와는 주제나 재료면에서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