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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 Yes! 레스토랑" in London

 

런던에 특별한 핀란드 레스토랑이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 맞추어, 9월 15일부터 2주간 문을 여는 이 기간제 레스토랑 Hel Yes!는 요리사, 아트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로 구성된 3명의 기획자와 인테리어, 제품, 의상, 영상 분야의 디자이너 4명이 함께 모여 만든 특별한 식당입니다. 




 

기획자

Antto Melasniemi / 요리사 겸 컴셉 디자이너

Mia Wallenius / 아트 디렉터

Klaus Haapaniemi /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Linda Bergroth / 인테리어 디자이너

Harri Koskinen / 제품 디자이너

Heikki Salonen / 의상 디자이너

Maria Duncker / 영상 디자이너

 


이 Hel Yes! 레스토랑 프로젝트는 때묻지 않은 야생의 숲으로 대변되는 핀란드의 자연을 주제로 하여 핀란드의 정서, 음식, 문화와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메뉴와 인테리어, 소품 등이 세세히 기획되었습니다.

 

레스토랑이 들어선 건물 내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Linda Bergroth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발트해 위를 떠다닌다고 전해지는 레스토랑에 관한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사이 발트해를 떠다니는 초라한 텐트에 불과한 이 레스토랑은 그 모호한 행적으로 지도 위에 그 정확한 위치 표기가 어려워 후손에게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고 전해집니다. Hel Yes! 프로젝트는 이 미지의 레스토랑처럼 비단 짧은 기간 존재하지만 북구의 숲속을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쉴 공간과 음악, 이야기를 나눌 동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헬싱키 근교 숲에서 체취한 나뭇가지들을 이용하여 식탁 위에 구조물을 만들어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 식탁 둘레에 놓인 의자는 핀란드 건축가 Alvar Aalto의 의자 403 시리즈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단체 손님을 위한 기다란 테이블과 벤치는 저명한 핀란드 목수 Kari Virtanen의 회사 Nikari의 제품으로 꾸며졌습니다.



Hel Yes! exterior, Photo by: Adam Laycock

 

Hel Yes! interior, Photo by: Adam Laycock

 

Hel Yes! Table and chairs, Photo by: Adam Laycock

 


또 이 레스토랑 구석에는 편안하게 앉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곳의 텍스타일은 이 프로젝트의 디렉터이지 일러스트레이터인 Klaus Haapaniemi의 작업입니다. 그는 얼마전 핀란드 유리 도자 제품 브랜드인 Iittala와의 협업을 통해 병성을 얻기 시작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채로운 색상으로 자연을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Open tents created with cashmere shawls from the Klaus Haapaniemi Textile Collection,

Photo by: Adam Laycock

 

 

사실 이 레스토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사람은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아닌 평범한 핀란드 시민들입니다. Iittala는 1881년에 건립된 핀란드를 대표하는 유리 도자 제품회사로 이 레스토랑 프로젝트의 후원을 맡았습니다. 이 Hel Yes! 레스토랑 프로젝트에 앞서 2010년 초반에 iittala는 "Plate Swap"이라는 이벤트를 핀란드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졌습니다. 이는 회사가 사람들이 소장하고 있는 저마다의 추억이 서린 오래된 iittala나 Arabia 접시를 기부받고 대신 멋진 식사를 대접하는 일종의 자선행사렸습니다. 이 이벤트에서 사람들은할머니,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골동품 접시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 또한 기꺼이 타인과 굥유하기를 원했습니다. Hel Yes!레스토랑은 이 Plate Swap 이벤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테이블은 컵, 잔 종류를 제외하고 모두 이 행사로부터 기부받은, 평범한 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릇들로 차려집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인상적인 음식과 더불어 낯선이의 따뜻한 추억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Hel Yes! Tableware, Photo by: Adam Laycock

 

Mix and Match 되어 테이블 위로 올라오는 안틱 접시들


 

음식은한나라의 기후, 풍토, 역사, 생활, 문화 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3명의 기획자 중 하나이자 실력있는 핀란드 주방장인 Antto Melasniemi의 진두지휘아래에서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한 핀란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핀란드 요리의 주재료인 생선과 산짐승 요리 등을 가정식에 주로 등장하는 야채, 과일과 함꼐 옛 방식으로 조리한 토속적인 음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방은 개방형으로 조리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을 뿐 더러, 조리대 아래에는 음식의 재료가 되는 각종 야채들이 나무 바구니에 담겨 진열되어 있어, 조금은 투박하지만 꾸미지 않은 모습에서 주방장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메뉴와 레시피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합니다. 

 

   

Roasted Beetroot with Sour Cream and Dill  /  Karelian Hot-Pot

Photo by: Adam Laycock

 

   

Wild mushroom Hash, Poached Egg and Foraged Herbs, Photo by: Adam Laycock

Whitefish Tartare, Photo by: Aleksi Niemelä

 

 

   

Finnish Archipelage Bread  /  Whipped Lingonberry Manna,

 Photo by: Aleksi Niemelä

 

 

   

ArcticHare   /   Partridge   ,  Photo by: Adam Laycock

 

 

   

Rhubard, Photo by: Adam Laycock

Hel Yes! Hare illustration,  Image by: Klaus Haapaniemi

 

 

더불어 이 곳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의 옷은 의상 디자이너 Heikki Salonen이 맡았습니다. 2010년 국내외에서 촉망받는 신예 디자이너로서 그는 핀란드의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을 향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주제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공간의 벽면을 따라서 영상 디자이너 Maria Duncker의 작업이 흐르고, 이 레스토랑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음악들은 웹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Photo by: Johanna Laitanen

 

Photo by: Adam Laycock

 

이 곳의 인기는 이미 꽉 차버린 예약으로도 쉽게 실감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모든 저녁 식사와 일요일 브런치 테이블은 모두 예약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단순 관광 목적 방문이나 커피, 술 등 음료를 위한 자리는 항시 열려있습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가능합니다.

 

주소

Londonewcastle Depot, 1-3 Wenlock Road, London N1 7SL

9월 15일~ 10월 3일

수/ 오후 5시 ~ 새벽 1시

목~토/ 오전 11시 ~ 새벽 1시

일/ 정오 ~ 오후 5시

 

웹사이트/ www.helyes.fi

 

  

Tag
#디자인 #레스토랑 #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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