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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ktf
대상 일반
분야 기타
웹페이지  

담당자명 봉정아 전화  
이메일 bja0409@naver.com 팩스  

* 전시기간: 2007년 5 월 7 일 (월) ~ 5 월 15 일 (화)

* 전시장소: 서울 명동 중앙로길, 갤러리 디오렌지

* 초대일시: 2007년 5 월 7 일 월요일 오후 5:00

* 취재문의: 큐레이터 봉정아, Tel. 773-3434

- 이창의 ‘독을 위한 독’전은 인간을 거룩한 휴머니즘의 보호 아래 있는 만물의 영장이 아닌, 현 시대에 가장 번성하고 있는 하나의 생물 종으로서 인식한다. 인간은 종의 가장 아래를 파고드는 존재로 동물보다 생물학적 본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세분화된 문화 안에서 충족시켜야 할 수많은 욕구가 원시적인 본성을 망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사회화를 위한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인간은 가장 많은 것을 누리기 때문에 가장 “살아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종이 되었다. 이번 전시로 파고들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공포심와 이기심이다.

- 누구나 무언가를 먹는다. “매끼니 마다 무언가 살아 있던 것을 먹는다” 라고 생각한다면 삶은 유지 될 수 없다. 살기 위해서는 그 공포를 딛고 먹어야 한다. 그 공포를 잊게 해주는 것이 이기심이다. 이기심의 출발은 먹는다는 행위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처음 사냥을 시작했던 고대로부터 유전되어온 망각하는 능력, 이것이 곧 이기심이다. 공포심과 이기심은 서로에게 필요악인 것이다. 문화가 세분화 되면서 이기심 또한 오랜 시간을 걸쳐 세분화되었다. 경쟁사회에서는 죽음이라는 공포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갖가지 공포들이 하루하루를 지배한다. 대학에 가야하고 취업을 해야 하고 승진을 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이제는 먹는다는 행위처럼 사소한 이기심은 그것이 이기심이라는 것조차 망각되었다. 그 망각된 이기심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망각되었던 공포를 떠올리게 된다. 이 전시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소하고 분주한''인간적인 삶''으로 가려진 본질적인 공포,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일상에서 망각 되어진 필연적인 모순들이다. 그것은 선악의 개념을 떠나 삶과 죽음의 본질적인 모순관계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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