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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ide Gallery_베를린 장벽의 새 단장

Berliner Mauer _ East Side Gallery

 

 

베를린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여러가지 대표적인 것들 중에서 적어도 우리에게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단연 베를린 장벽일 것이다. 아무래도 도시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적이 있었던 독특한 이력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베를린 장벽은 독일 역사의 상징물 중 하나이며 분단의 아픔의 흔적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그저 남 일이고 관광 명소 중 하나이지만 우리에게는 혹은 적어도 필자에게는 우리의 현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안타까워 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 주는 의미로 다가온다. 지금은 이들의 통일을 부러워 하지만 머지않아 우리에게도 일어날 일이라 상상해 본다. 

 

이 베를린 장벽은 1961년 8월 13일에 독일이 동서로 분단 되면서 세워졌었다. 그러고 28여년이 지난 후 공개되었고 1990년 10월 3일 마침내 통일이 되면서 무너졌었다. 원래 이 장벽은 동독 시절(DDR) 회색과 흰색의 그저 평범한 콘크리트벽에 지나지 않았지만 1989년 11월 공개가 된 이후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세계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미술관이 되었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오버바움 다리(Oberbaum)에서 시작하여 베를린 동역(Ostbahnhof)까지 그림을 그린 1km길이의 베를린 장벽이 지금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가 되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오픈 갤러리임과 동시에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길게 남아 있는 장벽이기도 하다. 나머지 장벽은 몇 군데에 기념비처럼 1m 남짓 남겨 놓았을 뿐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고 마치 피부에 수술 자국이 남아 있는 것처럼 도로 곳곳에 아픔의 상처를 남겨 놓았다. 

•2009년 새 단장을 하면서 새로 생긴 갤러리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 (왼쪽)

•갤러리 너머로 베를린 상징 중 하나인 오버바움(Oberbaum)다리가 보인다 (오른쪽)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오픈 즉, 말 그대로 길거리 미술관이기 때문에 아무런 제제가 없어 훼손되기도 쉬웠다.

2000년에 333m를 부분적으로 보수하였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그림 위에 낙서를 하고 그림이 바래지고 물감이 떨어지면서 오픈 갤러리라는 이름이 퇘색되어 가던 중 장벽이 무너진지 딱 20년후인 지난해 2009년에 갤러리를 새롭게 복원하였다. 이번 새 단장에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부분이 아닌 전체를 80여명의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2009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통일, 평화 혹은 베를린에 대해 예술가들의 다양한 표현을 담은 105점의 그림을 그려 더 멋진 모습으로 부활하였다. 이 갤러리에는 하루 2,000여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인터넷 사이트도 3,000에서 6,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실제로 보면 장벽은 생각보다 높지도 두껍지도 않고 너무나 평범해 보인다. 그 장벽 뒷 모습은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는 공원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우리나라의 휴전선 주변의 비 무장 지대도 그렇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인터넷 사이트

www.eastsidegallery-berlin.de

Tag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베를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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