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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scher Markt_베를린다운 마켓




Hackescher Markt


만약 누군가가 베를린에 온다면 단연 이 곳 하케샤 마켓(Hackescher Markt)을 일순위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 디자인에 관련된 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 만큼 베를린의 특징과 장점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이다. 베를린의 여러 쇼핑 지역 중 이 곳은 작은 갤러리라 불러도 좋을 만큼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 센터를 제외하고 베를린의 쇼핑 거리라고 하면 명품 거리로 유명한 쿠담(Kudamm) 거리, 관광객의 메카인 프리드리히(Friedrich) 거리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케샤 마켓이 있다.
 
베를린시의 주둔 부대 사령관인 한스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하케(Hans Christoph Friedrich von Hacke)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 하케샤 마켓은 입에서 입으로 불러지다가 1840년 7월에 공식적인 지명 이름이 되었다. 미테(Mitte) 지구(한국으로 치면 중앙구)에 위치한 이 곳은 베를린 동쪽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옛 동 베를린 중심가였던 알렉산더 광장(Alexander Platz)과 인접해 있기도 하다. 이곳의 특징이라 하면 흔한 대중적인 브랜드나 값 비싼 명품 브랜드 보다는 개성이 강한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며 일반적인 브랜드라 할 지라도 하케샤 마켓의 특색과 어우려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생활 용품을 파는 상점부터 고급 부띠끄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이 즐비하며 베를린에서 태어난 브랜드나 베를린을 위한 제품들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수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진 이 곳을 찬찬히 살펴보자.
독일 전역에 다섯 매장 중 베를린의 유일한 무지(MUJI)매장이 이 곳 하케샤 마켓에 있다. 그리고 상점 외벽에 스팽글 장식으로 유명한 돔(DOM). 크리스마스 나무 모양의 튜브가 성탄절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여러 상점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상점. 비록 간판도 없지만 항상 손님들로 분비는 이 곳은 형형 색색의 주방 용품, 아기자기한 사무 용품, 다양한 조명과 의자 등 가구 그리고 약간의 디자인 서적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베를린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티비 타워 형태의 소품까지 불 수 있으며 다른 상점에선 산타 클로스 모양의 초로 때 이른 크리스 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다양한 악세사리를 직접 만들 수 있게 구슬 등의 재료를 파는 가게로 화려한 쇼윈도 장식으로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재료상이긴 하나 구슬 하나당 헉 소리 날 정도로 비싼 편이여서 구경은 하되, 선뜻 사기가 망설여 지기도 하다.
스페인 신발 브랜드인 캠퍼(Camper)는 벽과 신발 전시 선반을 초록색 타일을 이용하여 개성적인 상점으로 탈바꿈 하였다. 언뜻 보기에 목욕탕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디젤(Diesel)은 검은색과 빨간색의 강렬한 색의 조화로 매력적인 쇼윈도를 연출하였다.
일명 반지하 서점...난장이 문과 그 옆으로 난 창문으로 보이는 아담한 서점의 내부는 왠지 포근하며 낭만적이다.
독일 횡단보도는 한국과 달리 얼룩 무늬가 없이 가장 자리에 점선으로만 표시 되어 있다. 어느 한 아틀리에에는 수집한 각종 장난감 로봇을 쇼윈도에 장식하고 있다.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하나 싶었는데 저 안쪽에서 전혀 상관없는 가구를 만들고 계신다.
하케샤 마켓은 동쪽 지역이라 트람(Tram)이라 부르는 노면 전철이 다닌다. 살짝 설명을 덧붙이자면 베를린은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인 에스반(S-Bahn), 지하로 다니는 지하철 우반(U-Bahn) 말고도 주로 서쪽을 운행하는 버스(Bus)와 동쪽에서만 운행하는 트람이 있다. 이 네가지 대중 교통은 한국과 달리 개인 회사가 아닌 모두 한 회사로 시에서 운영되어 지고 노란색이 베를린 대중 교통을 상징한다. 신발 하나 하나를 각각의 선반으로 한 벽면을 장식한 신발 가게의 은은한 조명과 자줏빛 유리창 틀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얼마전 오픈한 핀란드 섬유, 의류 전문 브랜드인 마리메꼬(marimekko)는 화사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서울에 이어 광주에도 오픈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복합 문화 공간인 플래툰 쿤스트 할레(Platoon Kunst Halle)도 이 곳 하케샤 마켓에 있다. 컨테이너 건물 너머로 티비 타워도 보인다. 나무 막대를 비스듬히 세워 놓은 독특한 입구의 의류 가게와 종이로 만들었다는게 맏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치마와 드레스를 전시해 놓은 고급 부띠끄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마치 갤러리로 착각하게 만드는 고급 카페트 가게. 카페트 하나 하나가 마치 작품같이 멋스럽다.
어느 한 술집에선 티비 타워 모양을 유리병에 담긴 술을 판매하고 있다. 베를린의 상징이라하는 이 티비 타워는 인근의 알렉산더 광장(Alexander Platz)의 중심에 있으며 저 중앙의 미러볼같이 생긴 곳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유럽 굴지의 높이라 베를린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다. 타워가 마치 츄파춥스 사탕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마네킹이 쇼윈도에 서 있는게 아니라 가게 천장에 매달려 있는 위에스씨(WeSC)와 그  옆으로 가방만큼이나 독특한 인테리어의 스위스 재활용 가방 브랜드인 프라이탁(Freitag)이 신제품 가방의 홍보를 하고 있다. 독일어로 금요일이라는 뜻과 함께 창시자인 형제의 성이기도 한 프라이탁은 화물 트럭의 천막을 주 재료로 자동차 안전 벨트를 가방 끈으로 마지막으로 자전거 바퀴를 테두리에 둘러 완성한 100% 재활용이라는 친환경을 토대로 기능적인 가방으로 탄생하였다. 
접시로 벽면을 장식한 입구와 다양한 식기를 판매하는 상점과 약간은 토속적인 장식품을 판매하는 상점
수 많은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가게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베를린의 상징인 티비 타워가 다양하게 활용된 제품들이다. 그저 관광 엽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액자, 장식품, 머리핀, 초, 휴지 등 다양해졌다. 그리고 위트 있게 잔에 걸치는 카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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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베를린 트렌드 #하케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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