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구디자인계에서 새롭게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를 꼽으라면 아웃오브스탁(outofstock)이 빠지기 어려울 것이다. 연초에 열린 imm 쾰른 가구박람회를 시작으로 밀라노 가구박람회 등 세계적인 무대에 다섯 가지로 구성된 가구 프로젝트 1세트를 선보이면서 아웃오브스탁은 자신들의 존재와 스타일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며,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아웃오브스탁의 2009년 가구 프로젝트는 1. 네이키드(Naked, 의자) 2. 아버(Arbor, 책상) 3. 셜락(Sherlock, LED램프) 4. 코트 셰드(The Coat Shed, 코트걸이) 5. 블랙 포레스트(The Black Forest, 테이블)의 총 다섯 가지 기본 가구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네이키드 체어는 구조적 아름다움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네이키드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540.jpg) 네이키드 by 아웃오브스탁 네이키드 체어는 너도밤나무를 주재료로 기본 구성체를 만들고 꺾인 철재를 목재 사이에 끼워 맞추어 의자를 구축해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은 바로 의자의 지지틀을 노출시킨 데 있다. 대부분 의자의 철재 구조물은 의자 상판의 하부에 감추어지게 마련인데 반해 네이키드 체어는 의자의 뼈대를 드러냄으로써 역으로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중심 요소로 부각시켰다. 어떻게 보면 마치 패션 디자인에서처럼 나무판과 철재가 하나하나의 패턴을 구성하며 스타일리시한 라인을 만든 듯하다.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629.jpg) 네이키드 by 아웃오브스탁
네이키드 체어는 단단한 너도밤나무 조각 두 개와 여섯 개의 작은 철재판을 끼워 맞추게 되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분해와 조립이 간단하며(스탠더드 볼트로 조임), 가벼운 네이키드 체어는 과연 아웃오브스탁의 2009년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아버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616.jpg) 아버 by 아웃오브스탁 아버는 다섯 개의 단단한 나무 판으로 구성된 책상으로, 일반 책상과 같이 전면 서랍을 당겨 열도록 만들고, 또 책상의 상판을 뚜껑처럼 들어올려 열 수도 있게 하였다. 서랍의 뚜껑이기도 한 책상의 상판을 비대칭적으로 절단, 구성하여, 네이키드 체어에서와 같은 세련된 패턴 작업의 느낌을 더했다. 셜락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653.jpg) 셜락 by 아웃오브스탁 셜락은 파우더 코팅으로 마무리된 철재와 너도밤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만든 스탠딩 LED 램프이다. 돋보기의 모양을 응용한 디자인으로, 램프의 원형 라인과 날렵한 지지대의 비례가 만들어내는 라인이 돋보인다. 코트 셰드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829.jpg) 코트 셰드 by 아웃오브스탁 코트 걸이에 은은한 조명을 더해 벽에 걸린 코트의 추적한 이미지를 없애고, 나아가 드라마틱한 코트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후크는 코리안(Corian) 재질로 넓적하게 만들어, 기존의 뾰족한 후크 때문에 옷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했다. 아버, 셜락과 마찬가지로 코트 셰드 역시 지지대에 약간의 각도를 주어, 마치 누군가 벽에 기대 선 듯한 섹시한 라인을 만들어낸다. 블랙 포레스트
![](http://file.designdb.com/EDITOR/ContentsInfo/8/26365520091131797.jpg) 블랙 포레스트 by 아웃오브스탁 테이블 상판과 다리를 모두 검은 철재로 제작하였다. 상판의 형태는 원형에서 어긋난 비정형이며, 테이블 위에 놓인 사물이 테이블 면에 비치도록 가공되었다. 블랙 포레스트의 포인트인 테이블 다리는, 마치 두 개의 나뭇가지를 교차하여 엮은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과 아래로 갈수록 가늘게 마무리되는 세련된 이미지가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