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프론트 파크
리버프론트 파크 홈페이지의 ‘동네 둘러보기(explore the neighborhood)’ 화면 © riverfrontpark.com
덴버에 위치한 인터랙티브 에이전시 FL2는 인근 주거 단지나 지역 기반 편의 시설을 소개하는 사이트 작업을 여러 차례 해왔다. 그 중에서도 리버프론트 파크(Riverfront Park) 홈페이지는 FL2의 대표작이라 할 정도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유명한 사이트다. 주거지 및 시민 생활 공간, 리버프론트 파크 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며, 블로그를 통해 주민들끼리의 교류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역할을 하는 사이트지만 디자인은 상당히 명료하다. 홈페이지의 기능을 네 가지로 제한하고, 그 기능에만 충실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풀스크린의 시원스러움과 함께 복잡하지 않은 메뉴 구성과 네비게이션이 그래픽에 세련미를 더한다. 리버프론트 파크는 그 자체로 훌륭한 디자인의 웹사이트이기도 하지만 FL2의 디자인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FL2가 제작한 웹사이트들은 기존 웹사이트의 ‘홈(Home)’에서 느껴질 수 있는 당황스러움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쓸데 없이 많은 양의 정보가 노출되어 있는 기존 메인 페이지들은 처음 접속한 사용자에게 혼란스러움을 안겨주고, 사용자가 정작 원하는 정보를 보기까지는 여러 번의 클릭을 거치게 만든다. 반면, 리버프론트 파크를 비롯한 FL2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들은 정돈되지 않은 텍스트나 이미지로 정보의 폭격을 맞는 기분이 들게 하는 대신 그 사이트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처럼 말이다. 메인 페이지를 벗어나도 이러한 구성은 계속된다. 많은 양의 정보를 최대한 간단한 체계로 엮어내는데 이를 위해 인터랙티브 웹, 플래시, 비디오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www.riverfrontpark.com 비전 스트리트 웨어
비전 스트리트 웨어 홈페이지의 ‘제품보기(Products)’ 화면 © visionstreetwear 으레 의류 회사의 홈페이지라 하면 끝도 없이 펼쳐진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비전 스트리트 웨어(Vision Street Waer)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상품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열한다. 풀스크린 비디오를 사용하는 것이다. FL2는 비전 스트리트 웨어의 의뢰를 받고 회사 주변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구매자가 실제로 착용할 환경 속에서 신발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기존의 지루한 디스플레이 방식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이 느껴지며, 착화시의 인상이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80년대 음악과 스케이트 보드 문화, 스트리트 패션을 키워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저예산 필름을 보는 듯 정제되지 않은 카메라 워크를 사용하고 네비게이션에는 그래피티의 느낌을 더했다. 스케이트 보더들의 빠른 움직임 속에서 신발의 정확한 모습을 포착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브랜드의 역사와 아이덴티티를 인식시키는 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www.visionstreetwear.com -- FL2 
FL2 홈페이지 © FL2
디지털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한계를 실험함으로써 독특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터랙티브 에이전시다. 지금까지 그들이 만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은 커뮤니케이션 아트 인터랙티브 애뉴얼(Communication Art Interactive Annual)에 게재되었고, FWA, 오늘의 어도비 사이트(Adobe Site of the Day), 웨비 어워드(Webby Award), SWSX 인터랙티브 웹 어워드(SWSX Interactive Web Award), W3 등의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번지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유행에 따라, 트위터 비주얼라이저(Twitter Visualizer)인 웁스 아이 트위티드 마이 팬츠(Oops I Tweeted My Pants), 소셜 미디어 통합 플랫폼 브레인 온 파이어(Brains on Fire)를 런칭해 주목을 받고 있다. www.fl-2.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