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스톡홀름 퍼니처 페어
그림 1. 2010 스톡홀름 퍼니처 페어의 행사장 입구www.stockholmfurniturefair.com/
행사 전반에는 바이어 발굴이나 제품 거래 등 비즈니스를 다분히 의식한 경향이 주를 이루었고, 그린하우스 전시에서는 신예 디자이너들의 각축전이었던 만큼,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스웨덴의 스말랜드 리네우 대학(Linnéuniversitetet of Småland, Sweden)의 학생들이 “죽음을 맞이 하지 않는 6가지 방법(Six ways not to die)” 이라는 제목 아래 선보인 6개의 디자인 컨셉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재난이 일어난 디스토피아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놓은 듯한 의자 작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림 4-5. 오스코+다이치맨(Osko+Deichmann) 듀오(왼쪽)와 그들의 의자 컬렉션www.oskodeichmann.com/
주목할 만 한 또 다른 전시로는 가구 디자이너 듀오인 오스코+다이치맨(Osko+Deichmann)의 밀짚을 이용해 만든 의자 컬렉션을 들 수 있다. 이들의 디자인 가운데 예리한 각도로 구부러진 의자는 블라 스테이션(Blå Station) 사에 의해 철제 의자로 양산이 시작되었으니 시장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 6-7. 스웨덴 HDK 괴텐버리(Gothenburg) 학생들 전시 작품 가운데 특히 눈에 띈 제니 팜버그(왼쪽)과 김윤지의 작품www.hdk.gu.se
스웨덴 HDK 괴텐버리(Gothenburg) 학생들이 “호모 루덴스 혹은 유희의 동물(Homo Ludens or Playing-Man”)이라는 주제 아래 선보인 오브제들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 컬렉션은 인간 행동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희에 초점을 맞추는 아이템들로, 디자이너 티안 탱(Tian Tang)의 “와서 그려봐(Come and Draw)”라는 이름의 테이블과 제니 팜버그(Jenny Palmborg)의 테이블, “언더보뎃(Underbordet)”은 논리적인 주제의 전개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실 ‘유희’라는 주제는 다소 주관적인 테마인데, 참가한 학생들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작품에 설득력을 줄 수 있었다고 보인다. 우리 나라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김윤지가 보자기를 활용하여 제작한 스툴 겸 테이블 작품 역시 디자이너의 문화적, 역사적 내러티브를 가미한 것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럼 코어77이 포착한 행사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해 보자. 본 행사인 퍼니처 페어를 먼저 소개하고 젊은 디자이너를 위한 행사였던 그린하우스(Greenhouse) 섹션을 각각 나누어 소개한다.취재 : 코어77
본 리뷰의 사진과 텍스트는 core77.com이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