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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디자이너 훌거(Hulger) & 샤무엘 윌킨슨(Samuel Wilkinson)


2011년 3월 15일에 발표된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은 훌거(Hulger)와 샤무엘 윌킨슨(Samuel Wilkinson)의 플루맨(PLUMEN 001)은 이미 여러분이 많은 매체를 통해서 접했을 것으로 생각 된다. 하지만, 많은 기사들이 프로젝트에 국한되어 소개되다 보니, 해당 디자이너에 대한 기사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 두 디자이너 / 디자인 스튜디오의 작업들은 영국 및 유럽시장에 잘 알려진 것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본지의 지면을 빌려 두 아티스트의 작업들을 소개 해보고자 한다. 


2011년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 "올해의 디자인" 플루맨 001(PLUMEN 001)

2011년 2월 28일, 심사위원장인 스티븐 베일리(Stephen Bayley)와 심사위원단은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 2011의 명예를 얻기 위해마지막까지 우열을 다툰 7개의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디자인 중 가치 있는 디자인을 선정하는 제4회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에서 7개 부문별 수상자는 나라별로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미국에서 각각 1명씩, 영국에서 2명이 나왔다. 그리고 최고상 수상자가 지난 3월 15일에 디자인 뮤지엄에서 발표됐다.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 2011의 ‘올해의 디자인’은 사무엘 윌킨슨과 훌거가 디자인한 ‘플루멘 001’이다. 이 전구는 두 개의 글라스 튜브가 엮인 유기적인 곡선 형태로 만들어져, 모든 각도에서 새로운 실루엣을 자아낸다. 게다가 이 디자인을 통해 기존의 다른 전구에 비해 80%로 에너지가 절약되고 백열전구보다 8배나 오래간다. 사무엘 윌킨슨과 헐거는 “‘플루멘 001’은 경제적인 디자인 제품이다. 우리는 이 제품을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었고, 경제적 전구의 전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심사위원단은 “‘플루멘001’은 일상적인 것을 새롭고 이례적으로 표현한 좋은 예다. 모든 제품에 작은 즐거움을 가져왔다”고 평했다. 에너지 절약 전구는 지금까지 스타일리시한 제품으로 여겨진 적이 없었는데, ‘플루멘 001’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 전구도 심미성을 가진 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통의 형광등과 비교해 ‘플루멘 001’은 아름답게 디자인된 전구다. 심사위원단은 “2011 브릿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드 2011에서는 단지 콘셉트를 위한 디자인이거나 부가가치를 위해 창안된 하이-엔드 디자인이 높이 평가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 전구를 보고 정직하게 정돈되고 매력적이며 탐난다고 느꼈다. 또한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수상이유를 전했다. 또 “전등 디자인의 기본이며, 그것이 없다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전등 소재의 디자인은 디자인 미학에서 주요한 요소다”고도 덧붙였다. 



불을 밝히는 목적보다는 장식과 광고 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네온을 제외한다면 전구는 소위 ‘디자이너’ 아이템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은 전구 바깥쪽에 장식이나 디퓨저(diffuser)가 붙어 있어 사실상 전구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플루멘 001의 멋스러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전구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방식으로 설치해야 할 것이다. 전력소비량이 11와트 밖에 되지 않는 플루멘 001은 680루멘, 2700k의 따뜻한 백색 빛을 발한다.




훌거의 대표작 레트로 폰(Retro Phone)

그럼 이제 디자이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그 이름도 독특한 훌거(Hulger)를 보자. 훌거는 마이클 해머스(Michael George Hemus)와 니콜라스 루프(Nicolas Roope)가 만든 영국에 베이스를 둔 디자인 스튜디오다.
훌거는 위 레트로 폰(Retro Phone)으로 이름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트로 폰은 모바일 폰, 스카이프(Skype) 라인과 연동되어 디지털 통신수단에 아날로그적 물성을 부여한다. 블루투스 핍*폰(PIP*PHONE)과 페넬로페*폰(PENELOPE*PHONE) 이 두 제품은 2004년 처음 출시되자마자 곧 매진되었을 정도로 인기품목이어서 지난해에는 재고조차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기존 훌거 폰의 기능을 한 차원 향상, 블루투스 버전 2.0으로 작동되는 모델을 내놓아, 진보되는 기술과 디자인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Co-designing  L’arbre de Flonville in Lausanne, Switzerland

샤무엘 윌킨슨(Samuel Wilkinson)은 2002년 Ravensboure College of Art & Design의 제품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학위 과정 중에 RSA 어워드를 비롯해 각종 디자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졸업 후 바로 Tangerine, Fitch:London, PearsonLloyd 같은 런던 최고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했다. 약 6년여의 기간동안 그는 British Airways, Audi, LG, Samsung, Virgin Airways 같은 강력한 클라이언트들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그 후 2007년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플루맨 001을 디자인 하기 전까지 가장 잘 알려진 프로잭트는 스위스 로잔에 설치되었던 L’arbre de Flonville 프로젝트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규모의 urban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끌었다.




샤뮤엘의 또 다른 작업인 Recycle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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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Tag
#영국 디자인 #디자인 #올해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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