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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뉴욕 디자인 위크 - 3 : 오프사이트 전시

2010 뉴욕 디자인 위크

New York Design Week 2010 : 파트 3
 
 

<2010 뉴욕 디자인 위크 : 오프사이트 전시(Offsite Show)>



그림 35. 박람회장을 떠나 뉴욕 시내 여러 공간에서 개최되는 뉴욕 디자인 위크의 오프 사이트 전시들
www.icff.com 


 
뉴욕 디자인 위크는 ICFF가 개최되는 제이비츠 센터를 중심으로 뉴욕 시내 전역의 다양한 곳에서 오프사이트 행사를 갖는다. 메인 전시와 푸오리 전시를 지니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흡사하다. 밀라노에서와 마찬가지로 뉴욕 시내의 여러 쇼룸, 갤러리, 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오프사이트 전시가 날로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유수의 편집샵들이 자체적으로 우수한 기획의 전시를 뉴욕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선보인다는 것. 놓치지 말아야 할 몇몇 오프사이트 전시들을 소개한다. 오프사이트 전시의 매력이라면 광대한 박람회장에 비해 아담한 규모와 친밀한 태도로 오늘의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를 보다 밀접하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맨해튼의 소호와 노호 등 트렌디한 지역에서 개최된 오프사이트 전시들을 만나 보자.  
 
 
1. '리프트 홀드 롤(Lift Hold Roll)'
 


그림 36.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의 힙한 디자인 스토어,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에서 열린 '리프트 홀드 롤'의 오프닝 파티에 몰린 인파.
www.thefutureperfect.com


한 때 슬럼가로 인식되던 브루클린의 중심지 윌리엄스버그를 뉴욕의 가장 트렌디한 지역 중 하나로 만드는데 일조한 디자인 스토어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가 이번 뉴욕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전시 '리프트 홀드 롤(Lift Hold Roll)'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노호(NoHo) 지역에 새로 자리한 퓨처 퍼펙트의 두번째 샵에서 개최되었다. 디자인의 최첨단을 보여주는 퓨처 퍼펙트가 참가 디자이너들에게 주문한 것은 다름 아닌 꺾쇠, 도르래, 바퀴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라는 것으로, 그 결과물은 언뜻 보기에 아주 기능적인 가구나 램프, 오브제 등이다.  


이렇게 간단하고도 목적성이 뚜렷한 소재가 제품의 일부로 들어감에 따라,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간단한 기능을 지니면서도 의외성이 나타나며 재미있는 색상을 갖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단순한 주문에 대한 대답이 대부분 '유희'적 특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코어77이 이 전시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은 것은 캐리 솔로몬(Carrie Solomon)의 작품인 '이동형 촛대(Portable Candelabra)'다.

 

 
그림 37-38. 전시장 전경(왼쪽)과 디자이너 에반 클래보츠(Evan Clabots)가 선보인 '비선형의 탁상용 램프(Nonlinear Desk Lamp)''

 
그림 39-40. 배리언 가르존(Barion Garzon)의 '도르래를 이용한 벽거울(Gun_Tackle Pulley Mirror)'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왼쪽) 캐리 솔로몬의 '이동형 촛대'는 고정쇠와 찻잔으로 이루어진 심플하면서도 영민한 작품이다. 
 
그림 41-42. 에반 클래보츠의 '비선형 커피 테이블(Nonlinear Coffee Table)'(왼쪽)과 조셉 에버리(Joseph Eberle)의 벽 고정형 '와인 클램프(Wine Clamp)''



2. '롤 앤 힐(Roll and Hill)'

퓨처 퍼펙트와 함께 노호 지역을 빛나게 한 주역은'롤 앤 힐' 전시다. '롤 앤 힐'은 디자이너 제이슨 밀러(Jason Miller)가 지난 1월 새로 창립한 디자인 브랜드로, 현대적인 감성의 조명 제품 컬렉션을 전개한다. '롤 앤 힐'은 협력하는 디자이너를 미국 디자이너들에만 국한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첫 번째 컬렉션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창립자인 제이슨 밀러를 비롯, 린제이 아델만(Lindsey Adelman), 폴 로박(Paul Loebach), 리치 브릴리언트 윌링(Rich Brilliant Willing), 파트너 앤 스페이드(Partners & Spade) 등이 포함된다.

물론, 몇몇 개의 제품은 ICFF 전시에서 제이슨 밀러의 다른 제품들과 함께 소개되었지만, 노호 전시에서는 전체 컬렉션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전통적인 오프사이트 전시 지역인 소호와 미트패킹에 이어 노호 지역에까지 뉴욕 디자인 위크의 여파가 강하게 밀려든 것에 대해 제이슨 밀러는 "아마도 미국 디자인 산업계가 한층 발전했다는 징조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그림 43. 폴 로박, 히멜리 펜던트 램프(Himmeli Pendant Lamps)
그림 44-45. 린제이 아델만의 '애그니스 촛대(Agnes Candelabra)'(왼쪽), 제이슨 밀러의 '수퍼오디네이트 앤틀러 램프(
Superordinate Antler Lamps)
그림 46-47. 제이슨 밀러의 '수퍼오디네이트 앤틀러 램프'(왼쪽)와 '모도 램프(Modo)'
www.rollandhill.com


 
 
 
3. '뉴욕의 모범 시민(Model Citizen NYC)'
 

'뉴욕의 모범 시민(Model Citizens NYC)' 전시가 작년에 이어 2회 째를 맞이하며 돌아왔다. 올해 행사는 한층 더 큰 규모로 진행되었는데 가구, 오브제, 주얼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40 여 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전시를 빛냈다. 전시는 제이비츠 센터에서 반 블록 정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로프트에서 진행되어 ICFF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접근성이 높았다. 자연히 전시장은 수 많은 관람객으로 들끓었다.  

전시 작품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어서 관객들의 만족도가 한층 넓었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으로 고작 2회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객과 평단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올해 역시 디자인 마켓을 겸했는데 규모는 살짝 작아졌지만 판매 수익은 모두 디자이너에게 돌아가 참가 디자이너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았다고.



그림 48. 제이슨 후 펄치(Jason Hu Perch)는 망그로브 나무의 가지와 뿌리에서 영감을 얻어 가구와 오브제 등을 선보였다.  
www.theguyanaproject.wordpress.com
 
그림 49-50. 브랜든 래븐힐(Brendan Ravenhill)은 기본형 삼각대만 있으면 램프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3x5 램프'를 선보였다. (왼쪽) 그는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납작하게 접어 놓을 수 있는 전등 '옥타곤 램프(Octagon Lamp)'도 함께 소개했다.
www.brendanravenhill.com
 
 
그림 50-51. 메러디스 주크먼(Meredith Zuchman)은 '빛을 밝히다(Get Lit)'라는 제목의 패션 컬렉션으로 건축적인 형태와 실루엣에 빛이 비치는 방식을 연구했다.(왼쪽)
한편 바네사 마리 로빈슨(Vanessa Marie Robinson)은 '늘어나는 자전거 바구니(The expandable bike basket)'이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헬멧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는 용량이 특징이다. 
www.vanessamariedesign.com/
 
그림 52-53. 칼리 다이애나(Carla Diana)의 '휴식(Rest)' 의자. 앉는 부분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 
www.carladiana.com/
 
그림 54-55. 미미 커마치(Mimi Kirmaci)의 '상처 입은 꽃병(Wounded Vase)'(왼쪽)과 마리엘 타베라(Mariel Tavera)의 슬라이딩 테이블. 은으로 된 나뭇 가지가 가운데에 장식되어 있다.
www.munirek.com/
www.marieltaveras.com/
www.modelcitizensnyc.com
 
 
4. '불편한 대화(Uncomfortable Conversations)'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기억해 둘 만 한 전시가 있다. 지적인 느낌의 디자인 스토어, 디자인 글럿(Design Glut)의 케건 피셔(Kegan Fisher)와 리즈 킨마크(Liz Kinnmark)가 기획한 '불편한 대화(Uncomfortable Conversation)'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15명의 디자이너를 초청하여 아주 불편하지만 중요한 대화를 연상시키는 무언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물은 아주 기묘한 느낌을 주는 오브제들이다. 뉴욕 디자인 위크의 다른 제품들과는 아주 다른 구석이 많은 작품들이다. 정치적이거나 철학적인 질문들이 내포된 개념 미술적 성격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는데, 실용적 색채가 그 어느 곳보다 지나친 뉴욕에서는 오히려 색다른 전시였다.



 
 
그림 56. 폴 로박(Paul Loeback)의 거울 '차이-메리카(Chi-Merica)'
그림 57-58. '케빈 카펫 벤치(Kevin Carpet Bench)'와 디자이너 윌 로빈슨(Will Robison)
그림 59-60. 아나 리나레스(Anna Linares)의 목걸이 '내가 아니라 너(It's Not Me It's You)'/'니가 아니라 나(It's Not You It's Me)'(왼쪽) 데미안 레푸치(Demien Repucci)의 디너용 그릇 '소비(Consumption)'

uncomfortabledesign.com/

 
 
<끝>
 
 

본 리뷰의 사진과 텍스트는 core77.com이 제공하였습니다.

 

Tag
#오프사이트 전시 #리프트 홀드 롤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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