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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미국에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Blake Mycoskie) 란 이름의 한 청년이 시작한 탐스슈즈 라는 신발 브랜드가 등장했다. 플랫한 고무바닥과 가죽안창, 그리고 심플한 캔번스어퍼로 만들어진 이 신발은 참신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신어 본 사람들은 상상 이상의 편안함에 이 신발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 할 때마다 신발을 신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한 켤레를 기부한다는 브랜드 철학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불과 2년 만에 탐스슈즈는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창립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Blake Mycos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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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탐스슈즈를 창립하기 이전 세탁서비스사업, TV 네트워크사업을 거친 기업가이며, 2인 1조로 전 세계를 돌며 경주하는 CBS 방영 리얼리티쇼 ‘어메이징 레이스 (The Amazing Race)’에 참가하였다. 그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우승을 단 5분 차이로 놓치게 되고, 그 간의 일을 추스르기 위해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떠나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마을을 여행하며 만난 많은 아이들이 가난으로 신발조차 신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현지에서 친분을 쌓은 알레호시티(Alejo Nitti)와 의기투합하여 한 켤레를 팔 때 마다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를 기부하는 내일을 위한 슈즈 (Shoes for Tomorrow)라는 뜻을 가진 탐스슈즈라는 신발회사를 시작하였다.
디자인모티브, 아르헨티나 전통신발 알파르가타(alpargata)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여행 중에 늘 편하게 신던 아르헨티나 전통신발인 알파르가타(alpargata) 를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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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르가타 (alpargata) >
알파르가타는 무려 1322년의 기록부터 역사에 등장하고 있는 신발로 프랑스의 남부와 스페인의 접경 지역인 바스크 지방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세기 스페인 및 프랑스 이민자들이 남미에 전파한 이 신발은 쥬트(yute, 황마) 짚을 엮어 만든 로프를 바닥으로 그 위에 천을 꿰매 만들어진다. 짚의 통기성과 가벼운 천 소재의 편한 착화감으로 남미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농부와 노동자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정착되어왔다.
2006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에서 조우한 이 신발은 그의 손에 의해 재탄생되었다. 짚으로 만든 아웃솔을 러버 아웃솔로, 그리고 수수한 컬러의 캔버스 어퍼를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컬러와 수많은 소재의 어퍼로 변형시켜 탄생된 탐스슈즈는 그 태생적 우아함에 더해 현대의 캐주얼함을 겸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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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슈즈가 넓혀가는 세상, 일대일 기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이들이 맨발로 수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현실을 목격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방법을 구상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캔버스화를 만들어 이 신발이 한 켤레 팔릴 때마다 한 켤레를 아이들에게 주겠다고 결심한다. 여태껏 이익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하는 회사는 있었지만, 그 어떤 회사도 일대일 기부를 현실화 시킨 곳은 없었기에 주변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탐스슈즈의 일대일 기부공식은 탄생하였다.
처음 200켤레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큰 반향을 얻어 반년 만에 10,000 켤레의 신발이 판매되었다. 그리고 사업 첫 해였던 2006년 말, 블레이크와 뜻을 같이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아르헨티나 아이들에게 10,000 켤레의 신발을 직접 전달하는 슈드랍 (Shoe Drop)을 떠나 일대일 기부공식을 실현하게 되었다. 2006~2007년에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총 60,000여 켤레의 신발을 기부하였으며 2009년까지 에티오피아에 400,000켤레를 전달하였고, 2010년 3월까지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에게 600,000켤레를 더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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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대일 기부공식은 간단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어반아웃피터스, 블루밍데일스, 노드스트롬 등 유명 셀렉트샵과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CNN 및 MSNBN에서도 방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에나밀러, 키이라나이틀리, 메기그레이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헐리우드의 셀레브리티들도 다수 동참하고 있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언젠가, 전세계의 가난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발레 수백만 켤레의 신발을 선물하게 될 날이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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