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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선풍기 개발한 영국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




영국의 스티브잡스, 제임스 다이슨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이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영국의 스티브잡스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영국 다이슨사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다.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1947년 영국 북 노포크의 중산층 교육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0년대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졸업하고 엔지니어링 회사인  로토크(Rotork)에 취직하여 고속 상륙선 (Sea Truck)을 개발했다. 1974년에는 다이슨 볼의 전신인 공 모양의 바퀴에 물을 채워 안정감을 얻는 정원용 수레 볼 배로우(Ballbarrow)를 발명해 1977년 빌딩 디자인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했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1979년 영국 코츠월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던 제임스 다이슨은 흡입력이 점점 약해지는 청소기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청소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라는 새로운 개념의 청소기를 생각해내게 된다. 먼지봉투 대신 투명한 먼지통을 탑재하여 비움시기를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고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게 한 것이다. 그는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1979년부터 1984년까지 5년에 걸쳐 5천개 이상의 시제품을 직접 제작한 끝에 세계 최초로 싸이클론 방식의 진공청소기를 개발한다.  이 새로운 기술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까지 걸러내어 유입먼지의 99.999%를 제거하며 숨 쉬는 공기보다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최대 150배 감소된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여 영국, 미국, 호주, 핀란드 등의 국가에서 천식, 알레르기 인증을 받았다.

 
<다이슨 기술력의 집약체, 신개념 초절전 핸디형 청소기 DC31>




<대용량 먼지통으로 넓은 공간을 청소하는 DC29>


130년만의 진화, 날개없는 선풍기




다이슨은 청소기 개발 외에도 기존의 가전제품들에 대한 계속적인 진화를  만들어 내었다.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에 문제가 많은 선풍기에 불만을 갖고 4년 전부터 수많은 도전과 실험을 해오던 중 종전에 제트기류를 이용하여 10초 만에 젖은 손의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에어블라이드 핸드드라이어(AirBlade Hand dryer)'를 생각해냈다. 또한 좁은 틈으로 제트기류를 만들어 내어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기만 하면 물기를 제거하는 핸드드라이어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그것을 동그란 원의 형태로 개발하기 위해 수천 번의 실험을 거듭했고 결국 날개 없이도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는 획기적 선풍기를 발명하게 되었다.




                        <일반 선풍기>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


일반선풍기의 회전날개가 공기의 흐름을 끊음으로써 바람이 얼굴에 닿을 때 부드럽지 않았던 것에 비해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고 풍속은 15배나 더 빠르다. 또 헝겊으로 빠르게 닦을 수 있어 위생적이며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지난 5년 동안 R&D 투자 금액을 4배 이상 늘리는 등 지속적인 제품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며 175개 이상의 발명과 1,100개가 넘는 특허를 소유, 출원 중에 있다. 다이슨 브랜드는 영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 4년만에 100만원 대 청소기 시장에서 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독일 IF, 레드닷, 일본GDP, 영국IDSA등의 디자인어워드의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2002년 상륙한 후 진공청소기의 원조인 미국 후버를 3년만에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다. 이에 더 타임스(The Times)는 비틀즈가 40년전 미국을 휩쓴 이래 처음으로 영국 제품이 미국을 정복했다고 평하였다.



제임스 다이슨은 ‘디자인은 기술을 위한 것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겉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 라고 말하며. 불편한 일을 경험했을 때 좀 더 편리한 방법을 모색하는것이 산업디자이너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기술을 위한 디자인을 실천하고 있는 다이슨의 열정은 여전히 진행형인데, 그는 현재 400여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신기술 개발 및 기술의 개선을 위한 연구 중에 있으며  다이슨 디자인 혁신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공학 및 디자인에 관련된 실무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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