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파리 디자이너스 데이즈 (Designer's Days)
디자이너스데이즈 포스터2011
올해도 디자이너스 데이즈(Designer's Days) 성황리에 끝이 났다. 다양한 컨셉으로 디자인된 73개의 쇼룸들이 파리 곳곳에서 동시에 공개되었는데 브랜드 별 오브제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기획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파리 디자이너스 데이즈 (Designer's Days) 행사가 시작 된 지도 벌써 10년이 흘렀다. 파리가 푸른 하늘빛을 되찾고 강렬한 햇살과 싱그러운 여름 공기로 가득해지기 시작하면 필자는 이미 디자이너스 데이즈 (Designer's Days) 를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지난 해 화려한 10주년 기념 전시들과 행사들 후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어떤 아이디어로 전시들을 기획했을까.. 오브제 디자인은 물론이고 10년이 지나도 늘 새로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전시 디자인이 올해도 또 그렇게 멋지게 펼쳐졌다. 디자이너는 물론 일반인들 또한 디자인을 예술 작품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디자이너스 데이즈(Designer's Days). 10년이 지나고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2011년 11번째 디자이너스 데이즈(Designer's Days) 는 대화 (conversation)라는 테마로 다양한 볼 거리들을 내놓았다.
유태인들이 많은 파리 3구역답게 신선한 이스라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30여명의 젊은 이스라엘 디자이너들이 유쾌하고도 시적인 디자인들을 선보였는데 산업적 도구들로 장인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스타일의 디자인들을 볼 수 있었다.
대화(conversation)를 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열려있는 마음과 생각이다. 대화라는 것은 열려있는 마음으로 내 생각과 이야기를 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굳이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없더라도 대화하는 과정 자체에서 상호간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됨으로써 생각지도 못 했던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다. 이렇듯 대화는 서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어떠한 것을 감상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데 그것은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감동과 기쁨으로 승화되게 된다. 대화의 수단이 말이나 글이 아니어도 좋다. 이번 디자이너스 데이즈 (Designer's Days)에서는 디자인을 통해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Merci 샵에서 열린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 전시
Comptoir General 에서 열린 이스라엘 디자이너 디자인 마켓 RAF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