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수출 중소기업의 제품디자인개발지원사업을 시행, 7월말까지 42개사 지원을 완료하였다. 이 사업은 제품경쟁력은 있으나 디자인이 취약한 초보 수출기업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개선을 통한 수출경쟁력 를 위하여 09년부터 ‘수출중소기업 500프로그램’ 선정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중소기업 500프로그램

‘수출중소기업 500프로그램’은 기술성, 사업성을 보유한 100만불 이하 유망 수출기업을 심층시장조사, 규격인증,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하여 5년 내 500만불 이상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에는 완제품 위주 42개사를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 결과 7월 현재 제품양산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개발모형만으로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선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전년도 전체실적의 70%에 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유숙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장은  “후발개도국의 맹추격속에 품질 및 기술과 함께 디자인 경쟁력이 개도국과의 차별화된 수출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올해는 제품디자인 뿐 아니라 UI(작동기기) 및 용기디자인까지 지원분야를 확대하여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 수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트렌드 교육을 실시하여 수출 중소기업의 디자인의 중요도 및 활용도를 제고할 예정이다”라고 하였다.

지원사례

1. 진명21

울산 소재 진명 21(주)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설립되어, 소방방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225억원을 달성했으며, 현 종업원 수 136명인 한국형 강소기업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디자인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 이동형 소방장치의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 개선전 >                                                                            < 개선후 >

소방펌프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 국의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그 기능상 차이는 미비하나, 다양한 사용성과 필요성으로 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동형 소방펌프는 좁은 도로나 산악지형 등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며, 기타 물 공급에도 두루 사용되는 제품이다. 기술상의 큰 차이점이 없는 제품으로 선진국의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를 중심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탈착신 이동형 도방장치로 개발, 헤드라이트를 두어 야간 화재 진압을 가능케 하고, 인력으로 운전하는 것을 전동식 동력을 도입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도모한 결과, 디자인 개발 후 1개월여만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1,250만불(150억원) 정도의 수출계약이 체결되었다.

2. 링크일렉트로닉스

서울 소재 링크일렉트로닉스는 도어락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도어락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요,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개척을 위해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 개선전 >                                                                            < 개선후 >

중국의 디지털 도어락 시장은 상해, 북경, 광주, 심천 등 연해도시를 중심으로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중국안정방호제품망에 따르면 2009년 시장규모는 200억 위안에 달한다.

링크일렉트로닉스는 기존 단일기능인 ＇Security Door Lock＇을 안전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지문과 비밀번호, 열쇄 등 3중 안전장치를 부착한 제품디자인 개발로 중국 절강가위도아락과 2010년 약 50만불(6억원) 수출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2009년 타이슨그룹 유통망을 활용키로 MOU를 체결하여, 역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