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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잡지를 타고 떠나는 현대사와 디자인 기행



7월 19일부터 9월 12일까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디자인갤러리에서는 ‘잡지’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그 시대의 문화, 특히 시각문화의 변천을 재조명하는 <잡지, 찬란한시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0~90년대 잡지 아카이브’라는 부제를 가지고 20세기 후반 세계 잡지를 한자리에 모았을 뿐만 아니라 잡지 조형물, 잡지 포맷을 활용한 편집 디자인 등 잡지로 여는 시각디자인의 폭넓은 세계를 함께 탐험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시는 LIFE, FACT, LIFE, FACT, Avant Garde, Rolling Ston, Saturday Evening Post, Audubon, Ramparts, Interview, Bazaar, 샘이 깊은 물 등 5천여 권의 잡지를 기본으로 200여종을 선정하여 표지를 위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잡지의 지면을 프린트하고 코멘트 하여 보여줌으로써  ‘20세기 주요 세계 잡지’를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중요한 잡지를 선정하여 편집디자이너의 스토리와 편집디자인의 역사를 잡지 연대기와 함께 벽면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거대하게 쌓아 놓은 잡지 디자인 조형물을 중앙에 배치해 편집디자인과 시각디자인 차원에서 폭넓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Esquire(1933-)
아놀드 깅그리치에 의해 창간된 뒤 일상적 남성물 외에 어니스트헤밍웨이와 스콧 피제랄드 등의 고급 콘텐츠를 담아왔고 60년대 노먼 메일러, 톰 울프를 통해 뉴저널리즘을 구현하고자 했다. 아트디렉터 George Lois의 커버 디자인은 한동안 에스콰이어의 판매부수를 50만에서 2백만대로 올려놓기도 했다.

Vogue ( 1892-)
대공황과 2차세계대전시에도 구독자가 증가했고 19620년대에 와서는 젊은 층의 성혁명 추세에 힘입어 성에 대한 담론과 문화예술 기사를 담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인 Anna Wintour는 1988년 이래 편집인으로 세계의 패션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Arena(1986-2009)
The Face를 냈던 닉로건이 만든 남성잡지이다. 앞서 간행되었던 잡지 미술편집을 맡았던 그래픽 디자이너 Neville Brody가 꾸민 이 원간지는 음식, 영화, 몸만들기, 섹스. 음악, 장난감과 책에 대한 기사들로 젊은 층보다는 성인을 겨냥했다.





Living / Decoration






FHM(1985-)
영국의 MAXIM, 독일의 MAX와 같은 범주의 잡지로 남성문화 특히 누드와 도시인의 여가문화를 주로 다룬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 환경과 대중의 생활양식 변화 속에 세계의 많은 매체 비평가들은 잡지는 ‘죽어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잡지가 담는 것은 여성지, 뉴스지, 스포츠지 등의 성격이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All News That Fits"를 슬로건으로 록음악을 배경으로 출발한 <롤링스톤>지처럼 전 문화적인 이슈를 광범위하게 수용해온 잡지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컨대 인쇄물에서 사람들의 눈을 일차적으로 끌게 하는 ‘디자인’은 그 자체가 ‘메세지’이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이끈 잡지는 읽는 독서물이 아니라 ‘보는’매체이다. 그리고 잡지의 한 시대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번전시는 잡지 문화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동시에 잡지의 미래 방향과 비전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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