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현대일본디자인100선’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인 1950년대부터 2009년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프로덕트 디자인을 실물과 패널, 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일본 디자인의 발달과정과 특징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일본 디자인의 기초, 미니멀리즘

제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디자인의 기본이 되었던 제품들이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첨단인 일본식 디자인 제품은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작게 만들기 경쟁’에 빠뜨렸다. 이 작품들은 현대의 일본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심플한 디자인의 소니 트랜지스터 라디오 ‘TR-610’ (1958)






세계 최초의 휴대용 트렌지스터 TV,  소니 소형 텔레비전 ‘TV8-301’(1960)







 50cc오토바이 혼다 슈퍼카브 C100 (1958)
내구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50년동안 디자인 변경이 거의 없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오토바이다.







스바루360(배기량360cc)  컴팩트카(1958)
현재도 세계적으로 독특함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경자동차 디자인의 특유성과 결부시킬 수 있다

9평하우스는 1952년 마스자와마코토에 의해 9평(약 27평방미터)의 작은 공간에 세우진 집이다.

니콘F(1954년) 
이 카메라는 렌즈, 파인더 등을 분리할 수 있어
X레이사진용 카메라부터 보도사진용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만능카메라다.

와타나베 리키의 ‘리키스툴’ (1960)은 골판지로 만들어 가벼우며 간단히 분해해 접을 수도 있다.

애교넘치는 가와이 디자인

일본의 젊은이들은 가와이(귀엽다) 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데 일본의 디자인에서도 친근감있으면서 애교 넘치는 가와이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점은 가전제품 디자인에서 볼 수 있다.

소프트다리미(2001)
양복을 옷걸이에 걸어둔 채로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어딘가 어린이 장남감과 같은 애교가 있다.








일렉트릭 버킷(2001)은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일인가구를 겨냥한 소량의 빨래를 세탁하기 위한 세탁기다.

일본의 잡화 디자인은 친근감을 지님과 동시에 사소한 것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모서리지우개(2001)는 모서리의 수를 많게 디자인한 지우개로
지우개의 모서리를 사용하면 지우기 쉽다는 체험을 담은 디자인이다.

자연 소재를 이용한 디자인

대나무 커틀러리(1999)는 디자이너 아시토미다카시가 죽공예가와의 협력에 의해 만들어낸 테이블웨어다.

‘Honey-pop’은 종이를 사용한 1인용소파. 접혀 있는 것을 아코디언처럼 펼쳐서 사용합니다.

개인적인 디자인



남에게 폐 끼치는것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을 가진 개인적인 디자인이다. ‘사일런트 바이올린’ (1997)은 헤드폰을 사용해 좁은 실내에서도 남에게 소음피해를 입힐 염려 없이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전통적인 바이올린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