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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Paul Smith



9월 2일부터 대림미술관에서는 21세기 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철학과 이야기가 담긴 아트컬렉션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십대 때부터 지속적으로 모아온 폴 스미스의 소장품은 그가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가 패션 디자인에 대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자인의 거장으로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폴 스미스의 디자인이 탄생하는데 밑거름이 된 영감의 원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동시에 폴 스미스만의 개인적 내러티브들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폴 스미스

전시에 들어가기 전 폴스미스와 그의 작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에서 태어난 폴 스미스는 15세에 불우한 가정형편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생활전선으로 뛰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단 한번도 디자인수업을 받지 못한 불운아였다. 작은 도시의 의상실에서 잔심부름을 해주며 모은 몇 백 파운드로 1970년에 자신의 숍을 열었다.



탁월한 색채적 감각과 안목을 갖고 남성복을 만든 그는 Boutigue 경영자들이 뽑은 ‘남성복 디자이너 베스트 20’에 2년간 왕좌에 올랐다.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위트넘치는 그만의 디자인 감각으로  21세기 패션사에 한 획을 긋는 발자취를 남겼으며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00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폴 스미스의 아트컬렉션을 통해 그의 감각의 원천을 확인한다.  특정 작가나 화풍을 수집하지 않고 언제나 ‘그의 눈이 원하는 것’을 수집한다고 하는 폴스미스. 예술과 일상, 클래식한 고전미와 장난기 넘치는 펑키함의 경계를 보여주는 그의 눈을 사로잡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Conor Harrington(코너 해링턴)



영국 출신의 젊은 작가인 코너 해링턴은 순수 예술과 거리 예술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들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화면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한 남성은 코너의 의견에 의하면 ‘도시 문화의 남성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사색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화면을 가로지르는 사선은 펑키한 감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Banksy(뱅크시)



영국의 가장 악명 높은 화가이자 동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인 뱅크시는 가명으로 얼굴을 알리지 않은 채 반정치적 그래피티 작업을 선보임으로써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같은 거장의 명작을 패러디한 뱅크시는 ‘반달리즘(문화재 파괴)’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순수 예술의 권위 의식을 파괴하고 B급 문화로 치부되던 거리 예술의 가치를 공론화 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Shepard Fairey(셰퍼드 페어리) /Gio Ponti(지오 폰티)


Luke Caulfield(루크 콜필드)



런던 출신의 젊은 작가 루크 콜필드는 평범한 듯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스타일을 통해서 그의 페인팅이 체계적 과정 안에서 구현되기를 희망한다. 리얼리티와 픽션, 실제 오브제와 상상의 세계를 한 화면에 중첩시킴으로써 콜필드는 서로 다른 층위의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며, 특유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폴스미스가 일상 생활과 여행중에 직접 찍은 300여 장이 넘는 사진들을 통해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예리하면서도 경쾌한 시선을 경험 할 수 있다.



 



익명의 팬이 스키, 의자, 서핑보드 등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들을 박스에 넣지 않은 채 오브제의 겉면에 폴스미스 사무실의 주소와 우표를 잔뜩 붙여 지난 몇 년간 보내왔다. 폴 스미스는 ‘Mystery is much more interesting’ 이라고 밝히며, 이 물건들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상의 모든 물건에 호기심을 갖는 폴 스미스와 그의 유머러스 함을 읽어낸 한 익명의 팬의 조합으로 흥미를 더한다.







전시의 마지막은 폴 스미스의 런던 오피스를 재현한 공간으로 마무리된다. 실제 런던 오피스에서 쓰이고 있던 아이템들을 가지고 사무실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그의 디자인이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탄생하는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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