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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개인전 Carpel - 心皮, 藍 RAAM의 4인4색 도예전

 

 

 

깊어가는 가을, 도예전시로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내 보자!

 

김혜정 개인전 Carpel - 心皮, 藍 RAAM의 4인4색 도예전

 

 

 

 

11월은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다. 이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이 바로 도예가 아닐까 한다. 깨끗하고 청명한 빛깔에 오롯이 움푹패인 잔잔한 형태, 그 안에 담겨진 다양한 요소들은 도예의 깊고 진한 매력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도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유해진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도예는 오늘 날 다양한 형태와 생활 속 예술로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흙을 빚으며 조물 거리는 모습 속에 끊임없는 정성과 숨결을 불어넣는다. 이를 통해 왠지 모를 따뜻함과 차분한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래서일까. 도예의 따뜻한 숨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쌀쌀해지는 올 겨울은 따뜻한 인간애가 스며든 도예를 통해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에 11월 도예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몇 가지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 전시는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하나의 디자인으로서 그 가치를 더해주기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이도갤러리의 김혜정 개인전 ‘Carpel-心皮’과 藍 RAAM의 박정옥, 인현식, 조진화, 김하윤의 전시가 그것이다. 특히 작가 김혜정은 자신의 도예에 관해 “음식이든, 술이든, 꽃이든, 촛불이든, 사람들이 무엇을 담으려고 특별히 걸 맞는 그릇을 생각할 때, 그것은 내용물을 일단 잘 간직하고 좋게 나누기 위함이 아닌가. 그릇의 기능인 담고, 나누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더불어 아름답고 넉넉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정 개인전 Carpel - 心皮

 

 

 

 

 

 

 

 

김혜정 개인전 Carpel - 心皮展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도갤러리  3층에서 전시를 갖는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김혜정 작가는 두 나라의 이질적인 감성과 문화를 자신의 정체성안에 고루 지니고 있다. 이화여자대학에서 도예에 입문하고 졸업 후 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해 석·박사과정을 마친 작가는 또 다른 문화권인 영국으로 건너가 7년간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도예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특유의 감성을 살린 의미 있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영국 첼시아트페어(Chelsea Crafts Fair)에 출품한 작품으로 런던 일간지 Evening Standard가 선정한 Best Domestic Products를 수상하고, 일본 큐슈에서 조선백자의 문화적 정수를 이어가고 있는 심수관요(沈壽官窯)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CHINJUKAN POTTER에 디자이너로 참여하여 만들어낸 대표작 BLOOM이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ia Museum of Art)에 영구 소장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전시는 김혜정이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그녀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녹아든 삶을 투영하는 동시에 ‘그릇(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은은한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물레 성형을 계속하면서 나는 ‘그릇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해 왔다. 내가 고전적인 물레 성형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원심력과 구심력이 교차하는 힘의 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도자기를 성형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물레로 만들어진 형태에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힐 때와 같이 힘이 안에서 밖으로 향해 나아가려는 생동감이 내재되어 있다.
부드러운 흙은 물레 위의 동심원들 둘레에서 무궁무진한 선의 변화와 움직임을 보이지만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힘의 근원은 오직 하나이고 늘 중심에 있다. 결국 물레 성형이란  <중심에서 작용하는 힘>에 따라 흙을 항상 고르게 펴나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물레로 만드는 기물들의 두께가 종래보다 많이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지게 되자 그릇들이 나의 손길이나 가마 속의 불길에 의하여 자연스레 움직이게 되었고 새로운 작품 ‘Carpel:심피 心皮’시리즈가 형성되었다.
‘Carpel:심피 心皮’란 종자식물의 잎이 변하여 암술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안에 밑씨를 감싸고 있다가 종자와 함께 성장하여 후에 과실 껍질(果皮)이 되는 부분을 말한다. 어느 날 물레 작업을 하던 중 그릇들이 흙의 물성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형하는 모양을 보고 평소 산행을 하며 눈 여겨 보아왔던 나무 열매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그릇의 기능과 ‘껍질’의 역할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모두 안에 있는 것을 감싸고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안과 밖을 나누는 하나의 경계일 뿐만 아니라 필요시에는 외부와 소통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껍질’은  ‘흔적’을 의미하고 종종 내용물에 관한 기억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나의 그릇 ‘Carpel:심피 心皮’은 흙으로 만들어진 ‘껍질’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 - 김혜정의 작가노트

 

 

 

 

 

 

4인4색 도예전-藍 RAAM

 

 

 

가로수길에 위치한 도자, 리빙 편집매장인 藍 RAAM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박정옥, 인현식, 조진화, 김하윤 작가 등의 4인 4색 도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각각 4명의 개성있는 작가들이 펼치는 도예로, 삶 속에 묻어나는 잔잔한 감정과 작가 개인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를 도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藍 RAAM은 靑出於藍 靑魚藍(청출어람 청어람)에서 따 온 이름으로 도예의 깊은 매력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전시장이다. 아기자기한 도예 소품들을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하윤의 ‘Ailce in Wonderland’

 

“그릇은 그 기능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자칫 그 조형미가 간과되어진다. 나는 그릇이라는 대상이 어느 순간 무엇을 담을 수 있는 용기(用器)에서 벗어난 상태일 때 보여지는 관점에 따라서 여러 변화가 생기는 순수 조형성을, 그릇을 공예적 양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그 확장된 개념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하윤


Solo Exhibition


2010  ‘Alice in Wonderland’  제2회 개인전 (KT&G 상상마당)
2005  ‘the Plate, bloom’  제1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타)

 

Award


2008 서울신문사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05 세계도자비엔날레 조형부문 입선
200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선
2005 서울신문사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05 대한민국현대도예공모전 입선
2004 Muammer Caki International Competition 특별상 (Turkey)

 

Homepage / www.kimhayoon.com

 

 

 

 

 

 

 

 

 

 

 

박정옥 ‘새롭게 일어나다’

 

이 작품은 도예가 박정옥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고, 그리는 도자기들로 지속가능한 소규모 공방을 지향하며 다품종 소량 생산과 한정생산을 바탕으로 한다. 작업의 모티브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과 사색,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크고 작은 감상들이다.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소품과 그릇을 통해 복잡한 삶 속에서의 잊었던 일상의 사색과 평안함을 얻게 되길 희망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Solo Exhibition

 

2011   잔물지다 (아원공방, 인사동)
2010   Variations (히든 스페이스, 삼청동) 
2009   Vlsage_얼굴 ( 문화공간 한센, 프랑스 파리)
2008   Cup variations (헤이리 고막원 공예갤러리, 경기도))
2007  ‘器물들’ 박정옥도예전 (공예문화진흥원 기획공모전,서울)

 

Award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한민국 공모전 입선
2003  제 2회 세계 도자 비엔날레 공모전 입선
2005  공예문화진흥원 기획공모전시 당선
2006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신진 예술가 전시 지원금 수상

 

Homepage / www.illda.com

 

 

 

 

 

 

 

 

 

 

 

인현식의 작품


“나는 수년간 백자작업을 해왔으며 특히 차와 관련된 다도구 제작을 해 왔다. 조선 백자를 모태로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을 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 보다 친숙할 수 있는 공예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본 소지를 이용하여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물레성형과 여러 가지 조각 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전통무늬의 양각기법이 주를 이루며 때때로 상감기법의 산화철이나 코발트를 이용하여 포인트를 주고 있다. 가스 가마로 소성하며 1270 환원 소성한다.” - 인현식


Exhibition

 

2005 music&rhythm (통인화랑 - 서울 인사동)
2006 TURKEY-KOREA Ceramic Workshop & Exhibition Alacati - Izmi
2007 상명교육 디자인리더 70인전 -서울 동숭동 예술디자인대학원 갤러리
2008 운이아트 도자전 - 목동 운이아트 갤러리
2009 돌석 미술관 개관 특별도자전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ceramics space & life"
2010 Show in Shop展 (김해 클레이아크)
2010 핸드아트展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2011 청송백자기획전 (서울리빙디자인아트페어)
2011 전혜영갤러리 기획전 (부산 전혜영갤러리)
2011 북촌 한옥호텔 “취운정” 기획전
2011 갤러리 RAAM 4인전


Award

 

2004 제 40회 대한 산업 미술가 협회 전국 공모전 동상
2004 “쌈지” 문화상품 공모전 특선
2005 천안시 공예품 대전 최우수상
2008 아름다운우리도자기 공모전 입선
2009 제 30회 현대미술대전 공예부 장려상
2009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 석상
2010 서울 공예상 공모전 은상
2010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대한상공회의소장상
2010 세라믹스 관광상품 공모전 특별상 (도자문화재단)
2010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 대상 (코엑스 티월드)
2010 청주 공예 문화상품대전 대상
2011 한국차인연합회 명다기품평회 용상(최우수상)

 

 

 

 

 

 

 

 

 

조진화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pop teddy 2011’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이솝이야기를 모티브로 작업한 것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작업을 하고자 했다. 여러 다른 주전자들의  특히 이 주전자는 수구·손잡이를 접합하여 거위의 형상을 만들었다. 거위머리의 형태는 손잡이와 수구를 접합하고 가마 안에서의 변형을 예상해, 거위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전자몸통의 무늬는 농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보면서 거위의 뱃속에 가득 들어있을 거라고 상상하는 황금알을 표현한 것이다.

 

‘pop teddy 2011’은 대중적이고 반복적 이미지가 많이 보이는 팝아트적인 요소를 가지고 작업한 것이다. 테디베어의 얼굴만을 같은 크기로 나열했지만 각기 다른 장식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것 같지만 규격화되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Exhibition

 

개인전2회(2003.2000)
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1)
필리핀시스템프러스대학초대전(2010)
13인여류작가초대전(2010) 등 그룹전 다수

 
Award

 

대한민국현대도예공모전입선(2006,2005,2004)
대한산업미술가협회전국공모전 특선(2005)

 

현, 자몽세라믹스튜디오 운영 및 성신여대 출강 중

 

 

 

 

 

 

                                                                                                     

 

 

 

 

 

Tag
#전시 #디자인 #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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