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호텔은 어린이들에게 친화적이지 않다. 특히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집을 떠나 만난 또 다른 집(home-away-from-home)’으로 알려진 예루살렘의 데이비드 시타델 호텔과 같은 부류는 더욱 그렇다. 

그런 가운데 사리트 샤니 헤이(Sarit Shani Hay)가 디자인한 아주 멋진 아이들의 공간이 새로 생긴 점은, 두 배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리트 샤니 헤이의 작품은 본 기사 외에도 이전에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다.

헤이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활동 공간과 큰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책상을 갖춘 100 평방미터 (1076 평방피트) 크기의 공간에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을 맡았다.

이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원색의 뚜렷한 구역으로 구분한 놀이방의 포용성이다. 놀이방은 각 진 형태와 가장자리가 둥근 형태, 탁 트인 공간과 아늑한 공간, 부드러운 표면과 단단한 표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모두 좋아할만한 아이템, 어린 아이들과 큰 아이들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활동, 나무 장난감처럼 단순한 것부터 컴퓨터 스테이션이나 평면 스크린처럼 첨단 기술 제품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헤이는 확실히 현대적인 이 놀이방에 예루살렘의 상징인 사자와 풍차, 동굴, 마하네 예후다 (Mahane Yehuda) 전통시장 등 몇 가지 전통적인 예루살렘 테마를 담았다.

예루살렘 구 시가지에서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384개 객실을 갖춘 데이비드 시타델 호텔은 1990년대 중반 현지 부동산 및 호텔계 거물인 알프레드 아키로프(Alfred Akirov)가 세웠다. 호텔의 건축가는 모쉐 사프디(Moshe Safdie)이며 차다 시엠비에다 앤드 어소시어츠(Chhada Siembieda &Associates)가 디자인했다. - 투이자 세이펠(Tuija Seipell)

[출처: The Cool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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