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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 라만 Joris Laarman 개인전

 

 

 

국제갤러리는 2012년 1월 20일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리스 라만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라만은 본 체어(Bone Chair), 스탈링 테이블(Starlings table) 작품과 같이 단아한 선과 도발적인 형태가 만들어내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디자인과 제작과정에서 과감한 시도를 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호평을 얻고 있다. 라만의 디자인은 혁신성과 전통성을 한데 아우르는데, 이러한 그의 작업은 디테일에 대한 예리한 면모와 장인정신을 고수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제갤러리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라만의 작품은 작가의 작업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총 23 점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본관 1층 중앙홀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본 체어(Bone Chair), 본 체이즈(Bone Chaise)를 비롯하여 본 암체어(Bone Armchair), 본 락커(Bone Rocker), 브랜치 북쉘브(Branch Bookshelf), 브릿지 테이블(Bridge Table) 등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제작된 에디션 작품 여섯 점을 선보이고, 2층 전시장에는 2010년 제작된 잎 테이블(Leaf Table) 한 점과 올해의 신작 포레스트 테이블(Forest Table) 시리즈 16점이 전시 중이다.

 

 

 

 

 

 

 

 

요리스 라만 Joris Laarman

 

 

 

 

 

“자연의 섭리는 내 작업의 원천이다
Using mother nature’s underlying codes”
– 요리스 라만 –

 

 


요리스 라만은 1979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수학했고 2003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재학시절 열파장 라디에이터(Heatwave Radiator)를 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쿠퍼-휴이트(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프랑스 현대미술진흥 지방정부기금(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했다. 라만은 2004년 월페이퍼 매거진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젊은 디자이너’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에 그 만의 스튜디오와 실험실(Lab)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2006), 운 어워드(2007), 국제 엘르 데코 어워드(2008), 그리고 앞서 언급한 월 스트리트 저널 주관으로 이루어진 ‘올해의 혁신가 상’(2011) 등을 들 수 있다. 그는 플로스(Flos), 비트라(Vitra), 스와로브스키(Swarovski)를 비롯하여 드룩(Droog)과 협업한 바 있다.

 

요리스 라만의 작품은 국제적인 미술관과 주요 공공기관에서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퐁피두 센터, 뉴욕현대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과 그로닝겐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애틀랜타 하이 뮤지엄, 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함부르크 미술 공예 박물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등이 있다. 작가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세계

 

 

 

요리스 라만은 2008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아카데미를 졸업한 직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디자인과 유연한 정신 Design and the Elastic Mind’ 전을 통해 본 체어(Bone Chair)와 본 체이즈(Bone Chaise)를 선보였다. 전시된 의자 작품은 젊은 작가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뉴욕현대미술관에 영구 소장되는 영예를 안았다. 요리스 라만이 획기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한 배경에는 그의 폭넓은 관심사와 더불어 개념이나 디자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작가의 확고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최첨단으로 진행되는 연구과정과 3차원 모델링 기술을 비롯하여,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으로 창조된 생명과학을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이 같은 섬세한 작업의 결과물은 전시작품 본 체어(Bone Chair)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라만은 자연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뼈, 나무 등의 비율을 모델로 하여, 컴퓨터 디자인으로 적용시키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작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원래 독일의 자동차 산업에서 이용하였던 것인데, 재료의 할당을 최적화하고 일련의 과정을 최소화하여 무게감과 안정성을 얻음으로써 단순하면서 강렬한 디자인을 실현시킨 것이다.

 

요리스 라만의 대표적인 작품 본 체어(Bone Chair)와 본 체이즈(Bone Chaise)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단아한 선적 요소와 강하고 도발적인 형태가 한데 어우러지는 데에 있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그의 관심과 더불어 제작과정의 매우 복합적인 방식을 거쳐 라만의 의자 작품은 완성된다. 그의 아이디어는 이후 유기체의 본질과 조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디지털 프로세스와 전통성에 대한 영감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그의 작업에 대해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건축분야 수석 큐레이터인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는 “라만은 혁신적인 역량과 아르누보로 회기되는 ‘유기적 전통’을 반영한 획기적인 디자이너다.” 라고 언급하기에 이른다.

 

 

 

 

 

 

 

 

△ Bone Chair, 2006, Aluminum
   45 x 77 x 76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Bone Armchair, 2008, carrara marble / resin
   79.2 x 99 x 74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Bridge Table, 2010, Aluminum and Tungsten Carbide
   75 x 380 x 120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Bone Chaise, 2006, Polyurethane-based resin
   148 x 77.3 x 103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요리스 라만의 디자인은 고도의 기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수작업을 통해 정교하게 이루어진 회화적 요소와 조각적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는 정제된 미학과 기존의 개념을 타파한 패러다임을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이는 작품을 대하는 라만의 작업방식이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라만은 초기에 이루어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실험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본인의 작업실을 ‘요리스 라만 실험실(Lab)’이라고 지칭한 그는 "과학자가 예술가의 정서적 창의성과 자유의지를 활용하고, 예술가가 과학자의 규율과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라만의 생각은 새롭고 강렬한 아이디어를 추구하고자 하는 그의 작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요리스 라만의 스튜디오는 그의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실험실로써, 작업을 대하는 작가의 섬세한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라만의 이러한 작업세계를 높이 평가하여 2011년부터 창립된 ‘올해의 혁신가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라만의 작업은 비가시적인 과학의 논리와 디자인적 장식성을 고르게 융화한 작품”이라고 말하며, 그는 “과감하고 새로운 미학을 로봇과 3D-프린터로 적절하게 접목시킨 작가”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라만을 창의적으로 문제를 풀어내고 미학적 혁신을 이룬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Branch Bookshelf, 2010, Bronze
   193 x 274.3 x 99.1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Leaf Table, 2010, Resin, Steel and Aluminum
   73 x 201.9 x 201.9 cm
   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Forest Table, Photo by Casper Rila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Tag
#전시 #국제갤러리 #요리스 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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