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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목소리(Another Voice) 전시 展_갤러리나우

 

 

 

 

갤러리나우는 2012년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화하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또 다른 목소리(Another Voice)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의 시대로의 전이를 몸소 경험하며 새로운 감수성으로 사진을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성장해온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진의 진행형 담론들을 사유해 봄과 동시에 또 하나의 지표를 제시하는 행위가 되고 있다.

 

사진사적으로 볼 때 90년대는 현대 미술과 사진의 만남으로 경계의 분열 해체가 강했던 때이고, 그만큼 미술사의 인용이나 장르간의 결합이 강했던 시기였다. 이 시기 한국 사진은 기록에만 충실한 사진을 벗어나 새로운 방향의 모색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예술매체의 하나로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작가들의 국내 유입과 젊은 사진가들의 행보가 덧붙여짐으로써 다양한 시도들이 선보여지게 되었다.

 

때문에 사진을 전공한 사진가들과 매체로서의 사진을 다루는 사진가들의 모호한 조우가 만들어지는 시점에서, 사진적 진화의 큰 분기점은 이 때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사진은 아날로그한 매체와 디지털 매체 사이의 하나의 전이적(transitional) 매체로 이미지적 상상력의 전반적인 과정을 새롭게 자극한다. 특히 현실과 환상세계의 교차지점이자 새로운 관계와 문맥을 생성시키는 하나의 인터페이스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시대의 격변하는 사진의 장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적 담론을 형성해온 작가들은 잠시 같은 자리에 놓여있는 듯하다가 각자 자신만의 방향으로 움직여갔다.

 

 

 

 

 

 

 

 

 

△ 좌_김동욱, 陳夫人부르는소리에뒤돌아보다-상해1930년대, 139x110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008
    우_김영길, sundol series#s10-4, 20x30cm, diethylen glycol on hanji paper, 2011 

 

 

 

 

 

 

 

 

△ 좌_김옥선, tamara, 100x125cm, digital chromogenic print, 2007
    우_김형섭, Nonpareil#8, 110x145cm, Pigment Print on Cotton Paper, 2007

 

 

 

 

 

 

 

 

△ 좌_노정하, 뉴욕유니온스퀘어에있는스타벅스, 70x145cm, 핀홀-디지털 프린트, 2008
    우_박홍순-꿈의 궁전 01, 경기도에 있는 커피샾, Korea 2004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진화하는 풍경’은 일상의 사물에서 그 층위를 본질적인 것으로 환원시켜내는 김형섭, 엄효용, 최원진 작가들의 작업들과 관조적인 시선의 사유적 도구로서의 풍경에 다가가는 김영길, 이주형, 윤진영, 이원철, 이정록의 작업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섹션 ‘일상의 기술’은 현대 사회에서 주체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개개인의 삶과 그 시선을 보여주는 김동욱, 김옥선, 안옥현, 이선민, 윤정미의 작업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섹션 ‘그들이 사는 세상’은 노정하, 박홍순, 방병상, 전은선, 주상연과 같이 세상을 마주하고 그 속에 올곧이 자리 잡고 있는 우리의 인식과 삶의 의미에 대한 부분을 발언하는 작가들의 작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90년대를 거쳐 지금까지 사진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서로 다른 지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15년 이상 창조적인 사진 작업을 진행해 온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동시대 한국현대 사진의 다양한 담론들을 풀어놓는 장이기도 하다. 세월에 따라 작가들의 작업도 많은 부침을 겪었고 초기 스타일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모한 것도 사실인데, 작업의 개념적 변화뿐만 아니라 스타일상의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작가들의 성향이 미학적이나 주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하나의 그룹을 구성하여 동시대 현대 사진에 대한 발언의 장을 만들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가들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현대 사진의 한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만드는 행위는 작가들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 동시대성과 그들의 매체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좌_엄효용, inside and outside#1, 90x120cm, pigment print on cotten paper, 2011
    우_윤정미, 초록아저씨집마당의초록색물건들, 안산, 76x110.6cm, 라이트젯프린트, 2011

 

 

 

 

 

 

 

 

 

△ 좌_이원철, Circle of Being, 경주, 경상북도75x93.5cm, C-Print, 2010
    우_이정록, The tree of life#3-7, 90x120cm, Pigment print, 2011

 

 

 

 

 

 

 

 

 

△ 좌_이주형, V(1).P.095, 150x90cm, pigment print, 2010
    우_전은선, 거울속풍경#5,60x90cm, inkjet print, 2011

 

 

 

 

 

 

 

 

 

△ 좌_주상연, untitled from(Wonder on Parnassus)series, 30X30 inch, C-print, 2007
    우_최원진, Landscape, Digital Print, 180x100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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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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