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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KCDF 갤리러2에서 "슬로우 퍼니쳐 서랍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슬로우퍼니처 그룹이 여는 두번째 전시로, 스튜디오퍼니처(공방) 가구 디자이너 6명의 그룹전이다. 매년 정기전과 더불어 개인전 또는 또다른 그룹전을 하고 있으며, 각자의 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북미산 하드우드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슬로우퍼니처에 서랍이라는 주제로 공방이 생각하는 서랍을 풀어내고 표현한 컨셉전시다. 추억속 내 책상의 가장 아랫서랍 깊숙한 곳엔 버려진 장난감을 기억하며 가지고 놀던 큐브 장난감 스툴을 만들고, 간직하고 소유하는 서랍은 의자옆에 가방을 수납하는 서랍을 만들었다.

 

 

• 참여작가_ 고영규, 김명호, 김선아, 박연규, 안형재, 이경원 

 

< 서랍, 추억의 타임캡슐 >

 

우리네 삶의 흔적은 저마다 나이테처럼 모두 다르다.
추억 또한 그렇다.
불현듯 망각의 창고 속에 꼭꼭 숨어있던
소중한 기억과 마주칠 때가 있다.
누군가는 향기로운 마들렌 냄새를 통해,
또 누군가는 구수한 청국장 냄새를 통해 지나간 세월과 마주한다.
과거의 기억을 오늘의 일상 속으로 불러 오는 마법 같은 힘은
음식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 온 삶의 흔적은
가끔씩 사소한 사물과의 만남을 통해 되살아나기도 한다.
서랍이야말로 추억의 타임캡슐 같은 공간이다.
서랍은 우리네 삶의 흔적이 차곡차곡 담겨 있는 공간이다.
우연히 서랍 속에서 발견한 오래된 네잎 클로버를 보며,
언제 찍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낡은 증명사진을 보며,
우리는 우리의 지난 삶을 추억한다.
때로는 굳게 잠긴 서랍을 보면
누군가의 비밀이 감춰져 있는 것 같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버리지 못한
추억의 조각들이 서랍 속에서 기나긴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이제는 떠나버린 사람과의 추억이 서랍 속에서
저마다의 역사를 품은 채 굳게 잠겨 있을 때도 있다.
서랍은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보관된 보물창고이다.
굳게 잠긴 서랍이 열리는 순간
나만의 소중한 비밀과 당신과의 애잔한 추억이
세상 밖으로 새로운 여행을 떠날 것이다.

 

 

• 작품이미지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박연규

 

다락논 거실장 Low chest
규  격 : W2000~3000 * H380 * D460
재  료 : Red oak(적참나무)

 

어느 날, 우연히 접한 '다락논' 사진 한 장이 어린 시절 기억으로 이끌어 주었다. 그 다락논의 아름다운 선을 담아보고자 했다. 시골촌놈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러워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런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의 반듯하게 정리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동네 뒷산에 올라 보았던 자연스레 굽은 좁은 논두렁길, 밭두렁길, 산밑자락을 감아 돌아가는 비포장도로, 그리고 허름한 집들이 정겹다. 지금은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하고 매년 여름마다 들르는 고향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어릴 적 눈과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그 '촌스러움'은 이제 정겨움으로 남아 있다.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이경원

 

Drawer 
규  격 : W400 * H150 * D180
소  재 : Ash, Cherry


작은 서랍 (Mini Drawer)

책상 위 또 하나의 공간을 구성한 오브제. 새로운 공간은 서랍을 열어봐야 그 비밀이 보인다.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김선아

 

Dining Chair Blue

규  격 : W550  *H660 * D570

소  재 : Walnut (호두나무), Cotton
       

편안함의 기쁨을 얻고자 만든 의자이다. 물위에 떠있는 백조에서 모티브를 딴 디자인으로 몸체의 부피감 있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늘 모서리에 서있는 의자다리를 안으로 밀어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어진다. 어느 카페의 한자리에 놓여지면 저마다 가지고 온 가방을 옆에 두고 싶은 마음과,거실 옆 창가에 놓여지면 서랍을 열어 커피잔을 올려 놓는 필요가치의 의미이다.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안형재

 

Cube stool
규  격 : W395 *H440 * D395
소  재 : walnut, hard maple, cherry, paulownia

 

서랍은 삐에로상자.

무엇이 나올까 궁금한 요술 상자.

추억속 내 책상의 가장 아랫서랍 깊숙한 곳엔 버려진 장난감이 참 많았다.

한 때는 잘 가지고 놀던...

한 때는 소중했던...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놀던 큐브 장난감 스툴,

그 추억속 장난감을 기억해본다.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김명호                               

  

옷정리장 

규 격 : W380 * H1680 * D410

소 재 : 적참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오동나무, 소나무

 

가구의 쓰임새

옷걸이에 걸기에 알맞지 않거나,자주 입게 되어 서랍에 보관하기 불편한 옷들(티셔츠, 니트 등)을 개 보관하는 용도의 장.

 

 

 

 

Δ 2012 슬로우 퍼니쳐 서랍展_고영규 

 

chocolate mass T set

규  격 : W900 * H400 * D450  / w445 * h445 * d445

소  재 : Walnut, paulownia

 

Frame ,Surface

나무로 무언가를 만들어낼때 필요한 요소 ,어떤 조합이냐에 구조로 또한 공간의 분할로 나타난다. 재료를 다루는데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머리가 우리의 시각이 새로움을 요구한다. 보지 못했던 구조를 익숙해진 시각물에 대한 부정. chocolate mass T는 존재하는 기능적인 것들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하여 시각적으로 덩어리의 물성에관한 고민이다. 조형작업을 하면서 고민하던 물성발현이 슬며시 고개를 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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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퍼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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