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 트렌드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브루클린 그레인지(Brooklyn Grange) -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 텃밭 농장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 텃밭 농장으로 알려진 브루클린 그레인지(Brooklyn Grange)의 핵심 멤버 다섯 명은 올해 초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rooklyn Navy Yards)의 65,000 평방 피트 규모의 옥상에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브루클린 그레인지는 단 2년 만에 Roberta’s와 Paulie Gee’s와 같은 근처 레스토랑뿐 아니라 CSA 멤버십과 일반 파머스 마켓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40,000 평방 피트 규모의 퀸즈 지역 옥상보다 큰 규모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닭장, 상업용 양봉장과 더불어 2 에이커가 넘는 비옥한 땅을 갖추게 된 브루클린 그레인지는 도시 전체의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은 옥상을 모두 정복해 버릴 태세이다. 하지만 네이비 야드 지역이 옥상 텃밭시설을 갖추기 전, 생육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던 지난 5월에 브루클린 그레인지의 미래는 불확실해 보였다. 시간에 맞춰 옥상을 준비하고 묘목을 심는 동안 퀸즈 지역이 사업 확장을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가?

 

 

비오는 날이 많고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사 겸 CH 기고가 Michael Tyburski와 Group Theory 프로듀서 Ben Nabors와 Burke Cherrie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가치가 있는 일이고, 또한 이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5월 네이비 야드에 처음 방문한 Tyburski는 초기에 사업을 유지해 나가려면 월 말까지 완전한 기능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못한 옥상에 서서 그들이 진짜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 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하지만 북적거리는 도시 한 가운데에서 농장을 운영하기 위한 일상적인 일들을 촬영해 나가면서,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는 브루클린 그레인지의 성공이나 실패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도시 농부의 정직한 초상을 보여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브루클린 그레인지는 재배 사업의 일상적인 업무를 살피는 수석 농부 Flanner와 네 명의 파트너가 운영하고 있다. Tyburski와 그의 팀은 옥상 녹화 작업, 심기, 그리고 Tyburski가 “(자신이) 뉴욕에서 가본 가장 환상적인 곳 중 하나”라며 “플러싱가의 관문 바로 뒤에 있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한 ‘네이비 야드’의 월요 오전 비즈니스 회의 등을 촬영했다. 해군 기지였던 ‘네이비 야드’는 1966년에 폐쇄되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사업체들의 근거지로 사용되고 있다. Flanner와 동료들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업에 착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일주일 내내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일했다. 이들은 폭우 속에서도 커다란 쓰레기 봉지로 판초를 만들고 머리 위에 비닐봉지를 묶으려고 잠깐 멈춘 것을 빼고 끊임없이 일했다.

 

 

30대 초반의 브루클린 시민이 스스로를 진정한 농부라고 부르는 것에 회의적일 수 있지만 버몬트의 시골에서 자란 Tyburski는 고향의 농부들과 브루클린 그레인지 팀의 유일한 차이는 브루클린 그레인지 팀원들이 일하러 가기 전에 일렬 주차를 한다는 것뿐이라고 했다. 물론 도시 농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다른 차이점도 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다큐멘터리 팀원들은 옷장 안 판자 상자 속에서 돌보고 있던 병아리 떼를 픽업하러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Flanner의 아파트에 들렀다. 이 병아리들은 이스트 강의 아름다운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옥상 위 닭장 속에서 살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바쁜 도시에 있는 농장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순간들도 있다. 블룸버그 시장도 방문한 이 농장은 도제 제도를 적용한 크고 야심찬 양봉장을 소유하여, 도시에 강한 DNA를 가진 건강한 벌들을 번식시키고자 한다. 이들은 무리를 떠나 오래된 소화전에 벌집을 짓고 사는 벌떼를 옮기거나 새로운 벌집을 구하는 등 입지와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다큐멘터리의 중요 사진들은 완성되었고, 네이비 야드 농장은 6월 들어 정말로 번창하기 시작했다. Tyburski는 다큐멘터리가 올해 말까지는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려면 Group Theory를 방문하고, 혹시 뉴욕에 있다면 브루클린 최고의 도시 농부들이 기른 생꿀이나 신선한 채소를 살 수 있는 장소를 둘러보기 바란다.

 

 

 

 

[출처 Cool Hunting]

2003년에 설립된 쿨 헌팅은 ‘영감을 찾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와 기고자로 이루어진 쿨 헌팅의 글로벌 팀은 상을 수상한 이 웹사이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디자인, 기술, 예술, 문화를 철저히 살피고 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에서는 매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주 제작되는 미니 다큐멘터리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