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re David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버려진 45층짜리 고층건물이다. 1993년에 개발자가 사망하고 1년 후 베네수엘라 경제가 붕괴되면서, 이 사무실 건물은 완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공사가 중단되었다.

현재 Torre David는 750여 세대가 모여 살고있는 수직으로 된 슬럼이다. 이 타워의 거주자들은 자발적으로 스포츠, 레저, 예배, 회의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도시 안에 일종의 도시를 만들어냈다.

이곳은 법의 규제를 벗어난 공동체로   Alfredo Brillembourg와 Hubert Klumpner이 Urban-Think Tank와 ETH Zürich의 연구 및 디자인 팀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Torre David / Gran Horizonte 전시는 올해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가 David Chipperfield가 큐레이팅한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핵심인 Common Ground Exhibition의 최고 프로젝트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베니스에서 열린 전시와 저서 “토레 데이비드: 비공식적인 수직적 공동체(Torre David: Informal Vertical Communities)”(2012년 10월 출간 예정), Brillembourg와 Klumpner는 이 현실과 다른 유사한 비공식적인 거주지를 분석해 이러한 곳들을 바꾸어 도시 전경의 일부로 다시 끌어들이는 지속 가능한 개입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전시의 중심은 교훈적인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 영업 중인 아레파 레스토랑 ‘Gran Horizonte’는 Torre David의 거주민들이 만들어낸 것과 같이 음식을 먹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전통적인 공간의 역할을 한다.

전시에서는 일상과 이렇게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 사이의 가느다란 경계를 묘사한, 사진마다 절망과 아름다움이 공존하고 있는 Iwan Baan의 숨막히는 사진들도 선보인다. Common Ground Exhibition은 라 비엔날레에서 2012년 11월 25일까지 열린다.  

모든 이미지는 U-TT Archives와 Daniel Schwartz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임.

[출처 Cool 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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