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idelberg Project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
- 버려진 도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다.


     과거 디트로이트는 유명한 건축가들의 화려한 건축물과 매력적인 볼거리들이 많은 활기찬 도시였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경기 침체로 인해 거리에 사람들이 사라지고 위용을 과시하던 건물들은 텅 비어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주저앉아버릴 것만 같았던 도시에 사회예술가 한 사람이 새로운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하였다.

 <뉴화이트하우스New white house와 페니카Penny car>

산업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절,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는 엄청난 번성을 누렸던 곳이다. 하지만 대규모 흑인폭동, 미국 자동차 경기침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지속적인 요인으로 지금은 미국 3대 위험 도시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었던 Michigan Central Station_현재는 건물 전체가 비어있는 상태이다>

사람들이 떠나고, 버려지고 빈 집들이 많아졌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이 생겨났다. 디트로이트의 하이델베르그 스트리트(Heidelberg street)는 곤경에 처했다. 도시환경 예술가(urban environmental artist) 타이리 가이튼(Tyree Guyton)은 그의 할아버지가 그에게 가르쳐주었던 대로 “세상을 그려나가기”로 결심했다.

붓을 들고 아무 쓸모 없던 쓰레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가장 먼저 디트로이트의 하이델베르그 스트리트의 집에 화려한 색상의 물방울 무늬로 그림을 그리고, 여러 폐자재 등을 활용하여 집을 장식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그의 활동은 시작되었다.







<도티워티하우스 Dotty-Wotty House©wikipedia>

사회예술로서의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는 올해로 26년째에 접어들었다. 낙후되고 버려진 도시를 밝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타이리 가이튼의 사회예술(social art) 활동은 버려진 집을 아름답게 칠하고 꾸미는 것에서 시작하여 점차 활동범위를 넓혀 많은 사람들을 고무하기에 이르렀다.

<페인팅파티Painting party©The Heidelberg Project>



주민들은 무너져가는 지역사회를 직시하고, 그들의 동네를 바꾸어 나가는 데에 동참하였고 자신들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심지어 낮시간에도 걸어다니기가 꺼려졌던 도시에 관광객들이 기꺼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타이리와 관광객들©The Heidelberg Project>

타이리 가이튼-Tyree Guyton과 디렉터제넨 위트필드-Jenenne Whitfield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의와 워크샵을 주최하고 있다. 지역대학 신문과 책에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실리고 2011년에는 “마법쓰레기-Magic Trash: 타이리 가이튼과 그의 예술이야기 A story of Tyree Guyton and his Art”라는 아동용도서를 출간하였다.많은 매체와 유명인들이 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또, 수년동안 하버드-Harvard, 미시간주립대학교-Univercity of Michigan, 디트로이트 멀시대학교-University of Detroit Mercy and 웨인주립대학교- Wayne State University의 교수, 학생들과 파트너로서 협업하여 발전가능성을 더 키워왔다.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의 비전

그들의 최종목적은 아트센터, 지역사회 정원, 원형야외극장 등을 갖춘 디트로이트시 최초의 실내, 실외 예술박물관을 만들어 예술가 그리고 일반인들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그리하여 황폐해진 지역사회에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는데에 있다. 그리고 그 노력들은 다시금 나아지는 미국 자동차 경기와 함께 디트로이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디트로이트 시정부의 정책의 일환인 예술 산업 유치 노력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활동을 위해 디트로이트를 찾고 있다.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는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미국 그리고 세계 많은 도시들에 희망을 불어넣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도시 자체를 상품화 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나아가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도시에 새 생명을 주었다.

절망의 상황에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는 진정한 예술의 의미를 실천하는 그와 그의 프로젝트를 보며 버려진 공장지대, 달동네 등을 아름답게 바꾸고 재조명하는 한국의 예술가들을 떠올리게 된다.

http://www.heidelberg.org/

하이델베르그 프로젝트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