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Royal College of Art 졸업 전시회가 런던의 Battersea와 Kensington 두 지역에 나뉘어 열리고 있다.
RCA는 175년의 역사를 지닌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예술학교이며, 영국에서 유일하게 석사과정 이상의 코스만을 진행한다. "The School of Design" 학과에서는 인터렉티브 디자인, 제품디자인, 이노베이션 디자인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디자인이 있으며 학생들은 문화적 실험, 이론적 논쟁과 새로운 디자인 프로세스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Show RCA 2012 포스터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디자이너의 프로젝트를 꼽아본다면 Anton Alvarez의 The Thread Wrapping Machine이다. 접착제가 묻어난 실타래를 이용해 목재, 스틸, 플라스틱, 벽돌등의 오브젝트를 하나도 묶을 수 있는 도구이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세스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며 전통적 공예 방법이나 산업적 접근방법과도 다르다.
www.antonalvarez.com
Photo by Märta Thisner
The Thread Wrapping Machine의 구조적 역활을 하는 주재료인 실타래
Photo by James Champion
양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작동하고 실은 PVA 접착제를 통과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여러개의 재료를 묶는 기능을 한다.
Photo by Märta Thisner
Anton Alvarez가 직접 벤치를 만드는 모습
Photo by Märta Thisner
PVA접착제를 통과하는 모습
Photo by Märta Thisner
단단하게 묶여진 여러개의 목재는 단지 실과 접찹제만으로 구조적인 가구를 만들어 낸다.
Photo by Märta Thisner
Photo by James Champion
완성된 벤치
Photo by James Champion
Photo by James Champion
Photo by James Champion
완성된 조명과 Anton Alvarez의 모습
Anton Alvares는 The Thread Wrapping machine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만들고 디자인하게 되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형태를 찾는 도구를 만들어 냈고 독립적인 생산 방법을 창조해 냈어요" 라고 말한다. 이 기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다루기 위해서 약 10000미터의 실을 사용하며 연습했다고 한다.
Cheng Guo가 디자인한 Mouth Factory 또한 도구의 사용을 다른 시각에서 관찰한 결과물이다. Mouth Factory는 말 그대로 입으로 사용하는 도구이다. 입김으로 만들어지는 회전 몰딩, 진공성형, 씹으면서 작동하는 드릴, 혀를 사용한 압출기 등의 공구이며 생산방법 영역이 우리의 몸과 도구가 갖는 연관성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보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구의 사용 동영상:
https://vimeo.com/44281343
얼굴의 운동신경 관찰 동영상:
https://vimeo.com/44281344
씹으면 작동되는 츄잉드릴© Cheng Guo
Tooth Lathe © Cheng Guo
입김으로 돌려 만드는 회전몰딩 도구 © Cheng Guo
이빨을 사용하여 쓰는 Tooth Lathe와 회전몰딩 도구 © Cheng Guo
혀를 사용한 압출기과 츄잉 드릴 © Cheng Guo
진공성형 결과물 © Cheng Guo
Lathe로 목재 터닝의 결과물 © Cheng Guo
회전 몰딩의 결과물 © Cheng Guo
Michael Warren이 디자인한 DesignedLegacy 테이블은 전통적인 재료와 가구 제조 기술의 한계성에 도전하고자 한다. 다양한 환경적 요건 속에서도 장기간의 수명을 가지는 목재 건축에서의 영감을 시작으로 이 목재 프레임이 소형의 가구로 재전환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반복적으로 사용된 작은 목재 조각들은 테이블 전체적 구조를 형성하며 목재 건조 과정시 기하급수적으로 적은 에너지가 소요된다고 한다.
www.MichaelWarrenDesign.com
DesignedLegacy © Michael Warren
작은 목재 조각으로 테이블의 전체적 구조를 형성한 DesignedLegacy 테이블
DesignedLegacy 디테일 © Michael Warren
DesignedLegacy 밑면 부분 © Michael Warren
마지막으로 Po-Chih Lai가 디자인한 "Milk Brother"는 스팀을 내보내 우유를 데울 수 있는 에스프레소 메이커의 부착물이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유럽 대부분 가정에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카 포트는 비알레띠에 의해 1933년 이후로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을 만들기 위해 우유 거품을 추가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로 스팀이 나오는 머신을 장만해야 하므로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디자이너 Po-Chih Lai는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모카 포트의 중심부에 증기 압력을 저장하여 스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리한 부속품을 추증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동안 스팀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게 하였다.
www.pochihlai.com
Milk Brother와 기존의 모카 포트 © Po-Chih Lai
Milk Brother © Po-Chih Lai
Milk Brother © Po-Chih Lai
Milk Brother 드로잉 © Po-Chih L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