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한참 동안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한 후에 오히려 머리가 멍하고 텅 빈 느낌과, 브라우징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제임스 커디(James Cuddy), 로마 레빈(Roma Levin), 다닐로 디 큐이아(Danilo Di Cuia) 등 세 명의 디자이너는 정보 과다의 파라독스를 다루기 위해 디지털 뉴스를 인쇄기로 연결한 인터랙티브 설치물로 온라인 뉴스피드에 대한 현대의 의존도를 탐구한다.

브롬톤 디자인 디스트릭트(Brompton Design District)의 일부인 “아웃 오브 프린트(Out of Print)”의 방문자들은 이들 디자이너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현재의 디지털 뉴스 피드에서 랜덤하게 보이는 헤드라인을 생성해 볼 수 있다. 사용자 생성 헤드라인은 런던의 골드스미스 컬리지(Goldsmiths College)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과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팀이 만든 레터 프레스(letter press)로 핸드 프린트된다. 각 헤드라인의 단어들은 눈에 익지만 헤드라인 자체는 추상적이고 당황스러우며 때로는 수수께끼 같다. 디자이너들은 이처럼 헤드라인의 왜곡된 본질은 디지털 뉴스 소비자들의 혼동과 참여 결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핸드 프린팅한 헤드라인은 전시의 일부로 벽에 걸리게 된다. 한편 트위터 핸들 @outofprint를 통해 디지털 버전도 볼 수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핵폭탄이다(Giant Panda Is Nuclear)," "누가 감정을 만들어내나(Who Produces the Emotions)," "오바마가 그녀를 샀다(Obama Bought Her)", "신성한 코끼리가 당신을 공개한다(Sacred Elephants Reveals You)"와 같은 재미있는 예도 있다.

“아웃 오브 프린트”는 2012년 9월 23까지 런던의 크롬웰 플레이스 4번지(4 Cromwell Place)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골드스미스 칼리지, 알케미 API (Alchemy API), GF 스미스 페이퍼(GF Smith Paper)가 지원한다.

이미지/캐런 데이, 아웃 오브 프린트 제공

[출처 Cool 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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