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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ing 007 - 50년의 제임스 본드 스타일

2012년 7월 6일부터 9월 5일까지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는 제임스 본드 영화 50주년 기념 전시인 Designing 007 - Fifty Years of Bond Style 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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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의 사인 이미지 © Jane Hobson

 

 

이번 전시에서는 영화의 스토리보다 더 많은 시선을 끌었던 명장면의 소품 디자인, 의상 디자인 등의 약 400점의 전시품이 등장한다. 또한 바비칸 센터는 제임스 본드 영화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과 합류하여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아카이브와 다양한 양의 콘텐츠를 본 전시를 위해 제공받았다. 1953년 이안 플레밍 (Ian Fleming)에 의해 탄생한 소설 속 인물 007 제임스 본드는 MI6에서 일하는 영국 비밀 요원으로 등장한다. 특히 1962년 숀 코너리가 주연한 Dr. No를  시작으로 22개의 영화가 지금까지 제작되어 왔으며, 영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리즈로도 잘 알려졌다.

 

Designing 007 - Fifty Years of Bond Style 전은 다감의 전시 경험을 방문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가젯, 스페셜 이펙트, 시각 디자인, 무기, 스턴트 와 50년 동안 본드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 및 완성품 등을 소개한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Silk Street 입구, 커브 갤러리, 핏 연극관 등 대규모의 바비칸 센터 안의 12개의 테마로 나누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소용돌이를 연상케 하는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 터널을 지나게 되면 ‘GOLD’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갤러리가 등장한다. 이 곳에서는 골드 핑거, 골든 아이 등 금색의 화려함을 자주 보여준 영화의 장면과 관련된 소품이 전시된다. 그 밖의 이안 플레밍의 방, M의 사무실, Q의 특수부, 카지노, 외국 영역, 아이스 팔래스 등에서는 시대에 상관없이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주요 장면을 묶어 갤러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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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갤러리 입구 아이디어 스케치 © Ab Rogers Design

 

 

전시 디자인을 맡은 에이스 로저스 디자인(Ab Rogers Design)에서는 이 전시가 주는 서술적 연관성을 방문자가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면 방문자들은 그 곳만의 특별함을 콘텐츠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를 통해 공감할 수 있다. 이는 영화에서 친근한 황금 스타일의 극치를 보여주는 거대한 객실에 있는 느낌을 들게 할 뿐만 아니라, 이안 플레밍의 사생활을 엿보는 등, 제임스 본드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 전시 디자인의 중요한 바탕이라 할 수 있다. 

 

 

 골드 룸 아이디어 스케치 © Ab Rogers Design

 

 

1964년에 제작된 골드 핑겨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골드 룸 전시장 전경 © Jane Hobson

 

 

크리스토퍼 리가 Scaramanga역으로 등장한 The Man with the Golden Gun의 황금총

©1974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황금총과 황금총알, 골든 글러브 수상의 트로피를 보여주는 전시 전경 © Jane Hobson

 

 

Q가 등장하는 특수부에서는 새로운 발명품을 제임스 본드에게 보여주며 설명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공간 안에서는 권총으로 변하는 카메라, 칼이 돌출하는 서류가방 등 50년 동안 제작 되어 온 영화 속 발명품과 프로세스를 살펴볼 수 있다. 

 

 Q Branch 전시 전경 © Jane Hobson

 

 

 Q Branch 전시 전경 © Jane Hobson

 


1965년에 제작된 Thunderball에 등장한 숀 코너리가 착용한 Dummy Jet Pack Plan 스케치

©1965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로저 무어가 주연을 맡은 1977년도의 The Spy Who Loved Me에 등장한 "Wet Nellie" the amphibious Lotus Esprit미니어쳐 모델 

©1977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바비칸에서는 우슬라 안드레스(Ursula Andress)가 Dr. No에서 입고 출연했던 흰색 비키니 씬이 영화 역사상 가장 기념될만한 장면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Planet Hollywood International Inc.에서 빌려 온 이 비키니는 할리 베리(Halle Berry)가 등장한 Dia Another Day의 오렌지 수영복과 다니엘 크레이 (Daniel Craig)의 하늘색 수영복과도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1962년에 제작된 Dr.No에서 카브리해의 음악 "Under the Mango Tree"를 부르며 바다에서 나오는 우슬라 안드레스가 그 노래가 반복되는 소리에 놀라는 장면(좌측)

©1962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2002년에 제작된 Die Another Day에 등장한 Jinx역을 맡은 할리 베리(Halle Berry)가 바다에서 나오는 장면(우측)

©2002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Villains & Enigmas(악당들과 수수께끼)라는 주제의 전시관은 제임드 본드 영화에 등장한 악당들을 큰 이미지로 연출하면서 뒤로는 그 배역과 관련된 전시품을 진열하고 있다.

 

 Villains & Enigmas관 전시 디자인 아이디어 스케치 © Ab Rogers Design

 

 

1977년 제작된 The Spy Who Loved Me에 등장한 죠스역의 스케치

©1977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1977년 제작된 The Spy Who Loved Me에 등장한 죠스의 이빨틀. 배우 리처드 키엘이 사용한 이 덴탈 무기는 죠스의 캐릭터적인 역활을 하는데 공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 후 1979년 Moonraker에도 등장하게 되었으며 007의 적군에서 아군으로 탈바꿈 하였다. 리처드 키엘이 말하기는 이 스틸 틀니는 너무도 아파 한번에 약 5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1977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Ice Palace는 제임스 본드 영화에 자주 등장한 겨울의 배경 이미지를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영화 속의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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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Palace관 전시 디자인 아이디어 스케치 © Ab Rogers Design

 

 

Ice Palace관 전시 전경 © Jane Hobson

 

 

 

Die Another Day에 배경이된 Ice Palace의 인테리어 스케치

©2002 Danjaq, LLC and United Artist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Die Another Day에 등장한 운송기기 디자인 © Jane Hobson

 

흥미진진한 영화 소품을 영화의 장면과 함께 보여주는 이 전시는 바비칸을 시작으로 약 3년간 국제적으로 투어할 계획이라고 한다.

Tag
#제임스 본드 #James Bon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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