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의 여름은 올림픽을 계기로 건축과 디자인 관련 사업의 특별한 해이다. 동쪽의 스트랫퍼드 (Stratford) 지구의 올림픽 공원 개발을 중심으로 지난 7년의 준비기간 동안 런던 구석구석 다양한 스포츠 공간들이 비상해왔다. 그 중 눈에 띄는 한 건축물은 마그마 건축 사무소 (Magma Architecture)와 모트 맥도널드 (Mott MacDonald) 엔지니어링 그룹에 의해 건축된 사격 경기장이다. 올림픽 공원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남동부 지구의 울위치(Woolwich)에 임시로 건설된 이곳은 우리 한국 선수들이 이미 5개의 메달을 거머쥔 스포츠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런던 게임 후 2014년에 글래스고로 이전하여 영연방 경기에 다시 재건설 될 예정이다. 

런던 올림픽 사격 경기장 입구 정면

®Hufton+Crow

세 개로 나누어진 사격장은 3,800좌석을 제공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 약 104천 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림픽 주최 측의 브리프 중에서 특히 중점을 두었던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라는 목표를 반영하여 마그마 건축소에서는 모든 자재가 재활용 또는 재건설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세 개의 사격장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조립 과정시 합성 재료나 화학적 접착성 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제작되었다. 둥그런 입구의 배치를 통해 자연적 공기 정화를 극대화하고 인공조명의 사용을 자제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모듈러 스틸로 구조적 교점을 세우고 프탈산에 없는 (phthalate-free) PVC를 사용하여 신축성의 표면 장력을 통해 형태가 만들어졌다. 

내부의 관람좌석과 사격대의 배치를 보여주는 이미지

®Hufton+Crow

사격작 외관 전경

®Hufton+Crow

사격이라는 경기 종목은 진행과 결과의 목격이 관람객의 육안으로는 관찰이 힘든 스포츠이다. 하지만 이 보이지 않는 정밀함이 요구되는 스포츠 자체에 영감을 얻은 마그마 건축가들은 총탄의 흐름과 정확성의 경험이 공간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세 곳의 장소 모두 선명한 이중 커브를 이용해 전체적인 형태를 만들었으며 대조되는 원색의 원형을 사용하여 총구에서 나와 목표물을 맞힌것과 같은 이미지를 연상케 해준다.  

울위치(Woolwich)지구의 도로 주변에서 바라본 사격장 전경

© J.L.Diehl

25미터 경기장 외부 전경

© J.L.Diehl

관람석에서 본 경기장 내부 전경

© J.L.Diehl

경기장이 선수들에 의해 사용되는 모습

© J.L.Diehl

PVC재의 신축성을 이용하여 전체적 볼륨을 제공하였으며 불투명한 소재로 자연광의 사용을 극대화 하였다.  

© J.L.Diehl

사격장 입구와 환기통을 분홍색의 원형으로 보여주는 측면

© J.L.Diehl

경기장 컨셉 구현 이미지

© magma architecture

경기장 자연 환기를 보여주는 다이아그램 

© magma architecture

조립식 맴브린관 구조도 

© magma architecture

파이널 경기장 섹션 드로잉 

© magma architecture

2011년 3월에 공사를 시작으로 2012년 1월에 완공되었으며 총 면적은 14,305m2이다. 

도면 

© magma architecture

마그마 건축 사무소는 2003년 독일 베를린에 마틴 오스터만(Martin Ostermann)과 레나 클리인하인즈 (Lena Kleinheinz)에 설립되었다. 이들의 디자인 철학의 중점을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하여 이것이 창조하는 공간적 역동성을 생성하는 것이다. 새로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첨단 기술을 과감히 받아들이는 이들은 비선형적인 형상의 근원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 

그린니치(Greenwich)를 뒷배경으로 보이는 런던 사격 경기장의 외곽 전경 

© J.L.Die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