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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더윅 스튜디오 (Heatherwick Studio) Designing the Extraordinary

 

토마스 해더윅(Thomas Heatherwick)은 엔지니어링과 재료의 혁신적인 사용을 디자인 프로세스에 적용하면서 많이 알려진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다. 지난 5월 31일부터 런던 V&A 박물관에서는 "Heatherwick Studio: Designing the Extraordinary" 라는 주제로 9월 30일까지 그의 학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까지 약 20년 동안의 활약을 150점의 다양한 모델, 사진과 드로잉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토마스 해더윅의 첫 솔로전이기도 하며, 직접 전시 디자인에도 참여하였고 건축, 엔지니어링, 도시 계획, 가구, 조각, 제품 디자인까지 전반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포괄하고 있다.

 

스케일 모델인 "petal"(꽃잎) 프로토타입, 올림픽 성화 © V&A 박물관

 

 

 

스케일 모델인 "petal"(꽃잎) 프로토타입, 올림픽 성화을 중심으로 보여지는 해더윅 스튜디오 전시 전경 © V&A 박물관

2012년 런던 올림픽 성화는 참여국 하나하나를 대표하는 204개의 작은 꽃잎이 한곳에 모여 마치 꽃봉오리를 맺듯 열리고 닫히듯 움직이며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17일간 지구촌 축제를 밝혀왔다. 폐막식 후 각 꽃잎은 런던 올림픽의 오랜 기념을 기원하며 참여국 모두에게 선물 될 계획이라고 한다.

 

 

재료에 굉장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 생산 과정과 기법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디자이너이지만 서정적 감성과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 또한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Bleigiessen"을 들 수 있다.


"Bleigiessen" (의미: 중유럽에서 새해 이브날에 납을 물에 부어 형성되는 형태에 따라 다음 해를 예측해보는 일종의 미신적 행위)는 생명 의학 영국 자선 단체인 Wellcome Trust의 본사에 설치된 조형물이다. 해더윅 스튜디오에 주어진 공간은 1층에는 물이 담긴 분수대와 비슷한 조형물이 이미 마련돼 있고 그 위 8층으로 이어지는 아트리움의 거대한 높이의 허공이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이 물의 존재와 허공의 결합이 어지럽게 변하는 액체의 역동적인 모양을 캡처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한 그는 용해된 금속이 물속으로 떨어졌을 때 특별하고 복잡한 형태를 만들게 될 수 있음을 목격했다. 그리고 매번 반복했을 때 같은 결과물의 형상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약 400개의 금속 방울은 각기 다른 형태를 만들어냈고 이 모형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142천 개의 유리구슬을 재탄생시켜 30 미터의 공간에 설치하였다.

 

(좌) Bleigiessen, Wellcome Trust London © Steve Speller

(우) Haunch of Venison Gallery London에서 커미션을 받아 발전시킨 Extrusions 프로젝트 © Peter Mallet 

 

 

"Extrusions" (압출 성형) 프로젝트는 프로세스에서 생겨나는 실험적 모험을 보여주는 예이다. 알루미늄이 융해되어 주형을 지나가면서 정교한 형태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고 규모가 좀 더 큰 가구에 접목을 하려 하였다. 특히 다른 부품이 필요없이 치약처럼 짜서 나오면 가구가 탄생하고 마지막 부분을 절단하지 않으면 프로세스상 형태가 뒤틀려서 나오게 된다. 이에 큰 매력을 얻어 16년 동안 이 실현이 가능한 공장을 찾아다녔으며 끝내 아시아에 있는 한 우주항공 산업에 종사하는 공장을 통해 이 시리즈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런던인들의 관심이 폭발하였던 이층버스 Route Master  디자인은 반대와 찬성이 많아 한참 시끄러웠던 런던의 뉴스였다. 노동당의 전 시장인 캔 리빙스턴이 진행한 Bendy 버스(길고 유선적으로 커브가 가능한 1층 버스)에 런던의 아이코닉한 이층 버스의 고유함을 잊어가고 좁고 고불거리는 런던의 차도 때문에 사고가 빈번하다는 반대의 표가 다발하면서 현재 보수당 시장인 보리스 존슨이 진행한 2012 신형 이층 버스이다. 1950년대와 1960년에 생산된 오리지널 2층 버스인 Route Master는 차량 뒷부분이 오픈 돼 있어 버스가 서 있기만 한다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가 있게 되어있다. 근래에 들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가 이용하기 힘든 점, 교통 지체가 심하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들이 옆으로 많이 지나가는 현대식 교통에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캔 리빙스턴은 관광객이 많은 일부 부분을 제외하고 대량 생산되는 현대식 이층 버스와 bendy버스로 교체하였고 이는 많은 런던인의 불만을 품게 되었다.

 

런던 이층 버스 © Iwan Baan 

 

 

보리스 존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 오리지널 이층 버스의 정신을 그대로 담은 현대식 루트 마스터를 만들기 위해 토마스 해더윅에게 의뢰하였으며 2012년 2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세 개의 문이 있으며 앞과 뒤의 문은 두 개의 계단으로 쉽게 이어져 이층으로 오르내리게 되어 있다. 중앙의 문을 들어서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선으로 보이는 뒷모습과 옆모습은 내부의 계단의 모양을 그대로 따르며 이는 사람들이 계단으로 이동하는 동안에서 밖의 빛을 받을 수 있기 위함이다.

 

 

(좌) 버스 인테리어 계단 © Heatherwick Studio

(우) 이층 버스 프로토타입을 뒷배경으로 보여지는 해더윅 스튜디오 전시 전경 © V&A 박물관


 

토마스 해더윅은 2004년 왕립 디자이너로 인증되었으며 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파리의 롱샴 샾, 상하이 엑스포 2010년의 영국 파빌리온, 런던 파딩톤의 The Rolling Bridge 등이 있다.

 

 

Pacific Place의 한 레스토랑 인테이어, 홍콩 © Iwan Baan 

사무실, 호텔, 쇼핑센터를 수용하고 있는 1980년에 지어진 퍼시픽 플레이스를 재개발한 프로젝트

 

 

 

Pacific Place의 재개발된 외부 전경 이미지, 홍콩 © Iwan Baan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 "Seed Cathedral" © Iwan Baan
6만개의 7.5미터의 투명 아크릴 막대는 외부와 내부를 관통하며 밖의 빛은 안에서도 교감 할 수 있다.

 

 

 


Rolling Bridge, Paddington © Steve Speller

2004년에 완공된 움직이는 다리인 Rolling Bridge는 운하용 보트가 지나갈수 있도록 되어있다.

Tag
#토마스 해더윅 #해더윅 스튜디오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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