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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올림픽 2008

2008년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이 열리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최한지 20년만에 열리는 행사로 크게 디자인 컨퍼런스, 서울 디자인 공모전, 서울 디자인전시회,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로 크게 나누어 행사가 구분된다
잠실종합운동장내 잔디밭에는 디자인 컨퍼런스와 각 기업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 건물내 1층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수있는 서울 디자인나우를 비롯하여 design is air, 서울 디자인 비전, 이야기가 있는 전시,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2008 월드디자인마켓_서울등에 전시가 열리고 있고, 2층에는 세계적 디자인 도시들의 디자인 경쟁력을 비교해볼수있는 곳인 세계 디자인도시 행사가 열리고, 3층에는 국내외 여러 대학들의 연구 작품 또는 졸업작품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벤치와 가로등을 디자인한 결과물과 투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본 장에서는 필자가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몇몇 인상적인 부분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나에게 이번 서울 디자인 올림픽을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자신있게 플라스틱 스타디움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1,763,360개의 생활 플라스틱으로 3638명의 인원이 동원된 플라스틱 스타디움으로 개별적으로 보면 별볼일 없는 플라스틱들이지만 그것이 모여서 새로운 조형과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낼수있다는 것에 그리고 요즘 중요시 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배려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디자인 올림픽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시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3층에 가면 MBC 무한도전팀에서 진행하였던 벤치와 가로등 디자인에 대한 결과물이 전시하고 있다. 실제 사이즈로 만든 프로토타입으로 전시되어있으며 디자인 진행과정에서부터 결과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 되어있다. 전시 부스의 중간쯤에는 둘 중에 한 개를 선택하여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붙어있어서 더 이상 붙일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어느 쪽이 더 인기가 많은지는 눈으로는 구분이 안되고 일일이 세어 보아야 알수있을정도로 두 개의 작품이 기발하고 새롭게 보였다.

디자인 연합인 Studio 0_0에 부스 바닥에는 “디자인은 휴식이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그것이 전시의 주제 인것으로 보여지는데 휴식=놀이=재미 등으로 해석한 것처럼 보인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재미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디자인을 통해서 사람들이 재미 날 수 있고 편안 할 수 있다면 그 디자인은 성공한 디자인일지도 모른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네모난 나무 정육면체에 관람자는 낙서 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쓸 수 있고 맘대로 쌓아 올릴수도 있다. 중간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푹신푹신한 큰 주머니는 앉거나 누울수도 있고 재미난 놀이 도구가 되기도 한다.

2층 외부 전시장에는 푸드 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쪽에는 파티쉐의 케익 시험이 진행되고 한쪽에서는 가족단위로 모여서 직접 케익을 만들어볼수있는 행사가 진행되어지고 있다. 케익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경기장 마당에서는 기업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화 전시장 옆에는 조그마한 마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3명의 출연자들은 마술을 하기도 하고 행사장에 참여한 아이들과 같이 놀이나 게임을 하고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뒤에 여자 두 분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고 느낄 정도로 절제된 움직임을 보인다. 그밖에 마당에는 아모레 퍼시픽, Auto desk, 이노디자인 기업전시관이 자리잡고 있고 그 옆으로는 서울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의 판넬과 목업이 전시되어있다. 한정된 인원만을 입장시키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줄을 서있는 동안 실물로 제작된 벤치, 가로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을 직접 보고 직접 앉아도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 되어있다.

기업 전시관 부스 뒤로 꽃잎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계단이 하나 있는데 그 곳으로 올라가면 design is air 전시관을 둘러 볼 수 있다. 서울 디자인올림픽의 주제인 design is air가 의미하는 생명력, 확장성, 융합 및 무한한 에너지의 흐름을 국내외 선진, 초청 작가들의 작품으로 한눈에 짚어 볼 수 있다. 본 장에서는 design is air의 전시된 작품중 몇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한옥의 처마와 지붕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의자인데 가을을 나타내는 단풍과 잘 어울려서 고풍스로움을 풍긴다. 흰색 의자의 천의 재질 패턴은 단순함을 순화 시킨다.

비닐 천막이나 낡은 천으로 분리수거 봉투를 만들었는데 기존의 확일화 된 색상과 모양에서 벗어나 눈으로 쉽게 구별 될 수도 있고 색다른 멋을 준다 분리수거 봉투와 더불어서 손잡이가 있어서 장바구니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시된 전시품에는 봉투 안에 조명을 설치하였는데 봉투가 아닌 조명처럼 느껴진다.


바람은 때론 빛과 소리로 변환되기도 한다. 왼쪽은 예전 동화 중에 혹부리 영감에 이야기를 연상하는 듯한 작품이다. 봉투에 빨대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봉투에 나있는 구멍을 통해서 소리가 전해진다. 라디오의 주파수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작가는 전력을 통한 소리의 발생이 아닌 인간에 부는 행위를 통한 소리 발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의 것은 왼쪽의 작품을 원리는 같지만 소리가 아닌 빛을 내는 종이 컵 이다. 사람들은 초불이나 호롱불 같은 불을 끌 때 바람을 불어서 끄지만 이 제품은 반대로 생각하여 바람을 불면 불이 들어오는 역발상의 디자인이다.

그밖에 전시된 여러가지 조명들

왼쪽: 조그마한 조명들을 자석에 붙여서 글씨도 쓸수있고 모양도 만들수있고 여러가지 형태로 변환 할 수 있다.

중간: 필요에 따라서 다양하게 꺾어서 조명을 사용 할 수 있다. 아래 위의 조명은 직선이 아닌 각을 형성하고 있어서 접으면 직각으로 접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오른쪽: 나무를 엇깔리게 붙여서 만든 조명을 통해서 나온 빛은 새로운 모양의 그림자를 형성한다.

시계과 다이어리를 합한 제품이다. 시계판에 사용자는 자신의 일정이나 스케줄을 써 넣을 수 있다. 시계바늘 밑면에는 지우개판이 있어서 일정이 지난 내용은 지워버린다. 사람들은 무심히 시계를 바라보고 시간을 판단한다. 그리고 기억속에 일들을 확인하고자 다이어리를 연다. 하지만 때론 기억속에 있는 약속이나 일정들을 놓쳐 버릴때가 존재하곤 한다. 작가는 그 점에서 문제를 시작한것으로 보이며 사람들이 시간을 자주 바라보는 점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필자 경험으로 볼 때 모든 것을 구경하는데 길게는 한나절에서 짧게는 반나절 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사진 촬영의 제약도 없다. 군데 군데 조금의 아쉬운 점은 있지만 서울 디자인 올림픽은 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줄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경로는 입구에서 출발하여 3층으로 올라가서 무한도전이 만든 의자와 국내외 대학의 졸업작품전 그리고 혹시 건축쪽에 관심이 있다면 지하 하디드 & 패트릭 슈마허의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단 지하 하디드 & 패트릭 슈마허의 전시는 학생 포함한 일반인은 9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경기장을 한바퀴 돌면서 3층에 관람이 끝난후에는 밖으로 나와 2층에 있는 세계 디자인 도시에 대한 관람을 하고 운동장 내 잔디에 있는 기업관과 서울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관람하고 1층으로 가서 design is air및 서울 디자인 나우, 월드 디자인 마켓 등을 관람하고 여러 업체들의 전시전시부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이 관람하고 싶거나 관심있는 전시를 꼼꼼히 확인 체크하고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지하철 입구에서 나누어 주는 전시안내를 받아서 보고자 하는 전시를 체크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서울디자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sdo.seoul.go.kr/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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