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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계곡을 훤히 비추는 달, 주얼리, 보석, 행복, 나눔, 실천...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재호 이사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50여년 외길 주얼리 인생으로 모은 사재 2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재단을 설립하고 주얼리 관련 장학사업과 연구사업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재호 이사장.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를 만나 평소 주얼리 관련 노하우와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물론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생 내공을 들어보았다.

 

 

 

● Interview    이재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셨는데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어릴 때 가난했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욕망이 강했지요. 언젠가 성공하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줘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학교건립에 대한 꿈을 키웠지요. 그리고 김포에 오랜 숙원이던 학교 건립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습니다. 의과대학 같은 학교를 만들고 싶었어요.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 환자를 두고 직접 공부하는 시스템 등. 주얼리 역시 전문성에 포커스를 두고 주얼리 공장과 마케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학교에 대한 꿈이었지요. 50여년 주얼리 산업에 몸담아 온 산업의 책임자이자 선배로서의 책임감이랄까. 

그런데 시장 자체가 어떤 시장인지 그것을 알아야 모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인데 주얼리 관련 통계나 연구자료 등이 전무했어요. 어디에도 계획을 세울만한 어떤 자료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일단은 주얼리 관련 연구와 인재부터 키워나가자고 생각하고 준비한 금을 모두 팔아 기금을 마련, 2009년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을 설립했습니다. 2010년에는 주얼리 산업 관련 각종 연구를 목적으로 재단 부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도 개설했습니다.

 장학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주얼리 시장에 대한 정보자료 구축, 주얼리 산업의 기초가 되는 각종 실태조사와 통계조사, 주얼리 산업 표준화 작업 등 4년 동안 국내외 주얼리 산업 연구와 포럼 등을 통해 이제는 어느 나라 못지않은 풍부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구요. 내 꿈은 우리나라 주얼리도 자동차나 스마트폰, 전자제품 등 타 산업에 못지않게 세계 일류 산업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재단을 통해 주얼리 관련 다양한 연구와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계십니다. 젊은 친구들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시는데요.

 

우리나라 대학의 주얼리 관련 학과는 2년제나 4년제이고 전공만 가르치다 보니 이것만으로는 브랜드를 만들고 기업을 운영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에서는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JBM(Jewelry Brand Manager)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1년 과정이던 것을 올해부터는 1년 4개월로 운영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계약부터 고객서비스 마케팅 전략까지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30명은 주얼리를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사람, 주얼리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데 재능을 겸비한 사람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무료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요.

 

 

*리골드, 골드리버스, 골드스미스 등 귀금속 토털그룹을 일궈내셨습니다. 주얼리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릴때부터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불안감이 있지만 기술은 한번 배우면 영원히 내 것이 되는 것이라,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요. 60년대 당시에는 기술 중에서도 시계기술이 으뜸이었습니다. 기술을 배운지 3년 만에 <신시당>이라는 시계수리점을 개업했는데 그게 1963년이었지요. 2013년인 올해가 바로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축사에서도 “한 기업이 50년을 생존한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도 흔한 일이 아니며, 특히 주얼리 업계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하게 된 것은 우리 리골드가 처음이다. ‘신시당’을 개업한 이후 20여년간은 오로지 내 개인을 위한 회사로 키워왔다. 내 자신의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20년을 열심히 일했다면 20년 이후에는 내 개인을 위한 삶 보다는 고객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다. 그 후부터 30여년간은 오로지 고객을 위한 기업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원하는 고객이 계속 있다면 고객이 원하는 경영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내 개인 것이 아니다. 고객의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만, 개인의 기업이라면 30년 이상 넘는다는 것이 힘들죠. 또 20~30년 이상 간다는 것도 힘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50년 기업을 유지시킨다는 것은 3%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기도 하구요. 리골드는 고객을 위해 만든 기업입니다. 계속 고객이 있다면 리골드 역시 영원하리라고 생각해요.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역시 고객의 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더 질 높은 서비스, 질 높은 데이터를 계속 전체 고객한테 제공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지요.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종합병원의 역할처럼 재단 역시 주얼리 산업의 종합병원 같은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원들과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주얼리 관련 다양한 연구조사와 세미나 개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감정원 운영 등으로 주얼리 산업에 기여하는 몫이 점점 커지고 있기도 합니다. 한우나 농산물이 이제는 우리나라 것이 최고인 것처럼 주얼리 역시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고객 모두 “한국 주얼리 제품이 최고다”라고 말할 수 있게 반드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조금씩 준비를 한다면 5~10년 후에는 주얼리의 세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주얼리 시장 역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하고 있으세요?

 

예전에는 주얼리하면 그저 금을 판매하는 것이었어요. 이제 디자인 투자 없이 금만을 판다면 주얼리 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앞으로 디자인은 나만의 디자인, 우리만의 브랜드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고객 이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 개발 등으로 세분화해 가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고객이 원하는 자기만의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죠. 그런 시장으로 가야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주얼리 디자인 역사는 짧아요. 얼마 안되었습니다. 좀더 폭넓은 디자인 개발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살 수 있는 환경과 마음껏 디자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겠지요.

 재단의 디자인 관련 투자는 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이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또 디자이너들이 개인적으로 트렌드 조사나 디자인 동향 조사 등을 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말고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업인들이 디자인 마인드가 고취가 되어야 디자인 개발에 좀더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얼리 디자인 성공사례라든지 디자인을 개발하는 방향에 대한 교육적인 세미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연구된 조사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새로 시도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지원방향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얼리 산업에서 우리나라 디자인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주얼리라는 아이템 자체가 워낙 서양에서 온 형식이 많기 때문에 스톤을 사용한다든지 그런 형식이고 디자인 자체가 유럽쪽에서 발전해 왔어요. 그래서 단순비교 했을 때는 아직 그쪽이 앞서고 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 감각이나 그런 것은 한국 사람들의 감각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 초에 한국 주얼리가 수출을 많이 했었어요. 미국이나 중동, 남미 쪽이라든지 아시아 권에도 수출을 많이 하면서 그때 한국의 디자인이 많이 활성화 되었었지요. 우리나라 시장만이 아니고 해외 시장에 맞춘 디자인 개발을 많이 진행했었는데 사실 제조여건이라든지 공임이라든지 우리가 했던 디자인들을 해외 주얼리 기업에서 싼값에 카피를 하면서 조금 위축이 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때 한번 우리 디자인의 저력을 발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디자인 감각이나 한국 사람들의 손재주나 그런 것들은 앞으로 많이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출시제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사실 하나만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다 마음으로 낳은 내 자식들 같으니까. 굳이 꼽으라면 오랫동안 껴도 단순하고 오래가는 것들이 좋기도 하구요.

 

 

*호가 월곡이신데요.


달 월(月), 계곡 곡(谷)자입니다. “어두운 곳에 등불이 되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살았어요. 내 능력을 값지게 활용해 내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두운 곳에 한줄기 빛같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지요. 왜, 달은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게 빛나잖아요. 구석진 계곡에도 달은 빛을 주지요. 이처럼 내 삶의 가치관과 함께하는 단어를 찾다보니 바로 월곡이었어요. 초창기 재단이름도 회사명을 따서 리골드장학재단으로 할려다가 나의 삶의 가치관과 가장 잘 부합되는 월곡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구요.

 


 

 

 *자전적 에세이집 <행복해야 성공이다>란 책도 출간하셨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남과 나누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누는 삶, 행복을 느끼는 삶이 왜 성공인지를, 도움이 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왜 가치있는 삶인가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지요. 이 책의 핵심도 이런 류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독자들도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한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구요.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목걸이 체인 만드는 공장을 설립해 많이도 만들었습니다. 목걸이 체인을 구입한 고객이 거울 앞에서 내가 만든 목걸이를 목에 걸고 예쁘다고 웃는 모습을 상상하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가득, 행복해졌습니다. 저 역시도 그 상상을 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왔지요. 그렇게 하루에도 여러 수십만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모든 고객이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자신이 만든 주얼리로 인해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지요. 언제 제일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고객을 위해 일할 때입니다.

전 세계 갑부 중 록펠러가 있어요. 그분이 55세때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그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병원에 있을 때 복도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당장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환자인데 돈이 없어 당장 수술을 못하는 환자의 얘기를 듣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 환자를 위해 익명으로 수술비를 기부를 합니다. 그리고 몇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나가는 환자를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와주기로 한 그 결정을 참 잘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행복해하는 그 환자를 보면서 록펠러 자신도 행복하더라는 것이죠. 제 책의 핵심 역시 록펠러가 환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을 가슴으로 못 느끼면 성공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요?


첫 번째는 남을 위해서 살겠다는 것. 그것을 깨달은 게 내 나이 마흔 되던 해였어요. 그 깨달음을 가지게 된 것도 참 잘했다 싶습니다. 두 번째는 재단을 만들려고 결심한 일입니다. 또 꿈만 꾼 것이 아니라 실천해서 설립한 것 또한 정말 잘했다 싶어요. 세 번째는 책을 출간한 것입니다. 책을 내면서 내 가치관, 내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눔의 장이 된 것이 행복합니다. 왜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일화 중에 ‘부처 눈에는 부처 밖에 안 보인다’는 말처럼 나 역시도 록펠러의 진정한 행복은 남한테 웃음을 주는 것처럼 같은 생각입니다. 왜 태어나고 왜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왜 해야 되느냐? 내 재능을 나누기 위해서,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행동의 초점이, 목적이 뭐냐? 행복을 같이 나누고 같이 느끼는 것에 진정한 장수의 비결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재단을 운영하시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는지요?


내가 사는 곳의 지하에 실내 인도어가 있습니다. 골프공을 실컷 두드리고 나면 땀도 나고 그러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에겐 중요한 습관이 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되돌아보고 내일 할 일을 미리 체크하는 시간인데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을 계획하며 시간을 값지게 활용하는 좋은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사장님에게 주얼리란? 그리고 디자인이란?


주얼리란 우리 인간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욕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죠. 디자인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없으면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도 없거든요. 똑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잖아요.

 


*디자인 관련 분야의 사람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단지 돈이 목적이 아니라 고객만족을 위해 자기 능력을 펼친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디자인 능력으로 많은 고객에게 행복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일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고객만족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하고 돈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하고는 디자인도 결과도 다른 거죠.

 


*자신을 5개의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글쎄요... 주얼리, 나눔, 실천, 체인, 월곡...

 


*다시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아마도 주얼리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하

 

 

*좌우명이나 힘들 때 도움이 되는 글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옥, 석, 뼈 등을 갈고 다듬듯이 마음과 학문, 기예 등을 열심히 닦는다는 뜻인데요. 주얼리 산업과도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기도 하죠. 옥돌을 갈고 다듬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듯이, 다듬지 않은 원석을 그대로 두면 그냥 돌이지만 갈고 닦으면 보석, 주얼리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 

 

 

 

 


*최근에 우리나라의 디자인이나 디자이너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사장님이 생각하시는 한국적 디자인, K-DESIGN의 최대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디자인은 이제 따라하기보다는 앞서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K-DESIGN이 성장되어가고 있어요. 반면에 주얼리 산업은 일부 디자이너들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사실 시간이 좀더 필요합니다. 주얼리 산업 역시 국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우리의 능력 있는 인재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가수 싸이나 우리나라 화장품,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의 경우 십년 전만 해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잖아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두뇌와 감각을 타고난 사람들이예요. 

재단에서도 ‘브랜드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적인 것을 디자인하는 사례조사와 방법을 연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한국 주얼리가 없었던 게 아닙니다. 금관이나 귀걸이, 장신구 등이 있어왔지요. 지금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 된다든지 그런 감성이나 문화가 재해석된 디자인이 아직은 잘 개발되어 나오는 것들이 많이는 없지만, 세계적으로 디자인을 펼치기 위해서는 제품이나 의상에서도 그렇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그렇듯이 한국적인 문화가 녹아있어야 된다, 그리고 그 한국적인 감성은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되는 그런 감성이 녹아있는 디자인이 계속 나와야 된다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융합, 코웍 이런 것들이 많아지고 있고요. 아직 주얼리에서는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융합이나 코웍 등을 이제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계획,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도 좀더 많은 장학사업으로 인재들을 영입하고 주얼리 시장에 대한 정보자료 구축과 고객의 니즈 파악, 현실적인 전략과 정책제안, 시장 양성화, 각종 사례제시 등 폭넓게 일을 해서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주얼리 산업을 선진화하는 것입니다.

 


*이사장님만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시는 건가요?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한테 만족감을 주고 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바로 내 행복이다’ 라고 늘 생각해요. 어찌보면 내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이런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다가 욕심을 부리니까 계속 끊임없이 가게 되는 거예요. 내 개인을 위한다면 나 혼자만 어떤 만족을 느끼면서 거기서 끝날텐데 내가 좀더 넓게 생각해보니 내 능력을 기다리는 사람이 수없이 펼쳐져 있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중단될 수가 없는 겁니다. 좀더 빨리, 좀더 다가가야지, 좀더 다가가야지 이러다보니까 끊임없이 계속 가고 있는 거죠. 앞에 리골드 50년 이야기도 했지만 제 삶의 욕구가 제 개인만을 위한다면 이런 에너지가 안 나올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 스스로 과대평가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한테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거예요. ‘좀더 많은 사람한테 좀더 가까이, 좀더 큰 것을 전해줘야 한다.’ 이 생각이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이런 에너지가 끝없이 솟아나는 것이겠지요. 내 생각에는 인생 살아봐야 백년인데 참 짧다, 한 천년이라도 살았으면 내가 좀더 많은 일을 하고 싶은데 말이죠. 하하. 

 

 

 

 

 

 

 

 

* 취재_ 한국디자인진흥원 정보홍보실 김향희 기획전문위원 / 사진_ 김효수

 

*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w-jewel.or.kr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30-6 운현신화타워 404호    tel. 02-747-1859

 

 

 

 

 

 

 

 

 

 

 

 

 

Tag
#주얼리디자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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