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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 아트전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사장 유현석)은 10월 17일~18일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미디어 아트전”을 개최한다.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Seoul Conference on Cyberspace 2013)’의 개최를 기념하여 외교부와 ‘테마형 문화외교사업’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총회 주제인 “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통한 글로벌 번영”에 맞춰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담론을 제시하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디어아트를 선도하는 ‘아트센터 나비’가 주관을 맡았고 비디오아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백남준을 비롯하여, 방 & 리(방자영, 이윤준), 김태윤, 이이남, 랜덤웍스, 김치&칩스(손미미, 엘리엇 우즈), 하이브(한창민, 유선웅), 정자영, 변지훈+고원의 국내 대표 작가 그룹이 참여한다.

 

 

 

 

Δ Lit Tree_ dimensions variable_interactive installation_2011


김치앤칩스의 는 자연과 테크놀로지의 관계를 다룬다. 전시공간에 설치된 나무숲은 입체적인 스크린이 되고, 태양과 유사한 광량으로 프로젝션의 빛이 나무에 3D 맵핑된다. 구름과 햇빛처럼, 관객의 그림자는 프로젝션 빛과 상호작용하게 되며, 그 빛은 나무숲 스크린에 흩뿌려진다. 이렇게 살아있는 자연물을 이용한 맵핑은 과잉된 인공적 파사드를 벗어나 도시와 자연이 양립할 수 있는 대안적인 예술을 제안한다.

 

김치앤칩스(손미미, 엘리엇 우즈)
김치앤칩스는 손미미와 엘리엇 우즈는 서울과 런던을 중심으로 인터랙티브 디자인 작업을 하는 인터렉티브 디자인 팀이다. 2009년에 코드, 형태, 물질, 개념과 메카니즘을 결합하기 위해 형성된 그들은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페러다임을, 사람과 미디어를 포함한 새로운 인터랙션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들은 사람, 자연과 네트워크의 가능성 사이에 자연스러운 인터렉션을 형성하기 위해, 실제세계와 이미지화된 세계의 융합을 만들고자 한다.

 

 

 

 

 

Δ IRIS_VA Transmissive Monochrome LCD, custom designed arduino control board,
kinetic_246.5×207.5cm_2012


눈의 홍채의 기능과 움직임을 모방한 작품 <아이리스>는 원형의 패턴으로 구성된 액정의 개폐제어를 통해 투과되는 빛의 양을 조절하여 이미지를 구현하는, 밝음이 아닌 어두움을 이용한 독창적인 미디어 캔버스다. 지난 수십 년간 단순 정보전달을 위한 매체로 활용되어온 흑백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의 변주인 <아이리스>는 오래된 기술과 이미지의 전통적인 표현기법인 하프톤을 현대기술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기연출된 하프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움직임에 유기적으로 반응하여 다양한 모양을 생성하는 <아이리스>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창작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되어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유튜브와 비메오에 소개된 작업 영상은 조회 수 3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뉴미디어 관련 매체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 (한창민, 유선웅)
한창민과 유선웅으로 구성된 그룹 하이브 (HYBE - Hive for Hybrid Environment)는 새로운 경험을 생산하기 위한 융합형 공간을 추구하며, 기술과 예술, 실험과 실용이 융합된 뉴미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인공정원», 문화역서울284 «인생사용법», 미디어시티서울 «Spell on You» 등 전시에 참여하였다.

 

 

 

 

Δ FRIENDSHIP IS UNIVERSAL_Interactive light installation_monitor, computer-generated, text, metal, aluminum, mixed-media_Dimensions variable_2013


은 디지털 폰트를 변형한 구조물 위에 장착된 조명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가능한 전자 신호를 받아들여 움직임, 사운드, 데이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형되는 인터랙티브 라이트 설치는 실시간 조명과 반응한다. 만인 공통의 감정인 우정은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여러 협동적 관계의 형태를 내포하고 있으며, 물리적 공간, 사회적 배경, 인종, 개인의 관심사 등 차이의 벽을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어 왔다. 방 & 리의 설치는 문화, 국적, 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네트워크의 확장이란 개념에서 이러한 주제와 관련된 인터넷상의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거와 현재, 또 미래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 & 리(방자영, 이윤준)
방 & 리는 방자영과 이윤준으로 구성된 2인 컬렉티브로 뉴 미디어, 디자인, 리서치를 기반으로 설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퍼포먼스를 동반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와 더불어 움직이는 키네틱 라이트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작품들을 제작하며 독일 ZKM미디어 아트센터, 스페인 세비야비엔날레, 백남준아트센터, 미디어시티서울, 영국 브리스톨워터쉐드 등의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태윤
미디어아티스트며 프로그래머인 김태윤은 뉴미디어의 데이터 유통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데이터 기반의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류한길, 윤지현과 함께 플랜비(Plan B)라는 팀으로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스에 입주해 있다.


 

 

 

 

Δ Protei_Oil Spill Map_Processor, JAVA script     _2013


는 기름유출에 대한 발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하는 로보틱시스템이다. 오픈 세일링과 공동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서 랜덤웍스는 사회적 이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름 유출에 대한 데이터 비주얼라이징을 2010년 멕시코 걸프만 사건, 1989년 엑슨 발데츠 사건, 그리고 세계의 주요 기름 유출사건을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름 유출 사건이 단지 바다 오염뿐만 아니라 건강, 산업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공유하고자 한다.
기름 유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인 은 지금까지의 기름 유출 사건에 중점을 두었으며 2011년부터는 프로테이 기름 제거 로봇이 직접 가져오는 기름 유출 데이터를 시각화 하여 기름 유출 사건에 사회적 시각을 조금 더 가깝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랜덤웍스 (민세희, 김성훈)
랜덤웍스는 데이터 시각화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 개발하고 데이터 구조 설계와 스토리텔링을 함께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다. 그들은 생활, 도시, 그리고 사회 환경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식의 변화, 그리고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미디어 예술품들을 제작하고 이를 건축, 공연, 예술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하고 있다. 랜덤웍스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서 데이터 시각화의 확장을 시도하며 예술의전당 디자인하우스, 리프트체험관, CNN 아시아, 리프트컨퍼런스, 앨리스온, 디자인 정글, 여수EXPO 2012, TED2011, TEDGlobal2012 등에서 그 작업이 소개되었다.

 

 

 

 

Δ 12 Strings_Kayageum, audio visual programming language, Gallaxy Tab_700×36×300(h)cm_2013


<12현>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가야금 연주가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 작품이다. 전시공간의 양쪽에 설치된 모니터는 주역의 음과 양을 의미하고, 12개의 갤럭시탭은 12가지로 변하는 달의 모습과 가야금의 12현이 상징하는 12달을 상징하고 있다. 이는 율려(music)를 통한 순환적 시간성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작품 앞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사운드는 모니터에 시각화 된다. 관객은 가야금의 현 대신에 12개의 기기를 퉁기며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작가는 현대적 미디어를 활용하여 한국의 정신성과 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정자영
비주얼 아티스트며 동시에 가야금을 연주하는 정자영은 총체예술을 지향한다. 그녀는 뉴욕과 한국의 다양한 갤러리와 공연장에서 전시와 퍼포먼스를 보여왔고, LMCC, Yaddo, Watermill, I-Park 등 미국의 대표적 레지던시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자연을 모티브로 한 사운드 인터랙티브 작업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Δ M200_330×960×50cm_CRT monitor 86_1991 ⓒ NamJune Paik estate

백남준의 은 가로 길이가 9.6미터이며, 총 86개의 TV모니터로 구성된 그의 전성기 시절의 작품이다. TV 모니터에서는 모차르트, 존 케이지, 머스 커닝햄, 요셉 보이스 등의 영상이 송출되고 있으며, 백남준이 직접 편곡한 클래식, 팝, 기계음 등의 다양한 소리로 구성된 사운드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의 거대한 비디오 벽화와 함께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다.


백남준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신할 때가 올 것이다.”라고 했던 백남준은 변화하는 기술 환경으로 인한 예술과 산업, 그리고 사회상의 변화를 예감하며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다루는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이다. 그가 기획한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위성을 이용한 최초의 퍼포먼스와 예술로 기록되고 있다.

 

 

 

 

Δ Jung Shin Byung_dimensions variable_interactive installation_2008

고원의 구체시 아이디어에 변지훈이 인터랙션을 부여한 고원과 변지훈의 협업 작업이다. 글자 '정'과 '신'은 관객이 입으로 부는 바람에 의해 발생되고 '병'에 담긴다. '정'과 '신'이 담기는 '병'은 사물을 담는 '병'이지만, 그 속에 '정신'을 담음으로써 '병'은 '정신'과 결합하여 '정신병'이 되어버리고 만다.


변지훈+고원
구체시 작가 고원은 『미음ㅁ 속의 ㅇ이응』 (태학사 2002)이라는 시집, 저서로 『영화와 소설 또는 정신분석학적 글쓰기』(서울대출판부 2002)를 출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MAAP»(2004 싱가포르), «Experimenta Vanishing Point»(2005 호주), «National Review of Live Art»(2006 영국)등에 소개된 바 있는 미디어 작가 변지훈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며, 현재 카이스트문화기술대학원의 겸직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는 경제, 사회, 보안, 범죄, 국제안보 등 사이버 관련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로 2011년 런던에서 1차 총회가 개최된 후 부다페스트(2012년)를 거쳐 이번에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총회와 함께 ICT 전시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총회 부대행사인 ICT 전시회가 열리는 코엑스 D홀 맞은 편 개방공간에 개최되어 총회 참가자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작품의 일부를 같이 연출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작품과 작가가 직접 선보이는 가야금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008년부터 매년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하는 ‘테마형 문화외교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우리정부의 기여 의지를 홍보하고 세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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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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