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투자진출 준비하기
ㅇ 미국은 세계 제 1의 소비 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각종 기업이 미국으로 진출하여 사업을 펼치고 있음
- 2010-2014년은 중국으로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았으나, 2015년 이후 미국이 다시 제1의 해외투자 대상국 자리를 되찾음. 최근 5년간(2013-2017년) 미국으로 유입된 해외투자금액의 합계는 1조 6,888억 달러로, 이는 1조 1,423억 달러의 중국과 4,128억 달러의 영국을 합친 것보다 큰 금액임
* 자료: OECD (궁극적 실 소유자(UBO: Ultimate Beneficial Ownership) 기준이 아닌 순수 소재국가 기준의 통계)
ㅇ 그러나 미국은 50개 주를 각각 하나의 국가로 간주해야 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고 특성이 달라, 미국 투자 진출 시에는 각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함
- 각 주 별 시장에 대한 이해, 물류 및 인재 채용 등 사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조세제도 및 노동법,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을 종합적인 시각으로 따져 봐야 함
ㅇ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뉴욕무역관에서는 “미국 투자진출 준비하기“ 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시리즈 기사를 게재하고자 함
(1) 대미 투자진출 현황 및 필수 고려사항
(2) 북동부편(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3) 중서부편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주 등)
(4) 남부편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주 등)
(5) 서부편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등)
□ (세계) 국가별 대미 투자 동향 (궁극적 실 소유자(UBO: Ultimate Beneficial Ownership) 기준)
ㅇ 2012년 시점에서의 대미 누적 투자 상위 국가는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 순임. 그러나 2017년 시점에서는 프랑스가 6위로 밀려나고 아일랜드가 5위로 진입하였으며, 캐나다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2위 자리로 올라섬
ㅇ 증가율 기준으로는 싱가폴이 407%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 313%, 아일랜드 265%, 벨기에 159%, 캐나다 112%, 대한민국 101% 등이 크게 증가하였음
ㅇ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는 2012년 기준 251억 달러로 13위였으나, 2017년 기준 506억 달러를 기록하며 15위에 위치함. 반대로 중국은 2012년 140억 달러, 2017년 58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기록하며 15위에서 13위로 올라섬
- 미국은 우리나라 제1의 해외투자 대상국이며, 그 외에는 중국, 홍콩, 베트남, 호주 등이 있음
국가별 대미 투자 현황 (누적금액 기준, 단위: 백만달러)
자료: 미 경제분석국
□ (세계) 산업별 대미 투자 동향 (궁극적 실 소유자(UBO: Ultimate Beneficial Ownership) 기준)
ㅇ 2012년 누적 기준, 해외투자가 일어난 주요 산업분야에는 광업이 10% 비중으로 3위, 의약품 제조가 6%로 4위를 기록하였음.
ㅇ 이후 4차 산업의 발달 및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미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2017년에는 의약품 제조 분야가 13% 비중으로 증가, 도소매 유통 분야를 제치고 2번째로 해외투자가 많은 분야가 되었음.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도 함께 증가하여 2012년 6번째 비중이었던 것이 4번째 비중으로 확대됨
산업별 대미 투자 현황 (누적금액 기준, 단위: 백만달러)
자료: 미 경제분석국
□ (한국) 최근 5년간의 주요 대미 투자 산업
ㅇ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는 1970-80년대에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뉴저지주에 진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
- 그 외 주요 진출기업으로 CJ, 롯데, 아모레퍼시픽, 효성 등이 있으며 미래에셋, 우리은행 등의 금융회사도 다수 진출함
ㅇ 우리나라의 역대 대미 투자는 도소매 유통 분야에 가장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 5년간 은 도소매 유통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부동산 분야에서도 활발할 투자가 발생하였음
- 도소매 유통 분야의 해외 투자는 한인 사회가 발달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며, 금융 및 부동산은 뉴욕 및 텍사스주 중심으로 이루어짐
ㅇ 이외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은 화학제품 및 의약품 제조업, 연구개발 분야 등이 있으며 캘리포니아 및 뉴저지에 주로 투자되고 있음
ㅇ 하락세를 보이는 산업으로는 광업 및 자동차 산업이 있음. 광업은 역대 누적 투자금 기준으로는 4번째 규모이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 역시 2000년 초반까지는 투자가 활발하였으나 최근 5년 간 신규 투자는 다소 주춤하였음
최근 5년간 한국의 주요 대미 투자 산업 (2014-2018년)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 (한국) 최근 5년간의 주요 대미 투자 지역
ㅇ 캘리포니아주는 역대 한국의 대미투자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이나(델라웨어주 외), 최근 5년간은 우리 기업이 뉴저지주에 118억 달러를 투자하며 65억 달러를 투자한 캘리포니아주를 앞지름
- 뉴저지주는 2016년-2017년에 LG전자의 신사옥 건립, JB자산운용의 뉴어크 에너지센터 투자를 비롯하여 기타 금융 및 부동산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 2년간 96억 달러가 투자됨
ㅇ 도소매 유통, 금융 및 부동산 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뉴욕 및 뉴저지주 지역의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조 및 연구개발 부문의 투자 증가로 미시간 및 매사추세츠주의 투자도 증가세임
ㅇ 자동차, 기계, 화학 등의 제조업이 위치한 오하이오, 일리노이, 조지아주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조지아주는 2000년대 초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제조기업이 진출한 주요 지역이나 최근 신규 투자가 주춤하였음. 다만 `19년 초 SK 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하여 향후 투자가 늘어날 전망임
* 참고: 델라웨어주 투자 현황 - 델라웨어주는 미국 사업자 등록의 50% 이상이 등록된 주로, 친 기업적 성향의 법원과 빠른 업무처리, 적은 조세 부담, 주주 이사 정보 비공개 등으로 인해 기업 설립 시 선호하는 지역임 - 우리기업의 최근 5년간 델라웨어주 투자금액은 239억 달러로 뉴저지,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가장 많으며, 신규 설립된 법인 수는 365개사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음 (교민 수는 4천명 수준) |
최근 5년간 한국의 주요 대미 투자 지역 (2014-2018년)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 미국 투자진출 시 고려사항 1 – 진출 형태 선택
ㅇ 미국으로 투자진출을 고려할 경우, 크게 (1) 어떤 형태로 진출할 것인지, (2) 어느 지역으로 진출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함
ㅇ 진출 형태는 한국법인의 지배를 받는 외국 법인(Foreign Corporation, Branch)으로 등록하는 방법과, 독립적인 법적 책임을 가지는 현지법인(U.S. Corporation)으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음 (M&A, 연락사무소 등은 논외로 함)
- 외국 법인과 현지 법인의 설립 절차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한국 본사의 법적 책임 부분에서 상이함
미국에서 외국법인과 현지법인 설립 시의 비교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ㅇ (외국법인) 한국법인의 지점, 즉 외국 법인으로서 등록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 법인 등록증(Statement and Designation by Foreign Corporation)“을 주 정부 사무국에 등록해야 함. 요구하는 서류는 주 정부마다 상이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회사임을 증명하는 서류(Certificate of Good Standing)”, 즉 법인 등기부등본의 영문본이 필요함
ㅇ (현지법인) 미국 회사법에 따라 설립하는 현지법인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회사 정관(Article of Incorporation)” 또는 "법인 등록증(Certificate of Incorporation)"을 주 정부 사무국에 등록해야 함. 선택할 수 있는 회사의 법적 형태는 개인회사(Sole Proprietorship), 일반 주식회사(Corporation),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 파트너십(Partnership) 등이 있음
-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아래 절차를 거치게 됨
1) 법인명 결정 : 기존 등록된 법인명을 검색 후 중복되지 않는 이름으로 결정
2) 법인 등록 : 회사 정관(Articles) 또는 법인 등록증(Certificate of Incorporation)을 주 정부 사무국에 등록
3) 사규(By Laws) 작성 : 사무소에 비치 및 주주 요청 시 공개
4) 주주총회 및 이사회 개최 : 사규 검토, 임원 임명 등 중요사항 결정 (회의록 작성)
5) 임원 등록 : 주 정부 사무국에 임원 등록
6) 영구 서류철(Corporate Kit) 구비 : 사무국으로부터 정관을 승인 받은 후, 법인 서류를 보관할 영구서류철 주문
7) 납세자 번호(EIN: Employer Tax Identification Number) 신청 : 세금보고, 은행 계좌 개설 등에 필요
- 어떤 형태의 헌지법인을 설립할 지는 기업의 상황에 맞게 따져봐야 함. 우리 기업들이 많이 고려하게 되는 세 가지 법인 형태의 대표적 특징은 아래와 같음
미국에서 법인 설립 시 형태별 비교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 미국 투자진출 시 고려사항 2 – 진출 지역 선택
ㅇ 법인 형태를 결정한 이후로는 어느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을 수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함
- 미국은 각 주마다 특성이 매우 달라 반드시 주 별 특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함
- 투자진출 지역 선택 시 필수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음
1) 시장 환경 : 인구 구성, 연관 산업 발달 정도, 외국기업 진출 성공 및 실패사례, 상관습 등
2) 조세제도 및 금융 : 세금 종류 및 세율, 자금 운영 편의성 등
3) 노무환경 : 인력 확보의 용이성, 임금 수준, 법정근로시간 등
4) 물류 및 유통 : 물류창고 등 운송 용이성, 시장 접근성, 유통마진 등
5) 투자환경 : 투자 인센티브 제도, 산업 인프라, 건축 및 환경 규제 등
ㅇ 이어지는 기사에서 각 지역별 시장 환경 및 투자환경을 상세히 다룰 예정임
미 주별 법인세 및 최저임금 비교 (2019년)
자료: Tax Foundation, Business Insider
□ 시사점
ㅇ 미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자 최고의 경쟁 시장임.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전후좌우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음
- 미국을 하나의 국가로 이해하거나, 반대로 하나의 주만 바라보고 진출했다가는 편협한 이해로 인해 기회를 놓칠 수 있음.
- 가장 먼저 미국의 전반적인 투자진출 현황을 이해하고 보다 큰 시각으로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
ㅇ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을 다수 돕고 있는 KOTRA 뉴욕무역관의 협력 변호사 및 회계사의 말에 따르면,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고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각 지역을 비교해보고 진출에 유리한 지역을 찾아야 한다"며, "주재원을 파견할 경우 생활 여건이나 자녀의 학교 여건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조언하였음
ㅇ 본 기사에서 다룬 미국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후속 기사의 지역별 상세 특징을 비교 분석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미 투자진출을 준비할 수 있을 것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