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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Identity를 찾아서...디자인팝 김민호 대표 인터뷰

 

 

디자인db 디자인팝 김민호 대표 인터뷰 / 2013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만큼이나 특별한 날로 기억될 2013년 11월 11일! 우리나라 브랜드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디자인팝의 김민호 대표를 만났습니다. 연일 진행된 강연과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응해주신 김민호 대표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디자인팝 김민호 대표

◎ 대표님! 첫 질문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디자이너로서 행복한가요?

 

누구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기준은 그 질량과 부피가 각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나는 행복하다고” 자부합니다.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제가 운영하는 디자인팝의 브랜딩 방법에 있어 일시적이거나 폭발적이진 않지만 오랜시간 정성을 들이면서 진행하였던 브랜드인큐베이팅 방식을 채택하였던 것이 주요하였다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는 초기부터 분명한 목표와 그리려는 이미지가 뚜렷하였기 때문에 그 과정을 한단계 한단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취감만으로도 하루하루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회사를 운영하면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그 당시 하고 있던 일을 평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팝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만의 철학이라면 현재 국내에 많은 디자인 및 컨설팅 기업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나 실력을 통한 방향제시 보다는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맞춰주는 식의 디자인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식의 방식은 결국은 방향도 모른채 고객사 즉, 담당자나 최종 컴펌자의 취향에 따른 디자인을 제시해주는 일종의 용역과 같은 형태의 업무일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결국 이에 대한 결과로는 고객사는 디자인회사나 관련 컨설팅 회사 그리고 디자이너의 역할이 자신들을 대신하여 시안을 작성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만들고 또한 그들에게 높은 보수와 발주금액에 대하여 소극적이게 만들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할 것입니다. 디자인팝은 타 기업에 비하여 없는 것이 여러개 있는데 광고, 제안, 입찰, 비딩이 없습니다. 또한 고객사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 또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업계에 대한 바램과 목표가 있다면 자신의 일에 최선의 노력을 투자한 디자이너라면 그 만큼의 인정과 대우를 회사와 고객에게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며 또한 그런 디자이너들이 모두 모인 디자인그룹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디자인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요?

 

디자인회사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사실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제가 이루고자하는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고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세상을 뒤 흔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디자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오랜시간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디자인의 컨셉과 모티브를 찾는 일에 저 역시 많은 노력을 하는데요! 단순히 책이나 잡지 그리고 전시회 같은 일반적인 매체나 장소가 아닌 실 생활에서 느끼는 비즈니스적 원리나 크리에이티브와 비즈니스 그리고 브랜드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나 광고 그리고 매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또한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파는 것 같지만 폐쇠적인 인간관계 보다는 넓은 네트워크가 가져다주는 퀄리티 있는 정보 또한 디자이너에게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는 디자이너 혼자 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지만 수 많은 관련 디자이너들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는 그 생각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디자인팝은 어떤 회사이며 중점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그리고 디자인팝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디자인팝

 

 

디자인팝은 설립한지 벌써 11년이 됩니다. 보통 국내의 일반적인 디지털에이전시들은 웹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합니다. 또한 브랜드관련 기업은 역시 그 사업에 주력 되어 있지요! 현재 디자인팝은 11년의 디지털에이전시 경력과 7년이 넘어서고 있는 브랜딩관련 경력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프로젝트의; 60% 가량이 네이밍, 슬로건, CI,BI, 웹사이트, 모바일을 함께 개발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외주가 아닌 회사 내부적으로 관련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 모두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보이는 돈 (매출)과 보이지 않는 돈(브랜딩)을 함께 얻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브랜딩과 디지털에이전시의 기술을 통한 획일화된 컨셉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소수의 에이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와 직원이 각각의 개체라고 보기보다는 회사 역시 브랜드이며 디자인팝 전 직원 역시 자신의 이름을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 스스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결정하게 하는 가장 큰 동기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삼호뮤직 CI

 

 


▶ 오티콘 보청기 CI & 어플리케이션

 

 

 

대표님의 페이스북을 보면 직원들과 함께한 사진이 많은데요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 주로 어떤면을 보나요?

 

 

페이스북에도 남겼던 글이지만 직원들과 좋은 곳 좋은 음식이 있는 곳에서 일 얘기가 아닌 자신들의 소소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므로 직원들 채용할 때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보게 됩니다. 남들과 특히 자신과 스스로 대화하지 않는 사람은 더 이상 발전도 또 일에 대한 협상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경험상 좋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회사와 오랜시간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힐링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열심히 일하다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디자이너가 마음이 아프면 정작 갈 곳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디자이너들에게 힐링 같은 병원이 되고자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벌써 2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60기를 넘어서고 있고 강의를 듣고자 하는 분들이 강의 신청 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강의의 핵심으로는 대학에서 필수적으로 꼭 가르쳐줘야 하지만 배우지 못한 상식에서부터 디자이너로써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크리에이티브의 원리 그리고 마인드 아이덴티티(Mind Identity) 등 전문적인 지식적 나눔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자인팝에서는 더 많은 디자이너들과 소통하기 위해 강의장 확장공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이후 더 좋은 시설에서 더 다양한 주제와 디자이너들과 업계를 이끄는 분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하여 확장성 있는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세상이 다 아름다울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곳을 지금보다 조금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라면 스스로가 바로 브랜드임을 꼭 잊지 말아야하며 타인과 확실히 구별되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길 바랍니다.
세상에 모든 디자이너분들 하루하루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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