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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K-디자이너를 찾아라







전 세계 디자인 시장 규모는 300조 원. 세상은 지금 디자인 전쟁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주관한 <디자인 서바이벌 : K-DESIGN>이
지난 2013년 11월 7일(목)부터 2013년 12월 26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MBC퀸에서 방송되었다.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디자인계의 별이 될 최종 우승자들을 만나보았다.
















패자 부활에서 극적으로 살아남다

임정택(37) 씨는 3명의 심사위원 중 2명의 심사위원에게 OK를 받아야 하는 1차 미션에서 탈락했다.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면서 힐링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그의 제품에 심사위원은 낙제점을 주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1차 합격자 수 때문에 임정택 씨는 극적으로 부활했다. 현장 실무 경력 12년 차. 한 디자인 회사의 디자인 실장으로 삼성전자, 웅진, 린나이, 위니아, 현대자동차 등 각종 브랜드의 IT 제품과 가전제품, 공공시설물 등을 디자인한 경력이 있는 프로 디자이너지만, 방송에서 그의 존재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2차 미션 ‘추억을 디자인하라’에서는 방송에서 아예 편집 당했고(물론 합격했다), 최종라운드 진출자 6명을 뽑는 ‘인턴십 과정’의 미션에서도 5번째로 호명되었다. 그런 그가 최종 라운지에서 1차에서 떨어졌던 공기청정기 아이템으로 당당하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가 마지막에 선보인 아이디어 제품은 환경을 위한 하이브리드 저전력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다.






디자이너로서 자극이 되었던 ‘디자인 서바이벌’


디자이너로서 터닝포인트를 찾고 있던 임정택 씨에게 <디자인서바이벌 : K-DESIGN>은 절호의 기회였다. “디자이너 경력 10년이 넘어가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해 고민하는 때가 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되었죠. ‘디자인 서바이벌’은 제게 하나의 기회였습니다. ”100명의 디자이너와 시작해서 100일 가량 진행되었던 ‘디자인서바이벌’은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내서 샘플링까지 해야 하는 서바이벌 대회. 대회는 디자이너들의 체력과 정신력도 요구하는 극한의 대회였다.
“사실 처음에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그 작품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는 대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회 미션이 달라 순발력과 대처 능력이 대단히 필요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상당히 촉박했는데 막상 닥치니 되더라고요. 이렇게 열심히 한다면 무슨일을 하더라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가 상당히 나태하게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디자인 서바이벌’의 첫 시즌 우승자로서의 부담, 책임 동시에 느껴

‘디자인 서바이벌’의 우승자에게는 개발지원금으로 총 1억 5천만원이 지급된다. 제품의 상용화와 유통, 판매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최종 미션에 뽑힌 사람들은 전공도 모두 다르고, 디자인관도 다르며,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우승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나 진공청소기 같은 경우 기술을 개발하는데 5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한 ‘디자인 서바이벌’의 우승자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짧은시간 내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언젠가는 세상에서 이슈가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임정택 씨. 그가 아트와 제품의 중간 역할자로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길 기대해본다.



















국제대회 수상 경력만 30회 이상인 이력의 소유자

2009, 2013 싱가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위너, 2010~2011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위너, 2010 핀업 디자인 어워드 LG부문 브론즈, 2009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골드.... ‘디자인 서바이벌’ 준우승자 이호영(28) 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국제 디자인상만 30회 이상 수상한 경력이 있는, 대회에서 대단한 내공을 보여주는 참가자다. 본인 스스로도 우스갯소리로 “내가 디자인 서바이벌에서 우승할 줄 알았다”고 한다. 이호영 씨의 꿈은 자신의 브랜드를 갖는 것. 그래서인지 미션 내내 그가 디자인한 제품은 톡톡 튀었지만 무겁지 않았고, 가벼운듯 했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뻤다. 새로운 습관을 제안해 삶에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그가 최종 라운드에서 내놓은 제품은 모두 3가지. 첫 번째는 물이 찼는지 안 찼는지 들어봐야만 알 수 있는기존 제품과 달리 물이 차기 시작하면 빨간 모자를 쓴 눈사람 (다른 디자인도 있다)이 올라오는 사계절 제습제와 몸 컨디션에 따라 한잔 혹은 반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술잔, 자전거거치 스마트폰 케이스였다. 우승자인 임정택 씨의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에 비해 훨씬 가벼워 보이지만, 당장 제품으로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아이디어였다.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공동 수상

“1등이 1억 5천만원인데 2등은 3천만원이라니, 차이가 너무 커서 좀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웃음). 하지만 제 아이디어는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너 달 안에 제품을 상용화해서 판매하고 싶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다 어머니가 크게 아프신 바람에 인생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현재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한 지 9개월째. 대기업을 그만둔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는 그는 짬짬이 국제공모전 컨설팅을 하면서 ‘디자인소리’라는 디자인공모전사이트를 운영하고, 이곳에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며 후학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3위 입상자인 김민홍 씨가 제가 디자인소리에서가르친 후배예요. 1년간 김민홍 씨를 가르쳤는데, 그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더라고요. 1등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디자인 서바이벌에서 입상자가 두 명이나 나온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합니다.”




디자인은 숲을 이루는 나무다

디자인은 나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호영 씨. 나무가 모여 숲이 되는 것처럼 숲을 보지 말고, 나무를 보라고 말한다. “<디자인 서바이벌>을 통해 그동안 모호했던 제 자신의 디자인스타일과 철학이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요. 건방지게 들릴지모르겠지만, 제품 디자이너 사이에서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공감하고, 일반인들에게 유명한 그런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제자들에게 항상 틀을 깨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라고 강조한다는 이호영 씨. 그만의 특색으로 덧입혀진 아이디어의 제품이 곧 시중에서 일반인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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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SIGN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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