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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展: 런웨이에 선 관객

샤넬의모바일 아트, 프라다의경희궁 트랜스포머전시 명품 패션 브랜드의 아트 전시가 트렌드처럼 펼쳐지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패션 거장 발렌티노 가리바니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다만 그의 전시는 아트의 경지에 오른 패션 그 자체에 포커스를 둬 만든 설치 예술전 같은 느낌이다. 발렌티노의 활동 50주년을 기념한 전시발렌티노: 쿠튀르의 거장(Valentino: Master  of Couture) 런던의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11 29 개막했다. 내년 3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발렌티노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엄청난 흥행 요소 덕에 벌써 예약 없이는 바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발렌티노가 누구인가. 섬세하고 우아한 디테일의 드레스로 레드 카펫의 배우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 아닌가.

 valentino                    런웨이처럼 만든 전시장에 선 발렌티노 ©Peter Macdiarmid

  

이번 전시는장인이 손으로 만드는장인정신(craftsmanship) 결정판을 보여주는 전시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전시는 기성복이 아닌, 예술성이 집약된쿠튀르만을 전시해 craftsmanship 극대화해 보여주는 전시이다.  발렌티노 자신도 대중이 이번 전시에서 여겨 봐야 것은 ‘great detail’이라 했다.

 Valentino       Valentino Garavani  

 줄리아 로버츠가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었던 발렌티노의 드레스(왼쪽 이미지 출처 © PA)와 이번 전시에 설치된 같은 드레스의 모습(오른쪽 사진©Peter Macdiarmid)

 

워크나 레드 카펫 시상식에서 번쯤은 봤을 법한 그의 대표작,  VVIP들의 특별 주문으로 만들어져발렌티노 아틀리에(공방)’ 세상엔 번도 공개된 없는 귀중한 의상들이 포함됐다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그레이스 캘리, 줄리아 로버츠, 소피아 로렌, 기네스 펠트로 셀러브리티들이 입었던 드레스 등도  전시됐다.  전시장에선 젊은 관객뿐만 아니라 발렌티노의 작품에 탐닉한 나이 지긋한 귀부인들을 적잖이 있었다.

  

valentino   valentino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입었던 미니 웨딩 드레스(왼쪽 사진 ©TOPIC/Corbis)가 전시장에 설치된 모습(오른쪽 ©Peter Macdiarmid)

 

발렌티노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킨모스 몬프데다(Kinmonth Monfreda) 디자인한 전시장은 크게 섹션으로 구성됐다.

번째 섹션 ‘Valentino’ 에서는 발렌티노의 비공개 사진, 패션쇼 초대장 등이 그의 옷에서 자주 등장하는 섬세한 장미꽃을 형상화한 거대한 설치물을 배경으로 전시된다valentino                            첫 번째 섹션 "Valentino"에 설치된 초청장들.©Peter Macdiarmid

 

번째 섹션 "The Catwalk’  전시의 하이라이트이자, 기획의도를 농축해 놓은 섹션이다. “관람객들에게 굳게 잠긴 발렌티노의 비밀스런 세상을 엿볼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 의도는 런웨이 형태의 전시장 디자인을 이끌어냈다.

 발렌티노의 의상 130점이 60m길이의 런웨이 양쪽으로 배치돼 있고, 관객은 런웨이를 통과하면서 작품을 훑게 된다. 패션쇼의 관람객석에 마네킹을 배치하고, 런웨이 위를 관람객이 걷게 함으로써  관객에게 무대의 주인공이 듯한 착각과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발렌티노의 섬세한 의상을 같은 눈높이에서 세심히 살펴볼 있는 세팅이기도 하다.  의상들은 연대기 순이 아니라 블랙 화이트, 발렌티노 레드 테마에 따라 분류됐다.

valentino                세 번째 섹션 ’The Atelier and les petits mains’에서 장인이 직업 장미꽃 무늬를 천으로 만드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Peter Macdiarmid

 

마지막 세번째 섹션은’The Atelier and les petits mains’.  캣워크가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면 그리스의 왕세자비 마리 샹턀이 입었던 발렌티노의 웨딩 드레스가 펼쳐진다.  10가지 레이스로 만들어진 드레스는 발렌티노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진수이다. 드레스 반대쪽으로는 발렌티노의 공방에서 실제로 의상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흘러나온다. 숙련된 장인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발렌티노에 대한 경외에 다다르지 않을 없다. 전시 정보: www.somersethouse.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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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o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리스의 왕세자비 마리 샹턀이 입었던 발렌티노의 웨딩 드레스.  10가지 레이스로 만들어진 드레스는 발렌티노의 섬세함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Peter Macdiar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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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발렌티노 #소머셋 #런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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