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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캐릭터 “바니스 뉴욕”을 가다

미국 뉴욕에서는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을 맞아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년 감각적이고 개성적인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의 크리스마스 시즌 캠패인을 소개한다. 작년에 레이디 가가와 함께 극적인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던 바니스는 올해  ‘일렉트릭 홀리데이(Electric Holiday)’ 라는 이름으로 사랑스러운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왔다.


Electric Holiday atmosphere © Barneys New York

지난달 14일 저녁 9시, 뉴욕 Madison 가에 위치한 바니스 뉴욕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디즈니와 바니스 뉴욕의 협업으로 과심을 모았던 Electric Holiday의 런칭 파티가 열렸다. 3D 라이트 쇼, 오스카 작곡상 수상자 마이클 지아치노(Michael Giacchino)의 강렬한 선율과 함께 미니 마우스와 디즈니 캐릭터들의 꿈의 패션쇼를 그린 짧은 디지털 무비가 공개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발광다이오드(LED) 타일로 채워진 새로운 쇼윈도우 통해 미국 전역의 바니스 백화점에서 상영되고 있다. 행사의 축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미니 마우스와 팅커벨 같은 디즈니 캐릭터들과 디즈니의 귀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헤어 장식을 한 Sarah Jessica Parker (미국 TV 드라마 “Sax in the City” 의 주인공)가 출연하였고, 참가자들에게는 빛을 내는 일렉트릭 귀를 나누어 주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Minnie Mouse, Electric Holiday launch party © Barneys New York


Sarah Jessica Parker, Minnie Mouse © Barneys New YorkAn Electric Holiday Window at Barneys New York © Barneys New York

‘Electric Holiday"는 디즈니가 바니스 뉴욕과 함께 제작한 러닝타임 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제목이기도 하다. 스타일리시한 패션 세계, 디즈니의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전기적인 색깔, 아름다운 빛, 디즈니의 마법적인 세상을 그린 이 단편 영상물은 미니 마우스가 백화점 쇼윈도에 걸려 있는 랑방(Lanvin)의 핫핑크 드레스를 보면서 꿈꾸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상상 속에서 그녀는 파리 패션 위크에 초대되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간다. 호텔 스위트룸에서 꽃단장을 하고, 유명 포토그래퍼와 화보를 찍으며, 백스테이지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은 뒤, 모델로서 랑방 드레스를 입고 미키 마우스, 데이지 덕, 구피, 백설공주, 크루엘라 데 빌 등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런웨이에서 워킹을 한다. 환상적인 꿈나라 여행은 미니가 행복하게 꿈에서 깨면서 그녀가 캣워크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미키가 선물하는 것으로 끝난다.
(‘Electric Holiday"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barneys.com/on/demandware.store/Sites-BNY-Site/default/Electric-Video



Electric Holiday © Barneys New York

디즈니 캐릭터를 바니스의 세계에 가져오기 위해서 런어웨이 쇼의 디자이너, 유명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사진가, 저널리스트, 에디터, 유명 연예인 등 실제 패션 피플들도 모두 등장한다. 친근한 디즈니 캐릭터와 함께 만화 캐릭터의 얼굴로 곳곳에 숨어 있는 패션계의 유명인사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Electric Holiday"의 쏠쏠한 재미 중 하나이다. 세계 패션계의 영향력있는 패셔니스타이자 일본 보그 편집장인 안나 델로 루소(Anna Dello Russo)가 인터뷰를 하고, 플래시 세례를 받는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패션 포토그래퍼 유르겐 텔러(Juergen Teller),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 마리오 소렌티(Mario Sorrenti)가 행사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백스테이지에서는 랑방의 디자이너 앨버 엘바즈(Alber Elbaz), 전 발렌시아가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 헤어스타일리스트 귀도 팔라우(Guido Palau),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레스(Pat McGrath), 헤어스타일리스트 줄리앙 디스(Julien d"Ys)와 같은 이름있는 패션 관련 전문가들이 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런어웨이의 객석에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자이자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Suzy Menkes), 파리 보그 편집장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 프랑카 소자니(Franca Sozzani), 스타일 아이콘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 다프네 기네스(Daphne Guinness),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패션 저널리스트 캐시 호린(Cathy Horyn), 패션 블로그의 왕 브라이언 보이(Bryan Boy)의 캐릭터들이 앉아 있어 실제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엔엔딩 크래딧에서 캐릭터의 직업과 이름을 확인 할 수 있다. 


Electric Holiday © Barneys New York

애니메이션의 클라이막스는 3등신인 디즈니 캐릭터들이 팅커벨의 마법으로 8등신의 모델로 변하며 런웨이를 걷는 장면이다. 변신한 각각의 디즈니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상을 입는다. 
- 미니 마우스: 알버 엘바즈(Alber Elbaz)의 랑방(Lanvin) 
- 미키 마우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의 발렌시아가(Balenciaga) 
- 백설공주: 피터 코핑(Peter Copping)의 니나 리치(Nina Ricci) 
- 구피: 올리비에를 루스탱(Olivier Rousteing)의 발망(Balmain) 
- 데이지: 돌체&가바나(Dolce & Gabbana) 
- 티아나: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 
- 크루엘라 드빌: 릭 오웬스(Rick Owens) 


이 장면은 뉴요커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지만 큰 논란이 된 부분이기도 하다. 허핑턴포스트 등 언론과 소비자 단체는 “소녀들의 친구 미니 마우스마저 바싹 마른 스키니 미니가 되면 소녀들에게 ‘마른 몸이 아름답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http://www.huffingtonpost.com/2012/08/29/disney-characters-barneys-supermodels_n_1840220.html
Disney: Stop using your children"s characters to promote dangerous body images. Sum Of Us
http://action.sumofus.org/a/skinny-minnie/33/91/
Barneys : Leave Minnie Mouse Alone, Change.org
http://www.change.org/petitions/barneys-leave-minnie-mouse-alone

결국 디즈니와 바니스는 New York Daily News 에 “이 비디오는 미니마우스가 파리 패션위크의 모델이 되어 런어웨아를 걷는 꿈 같은 상상을 하고,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꿈의 드레스를 입고 행복해하는 짧은 프로모일 뿐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We are saddened that activists have repeatedly tried to distort a lighthearted holiday project in order to draw media attention to themselves. They have deliberately ignored previously released information clearly stating this promotion is a three-minute ‘moving art’ video featuring traditional Minnie Mouse in a dreamlike sequence set in Paris where she briefly walks the runway as a model and then happily awakens as her normal self wearing the very same designer dress from the fashion show”


논란이 된 Minnie Mouse © change.org

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바니스 뉴욕과 디즈니는 다양한 한정판 (XO exclusively ours) 홀리데이 선물 아이템을 공동 제작하였다. 제품에는 폴 스미스(Paul Smith)와 다이앤 본 퍼스템버그(Diane von Furstenberg)가 디자인한 디즈니의 수집가용 비닐매이션, 랙&본(Rag&Bone)와 르웬 스콧(L’Wren Scott)이 디자인한 미키마우스 귀, 홀리데이 장식품, 사탕,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등이 있다. 매디슨 에비뉴 본점에서는 월트 디즈니가 서명한 빈티지 미키 시계와 빈티지 디즈니 장난감 등 빈지티 수집품도 만날 수 있다. 


Paul Smith Vinylmation figure & Tomoko Ogura’s the hooded towels with the Disney characters © Barneys New York


Mickey Mouse ears in patchwork denim, The storybook of collected Mickey Mouse stories, The Mickey Mouse dog collar, the tile cookies © Barneys New York

본 제품들은 바니스 뉴욕 매디슨 에비뉴 본점의 9층 Chelsea Passage, 비버리힐스 분점, Barneys.com에서 구매 가능하며, 2013년 1월 3일까지 판매된 일렉트릭 홀리데이 컬렉션 판매 수익의 25%는 미국 적십자 재난구호활동에 기부된다. 


Sarah Jessica Parker, Barneys New York’s flagship store © Barneys New York

www.barneys.com/Electric-Holiday
http://thewindow.barneys.com/revealed-the-colorful-cast-of-electric-holiday/
Tag
#크리스마스 #Barneys #Di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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