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을 체험하다.
중국 정부차원에서 '산업디자인'은 외관보다는 과학기술 쪽에 가까운 분야로 인식되는 편이다. 산업디자인을 관장하는 부처도 과학기술관련 부처가 많고, 대학 산업디자인 전공생 모집에도 많은 학교에서 이과출신이 절반을 차지한다. 산업디자인은 기술력을 시장화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고, 산업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베이징 DRC" 산업디자인 클러스터는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산업디자이너가 필요로 하는 각종 기술적인 면을 지원해주는 공간이다. 목업제작, 대형프린팅 등에서 시작해, 얼마전에는 중국 최초의 "3D프린팅체험관"인 "베이징 3DRP"가 입주했다.
이 곳에서는 휴대폰으로 찍은 자신의 모습을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직접 방문해 얼굴을 스캔하면 3D처리 후 프린팅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83*50*96 석고재료 프린팅은 220RMB(한화 약38,000원)이면 가능하다. 재료나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 "Omote 3D 사진관"의 10cm 크기 개인 피규어가 260달러(한화 약 280,000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맞춤형 전신3D프린팅의 경우 스캔 후 맞춤 옷, 신발, 안경 등을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작가능한 최대사이즈는 각 변 90cm까지 가능하며, 웹사이트에서 직접 사이즈, 색상, 재료 선택 후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일론, 석고, 알루미늄, 합성수지, 스테인레스, 고무 등 22가지 재료 중 선택해 프린팅할 수 있다.
아래는 3D 프린팅한 결과물의 모습들이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13424.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25135.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25641.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15438.jpg)
3D 프린터기 모습.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24104.jpg)
3DRP가 위치한 베이징 DRC의 모습이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75/32480520130131224151.jpg)
웹사이트 (www.3drp.cn)
사진제공: 베이징 DRC
글: 김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