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타이포그래피 공방 10주년 전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타이포그래피 공방Werkplaats Typografie의 전시 <Starting from Zero>가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치 디자인의 현상을 이끄는 타이포그래피 공방Werkplaats Typografie(WT)을 소개한다. (더치 디자인은 실험적이며 보다 개념에 기반한 디자인 방법론을 구사함으로써,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며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른험에 위치한 WT는 그래픽 디자이너 카렐 마르텐스Karel Martens에 의해 1998년 아른험 미술대학(ArtEZ)의 그래픽디자인대학원 과정의 하나로 설립되었다. WT는 2년의 석사과정으로 실무적인 작업과 자발적인 참여 프로젝트에 초점을 두면서 디자인 리서치와 대화법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들간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WT의 튜터들 역시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로 폴 엘리먼Paul Elliman, 맥신 콥사Maxine Kopsa 등이 있으며, 작년에 전시를 가진 아르망 메비스 역시 이 공방의 튜터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12명 내외의 학생들로 구성된 WT는 디자인 교육의 대안적인 시스템으로 기능하며 특유의 디자인 방법론과 교육을 통해 더치 디자인의 전통과 실험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www.zeroonecenter.com의 전시 설명 내용 中)

이번 전시에서는10년간 축적된 WT의 아카이브를 다섯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한다. 주요 작업들을 중심으로 선별된100 여장의 포스터와 100 여권의 인쇄물, WT에 관한 영상 프로젝션, 그리고 WT의 일상을 담은 도큐멘테이션 사진 작업들이 있다. 또한 WT의 작업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작업장(workplace)이 설치되고, 전시기간 중에는 임시적으로 WT Book Shop이 운영되어 WT에서 발간한 책들과 WT 출신 학생들이 작업한(self-initiated) 책들이 판매된다.
(www.zeroonecenter.com의 전시 설명 내용 中)

리포트 안에서는 포스터와 인쇄물을 중심으로 대략적인 분류를 통해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구성된 타이포그래피를 모아보았다.

테이프를 붙여 알파벳 철자를 구성한 듯 보이는 왼쪽 작업은 사진 속 인물의 가면과 연결성을 띄고 있다.

알파벳과 기호,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해놓은 4장의 시리즈물.

텍스트 작업을 먼저 한 후 그 위에 단색의 이미지를 스탬프 찍듯 배치한 포스터. 색상의 대조가 눈에 띈다.

종이인형을 세워놓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재미있다.

만화의 한 장면같은 일러스트 위에 어지럽게 배치된 나무토막과 말풍선.

두 번째는 서체의 색상이나 크기, 굵기, 배치, 스타일 등 비교적 단순한 변형을 통한 타이포그래피를 모아보았다.

구성의 심플한 변형이 효과를 극대화 하기도 한다.

낙서한 듯한 느낌의 다양한 문장들.

손가락으로 밀고 문지른듯 변형된 단어들이 포스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의미 있는 단어라기 보다는 알파벳의 조합이 모여 전체적으로 패턴 느낌을 준다.

(위의 사진) 셰리프와 산셰리프 서체의 구성. 부분적인 굵기의 변화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중첩에 의한 타이포그래피를 모아보았다.

두 포스터를 보면 공통적으로 "kaAp - 2001 - 2002"라는 텍스트가 바탕에 깔린 것이 보이는데 이 것 자체도 작은 텍스트로 이루어져있다.

앞서 본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공통적인 텍스트가 깔려있다. 불완전한 형태이지만 폐쇄성으로 인해 'kaAp - 2001 - 2002'라는 문자로 인식이 되고, 각기 다른 4장의 포스터에서 찾아 읽어보게끔 하여 강조가 된다.

포스터 속에 수많은 세로 선이 그어져 있고, 다른 색상의 선이 만나고 겹쳐져 텍스트와 그림을 이룬다.

이번엔 무수히 많은 기호와 알파벳이 중첩되어 일러스트를 만들어냈다.

왼쪽 정렬과 오른쪽 정렬, 여백의 정도, 색상대비가 눈에 띈다.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텍스트의 중첩은 두 가지 이상의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더 자세히 보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가는 선으로 쓰여진 글씨가 한 방향으로 촘촘히 복사되었다. 멀리서 보면 굵기를 가진 힘있는 타이틀로 보인다.

네 번째,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한 눈에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타이포그래피들을 모아 보았다.

위의 포스터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딩벳으로 채워져있다. 알고보니 하단의 텍스트 내용을 딩벳폰트로 적은 것.

파이프 같기도 한 저 큼직큼직한 문자들. 자세히 살펴보니 'Werkplaats Typografie(타이포그래피 공방)'를 적은 것이다. 좌우를 전환한 것도 같고 철자를 뉘인 것도 같은 조화. 포스터를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읽어야 할 정도.

멀리서 보면 몇 줄 안 되는 파란 선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매우 흐릿한 색으로 텍스트가 적혀있다.

의미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포스터.

마치 수정테이프로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끔 지운 듯 한 포스터.

'more'이라는 철자를 제외하고는 알아보기 어렵다.

읽혀지기보다는 보여지는 타이포그래피. 낙서를 끄적이듯 펜으로 쓰여진 부분과 기존의 말끔한 알파벳은 재미있는 조화를 이룬다.

다섯 번째,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타이포그래피를 모아보았다.

이것도 어찌 보면 암호화된 것 같지만 왼쪽에 제시된 틀이 활용된 오른쪽 노트를 보면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와 숫자를 모두 표기 할 수 있는 아이디어임을 확인 할 수 있다.

눈덩이를 뭉쳐 벽에 붙여서 나타냈다.

테이프를 겹겹이 붙여 만든 것 같은 타이포그래피.

작은 반원이 나란히 줄을 서서 알파벳과 숫자를 이루는데, S와 S가 같은 문자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약간씩 변화가 있다.

글씨가 먼저 프린트 된 위에 꽃의 패턴이 흰색으로 프린트 되었다. 패턴은 마치 벽지같은 느낌으로 질감도 느껴졌다.

육각형의 기본 형태 안에서 보여지는 알파벳. T나 I는 화살표 느낌이 든다.

종이를 돌돌 말고 구긴 A와 K와. 골판지의 질감을 활용하여 표현한 a와 6(?). 이미 K가 프린트된 종이를 접어 또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낸 K. 종이를 차곡차곡 포개어 만든 B.

검정색과 흰색의 테이프(?)가 함께 만드는 알파벳. 흰색을 놓치고 보면 읽을 수가 없다.

입체형 나무토막들이 이루는 타이포그래피의 세계.

스탬프 또는 롤러로 밀어서 쓴 듯 한 느낌. 면과 면이 만나는 곳에 관절과도 같이 원이 있다. 매우 간결화된 J와 소문자 r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5가지 분류 외(外)의 타이포그래피.

4분할 된 포스터의 앞면과 뒷면.

왼쪽에도 중첩이 숨어있다. 오른쪽은 종이 테이프를 끊지 않고 표현한 텍스트.

4분할 된 포스터의 앞면과 뒷면.

그 외의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전시 기간 : 2008년10월 30일(목) - 11월 30일(일)
전시 장소 :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대학로)
문 의 : 제로원디자인센터 (02) 745-2490 www.zeroonecenter.com

"타이포그래피 공방 10주년 전시"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