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사이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하늘 공원. 14층의 엘리베이터를 나와 문을 열고 나서면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멋들어진 한옥과 작은 시냇물, 잘 다듬어진 분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어 낸다. 잘 가꾸어진 한국식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테크노마트의 하늘 공원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쇼핑하다가 지친 방문객부터 이곳의 한적함에 반해 즐기기 위해 시간을 내어 찾는 이들도 있다.

 

 

  

  

 

 

 

자동차 경적 소리와 사람들로 가득한 종로 한가운데 별천지가 있다. 강연 문화 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의 베이스 캠프인 업사이클링 콘셉트의 옥상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매주 목요일에는 무료 극장으로 변신하며 소규모 공연들이 달빛을 조명 삼아 펼쳐진다.

 

 

 

 

 

 

 

 

여의도 한 가운데에서 텃밭을 가꾸는 회사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여의도 사옥의 1관과 2관 옥상에 텃밭을 만들었다. 

원래 이곳에는 직원들이 쉬는 시간 여유롭게 양화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한강의 전망을 내려다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대 망원경과 건물 난간을 따라 만든 모노레일 위에 사각 박스로 만든 놀이기구, 레일바이크가 있었다. 자전거처럼 페달을 돌리며 움직이는 레일바이크는 마치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는 듯한 즐거움을 직원들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 때문에 옥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자 이곳에 농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농장을 추가로 만들었다. 직원들이 자연을 느끼면서 직접 야채와 허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회사 넥슨의 판교 사옥의 옥상 풍경은 색다르다. ‘3Re Space’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Re Fresh, Re Charge, Re Creat’라는 의미를 담아 ‘3Re Space’ 콘셉트로 조성된 넥슨 사옥 옥상은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건물의 둘레를 따라 만든 272m의 조깅 트랙과 구기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멀티코트, 넓은 데크 공간,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텃밭 ‘하늘N’이다. 멀티 코트에서는 농구나 배드민턴을 즐기는 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빨간색 가림막의 넓은 데크는 근무시간에는 직원들의 회의 공간으로 저녁에는 영화 시사회장이나 바비큐장으로 활용된다. 넥슨 사옥의 옥상은 답답한 사무실 생활 속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집 마당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옥상을 하나의 조각 갤러리로 꾸며 놓은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관 옥상의 트리니티 가든. 6층 트리니티 가든에는 250~300억원에 달한다는 미국의 제프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와 거미로 유명한 프랑스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마망’을 직접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트리니티 가든에는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 초현실작가인 스페인 호안 미로, 미국의 알렉산더 칼더 등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두었다. 빌딩 사이에서 나무들과 어우러진 귀한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얼마 전부터 세종청사 옥상이 세종시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은 18개 부지에 분리되어 있는 청사건물을 하나로 이어주는 전체 길이 약 3.5k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이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세종청사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청사 옥상을 관람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보면 오감을 테마로 한 전망마루, 향기마루, 건강마루, 체험마루, 소리마루, 야생화마루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세종청사는 옥상을 공원으로 녹지 공간을 꾸며 냉난방비를 절감하고 자외선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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