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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Toy Fair 2013)

올해로 110회를 맞는 2013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 2013)가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뉴욕 제이콥 제비츠 컨벤션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세계 완구산업협회(Toy Industry Associatio, TIA)의 주관 하에 92개 국가에서 전시에 참여하였고 37,500스퀘어피트(약 1만500평)의 전시장에15만 여 개의 혁신적인 장난감, 게임, 청소년 오락제품이 채워졌다. 특히 이번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는 여섯 개의 트렌드( 1.복고풍으로!, 2. 대중문화의 영향력, 3. 360도 놀이, 4. 청소년과 10대초반의 아이들(Tweens)을 공략하는 제품, 5. 24/7 놀이, 6. 건축물(Construction) 열풍을 확인할 수 있어 다른 해에 비해 풍성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


박람회가 열리기 직전 뉴욕시티에 휘몰아친 눈보라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고 열차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주요도로는 폐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난감 제조사와 디자이너, 유통업체들의 방문이 전년대비 증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평가이다. 외국업체의 참가 또한 증가하여 박람회의 권위가 한층 더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내 상위25위 장난감 판매업체(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토이자러스ToysRus, 아마존닷컴Amazon.com, 케이마트Kmart 등) 중 22개 업체, 9500여명의 바이어, 500여개의 유통업체에서 박람회를 찾았고, 세계 완구산업협회에 의해 발표된 2013년 최신 완구트렌드는 뉴욕데일리뉴스(New York Daily News),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페어런트 매거진(Parents Magazine), 타임포키즈(TIME for Kids), 로이터(Reuters),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 로스앤젤레스 타임(Los Angeles Times), PBS방송국 등의 매체에서 일제히 다루었다.

 




매년 Toy Fair를 찾아오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

 

2013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심지어 어른들까지도 즐길 수 있을 만한 다양한 장난감과 게임을 선보였다.

TIA 트랜드 전문가 애드리엔 아펠Adrienne Appell은 “우리는 완구 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기술의 발달이 놀잇감에 원활하게 녹아드는 것을 보고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통 놀이패턴을 유지함과 동시에 최신의 기술을 채용하는 것은 장난감 산업의 큰 성취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TIA에 의해 발표된 2013년 여섯개의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복고풍으로!
많은 장난감 제조사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서 부모들에게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놀잇감을 소개하고 있다.
과거 세대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았던 나팔바지, 형광색의 아이템이 수 십 년 후에 새로운 세대를 사로잡았듯이, 이러한 장난감과 캐릭터들은 아이들, 부모들, 조부모들이 함께 과거를 떠올리며 즐길 수 있고, 이미 과거에 사랑을 받아서 검증을 마친 제품이라는 장점이 있다.

 




1970년대에 등장한 엘모. 아직도 여전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NBC



파워레인저를 메가블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Mega bloks(좌) Photo by ToysRus(우)


2. 대중문화의 영향력
리얼리티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참가자의 창의력, 재능, 기술은 장난감과 게임, 크레프트(공예)도구의 개발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 아이들이 요리, 패션, 디자인, 악기연주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발달시키는 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요리를 테마로 한 장난감은 실제 음식을 만들 수 있거나, 창의적인 역할놀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바느질과 디자인 프로젝트는 “패셔니스타”를 꿈꾸게 하고, 음악과 연주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난감은 음악가의 재능을 키워준다. 만들기를 좋아하고 창의적인 재능을 가지길 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DIY 디자인키트가 다수 선보였다.

 



DIY 기타. 악기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악기연주의 원리를 깨닫고 연주에 대한 흥미가 배가된다©Amy Kraft

 



흉내만 내는게 아니라 심플하고 안전한 도구를 이용하여 실제로 바느질을 경험할 수 있다©ALEX toys

 


3. 360도 놀이
장난감 제조사들은 항상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등장과 같은 다른 산업의 발전은 곧바로 교육게임부터 움직이는 장난감에 접목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로 나타난다.

 



아이패드에서 인식가능한 장난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Disney

또 인터렉티브 게임은 현실의 물리적인 장난감과 더 빈번하게 통합될 것이다. 테크 토이는 가상과 현실세계를 결합하거나 사용자가 그들이 게임을 하는 대로 물리적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게임이나 무료 앱을 가진 3차원의 장난감은 그 상호적인 경험을 극대화시켜 준다.

스카이랜더 비디오게임과 피규어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실제의 피규어를 구입하여 전용기기에 인식시키면, 가상의 게임세상에 새로운 캐릭터와 도구가 추가된다. 이는 물리적 세상의 피규어가 가상공간에 들어가는, 물리적 세계와 가상공간을 결합하는 아이디어이다.



스카이랜더 피규어 photo by ToysRus


4. 청소년과 10대초반의 아이들(Tweens)을 공략하는 제품
몇 해전 “KGOY” (Kids Getting Older Younger)” 현상이 이슈였다. 이것은 현대사회에 늘어난 맞벌이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내지 못한 시간을 물질적인 것으로 보상하려는 심리로 인해 아이들이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고,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아이들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조숙한 소비를 하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 장난감이 아닌 성인제품 못지않은 기능을 가진 제품들 예를 들어 어린이 화장품, 어린이 디지털 카메라 등이 이에 속한다. 그래서 장난감 산업은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넘어서서 기술과 전자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지금 장난감 제조사들은 컴퓨터나 TV화면 외에 다른 무언가를 찾는 10대 초반의 아이들 Tweens(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끼어있는 Between 세대라고 하여 트윈스 Tweens 세대라고 부른다)와 청소년들의 새로운 요구에 응답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클래식 게임이 디지털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새롭고 신선한 놀잇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에 따라 피규어, 전통적인 보드게임, 야외활동용 장난감,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세서리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게임을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게임을 실제 공간으로 끌어냈다©Hasboro




이태리 전통게임 boochie. 굴리고 차고 던지는 등의 신체활동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Game wright




오랜전통의 모노폴리 보드게임. 기존의 다리미 말(Token) 대신 2013년부터 모노폴리의 새로운 말(Token)이 된 고양이 Photo by ToysRus



5. 24/7 놀이
어른만큼이나 바쁘고 타이트한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 다수 등장하였다. 또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장난감의 홍수 속에서 가치를 꼼꼼하게 따지는 요즘의 부모에게 어필하기 위해 여러 기능을 가진 제품, 잠깐 쓰고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수납공간이 함께한 장난감. 공간 장식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장난감과 수면등, 도시락, 음악플레이어 등이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




©ALEX Toys



숙면을 도와주는 클라우드 비의 수면등©Cloud b


6. 건축물(CONSTRUCTION) 열풍
NPD Group(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의 조사에 따르면 빌딩세트 카테고리가 2012년도 20%가까이 판매가 증가했고, 2013년에는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한다. 많은 제조사들이 기존의 빌딩 제품군을 다양화하여 빌딩세트의 새로운 혁신으로 “블록을 넘어선”빌딩 장난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 Bojeux

Lego Friends©LEGO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 Toy Fair는 참가자들의 브랜드와 신제품을 전세계에 알리고, 전세계의 놀이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 제품안전이나 소재, 환경오염 등에 대해 앞으로 완구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111회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는 뉴욕 제이콥 제비츠 컨벤션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2014년 2월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완구 산업협회Toy Industry Associatio(TIA) 홈페이지
http://www.toyassociation.org/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 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 홈페이지
http://www2.toyassociation.org/

 

 

 

Tag
#미국 국제완구 박람회 #Toy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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