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강연



카림 라시드와 함께 ‘세상을 창조하는 디자인’


한화그룹의 새로운 CI를 개발했던 카림 라시드의 강연이 한화그룹의 주최로 63빌딩에서 이뤄졌다. 수백 명이 그의 강연을 보기위해 참석해 회의장은 만원을 이뤘다. ‘세상을 창조하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카림 라시드 강연은 그의 디자인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세계 각국 400여 기업과 인테리어, 패션, 뷰티, 프로덕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Karimism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카림 라시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집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의 창의력과 비즈니스 능력을 이런 백그라운드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화가인 아버지는 항상 집을 아름답게 해놓았고 어린 그는 아버지가 사온 물건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냐고? 그는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사물을 좀 더 즐겁게 향유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1984년 TOSHIBA LAPTOP을 디자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디자인은 미학적 엔지니어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개념은 많이 달라졌다.

카림 라시드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제조업체 회사의 다리 역할을 하여 물질, 서비스, 시스템, 인생 심지어 도시까지 디자인화 하는 것이다. "오늘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무슨 옷을 입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디자인은 ‘프로그래밍’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디자인할 수 있는 존재다.

그는 로드아일랜드스쿨 교수직으로 3년 계약을 맺지만 1년 만에 해고된다. 로드아일랜드는 디자인보다 기술을 가르쳤는데 그는 디자인이란 만드는 것MAKING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THINKING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고를 당한 그는 1500달러를 가지고 어떻게 ‘생존SURVIVE’할 것인가 생각했다. 그는 창조적인 디자인을 하기 위해 이러한 HUNGRY"정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사람을 더 영리하고SMARTER 혁신적INNOVATE이고 진취적이게POSITIVE 한다. "요즘처럼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기업들이 더 열심히 일하게 할 것이다. 또 기업들이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993년 뉴욕 경제 침체기에 일자리를 얻기 어렵던 그는 100 여개의 기업을 찾아 다녔지만 결국 한 개의 기업만이 그를 선택했다. 그는 자신을 선택한 그 기업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100 여개의 디자인을 3D로 보여주었다. 그 기업은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그 3D 디자인들이 가상임을 알고 놀라했다. 그리고 그는 "가상시대VIRTUAL AGE"가 도래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현실세계PHYSICAL AGE가 없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 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 카림 라시드는 오늘날 기술세계TECHNICAL WORLD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현실세계PHYSICAL WORLD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발전을 발목잡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감성이 "현실세계PHYSICAL WORLD"와 "디지털세계DIGITAL WORLD"로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창의적이라고 한다. 아이는 매 순간 느끼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획일화된 사고를 하게 된다. 디자이너는 주변의 모든 것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처럼CHILDISH 자유로워야 한다. 카림 라시드는 사람들이 예술가를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예술가는 모두가 과거를 보고 있을 때 현재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객관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 생각하라. 그러기 위해서 디자이너인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다. 삶LIFE을 개선하는 사람이 되어라.”

카림 라시드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디자인"으로써. 그리고 그의 꿈은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믿고 있다. 디자인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Q1.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섹스 토이와 뉴욕시 맨홀 뚜껑이다. 맨홀 뚜껑은 그 위에 껌도 뱉고 방치했던 것인데, 사소한 것들도 디자인할 수 있다고 배웠다.

 

 

Q2. 당신이 디자인한 제품에는 핑크색이 많은데, 이유가 무엇인가?
핑크색은 에너지로 가득한 긍정적인 색이다. 개인적으로 세상이 더 컬러풀하지 못해서 실망이다. 삼성의 경우도 검은 색, 은색 외는 사용하지 않는다. 색깔이 없는 것은 마음이 없는 세상에 사는 것과 같다. 모든 색은 자연의 산물이다.

Q3. 당신의 디자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내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 자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종이컵의 발명이 '테이크 아웃'이라는 새로운 생활 패턴을 만들었고, 패스트 푸드도 마찬가지다. 

 

Q4. 서울이 디자인도시로 선정되었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디자인 도시란?
디자인 도시가 대체 뭔가? 서울이 디자인 도시라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서울이 디자인 도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탈리아하면 수백 개의 브랜드가 생각나는데, 한국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삼성밖에 없다.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탄생하면 바로 그게 디자인 도시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나는 서울이 디자인 도시가 되기 위해 무슨 PROCESS를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Q&A

 

 

Tag
#카림 라시드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강연"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