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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BW - Korea Design Exhibition

 

지난 리포트에서 소개한 뮌헨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 (Munich Creative Business Week, 이하 MCBW) 가 열렸던 한 주 동안 매일 아침 파일럿시피 (Pilotfish)의 오피스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커피, 차 혹은 쥬스에 간단히 빵이나 과일, 무슬리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주방공간에 모여서 끝없는 대화가 이뤄진다. 단 하나 평소와 다른것이 있다면 대화의 주제, 전날 뮌헨의 곳곳에서 있었던 MCBW 행사에 참여한 후기들이다. 각자의 취향이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많은 동료들의 입에 오르내린 행사가 있으니 바로 한국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 (KIDP) 에서 주최한 전시 Korea Design (이하 K-Design). 그도 그럴것이 파일럿피시 오피스에는 한국인이 필자 밖에 없고 아직까지는 MCBW 대부분의 행사가 독일, 그 중에서도 뮌헨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디자인 창작물이나 그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에 저 먼 아시아에서, 한국의 디자인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뮌헨까지 찾아왔다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주목 받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필자는 많은 질문 공세를 받을 수 밖에 없었고, 특별히 이번 K-Design 전시에 참여하는 차세대 디자이너 중 한명이 필자의 대학 선배이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행사에 대한 개인적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는 산업디자인의 시작이라고 불리우는 독일에서도 가장 디자인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도시, 뮌헨의 Creative Business Week 안에 당당히 소개된 한국디자인 전시와 그 기간 동안 필자가 만난 한국인 디자이너들 그리고 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들과의 반가운 시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MCBW Alte Kongresshalle : MCBW 의 행사 기간 중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나흘간 뮌헨의 Alte Kongresshalle(구 의회 홀)에서 열린 K-Design 전시에서는 차세대 디자인 리더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15점의 선정된 우수 디자인 작품들이 한국을 대표하여 소개되었다. (copyright : mcbw.blog.de)

 

 

  

  

 

 

K-Talk : 본격적인 전시는 21일 한국디자인진흥원 이태용 원장 이하 여러 KIDP 관계자들, 세 명의 차세대 디자인리더들, 또한 뮌헨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동 중인 한국 디자이너들이 모여 많은 외국인 외부 참가자들과 간담회 형식의 오프닝행사로 시작되었다.

  

사진은 위로부터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의 기조연설 (상), 독일 iF Design Award 의 디렉터 랄프 비그만 (Ralph Wiegmann) 의 축하연설과 전시에 참여한 차세대 디자인 리더들 (중) , 전시를 관람 중인 외국인 방문객들 (하). (본 전시와 관련한 리포트에 쓰여진 대부분의 사진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제공해주었다. 필자가 찍은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퀄리티의 사진을 제공해주신 김진우 과장님께 감사드린다.) 

 

  

K-Design 전시에 선정되어 소개된 몇몇 작품들을 둘러보도록 하자.

 

 

 

by Mars (Hwasung Mars Yoo) : 필자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by Mars’ 디자이너 유화성 대표의 작품. 이미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의 많은 매체에서도 소개될 만큼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성미 가득한 모자를 인용하여 만들어진 이 램프는 4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최상의 퀄리티를 내놓기 위해 들인 노력은 필자는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더욱 깊은 열정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Manifesto Design Lab : 본 K-Design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된 메니페스토 디자인 랩(Manifesto Design Lab)의 수저디자인(Hoverware) 도구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위생을 위해 떠 있게 만든 아이디어와 판매 제품의 퀄리티가 한층 세련되게 느껴진다.

 

 

 

November Design :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게 된 November Design. 빛과 실루엣을 이용한 다양한 느낌의 위트있는 조명들을 선보였다.

 

 

 

 

 

그 외 다양한 전시 작품들. 아기자기한  형태에 깜찍한 수납공간까지 생각하여 디자인된 가구들과 얇은 목재를 페브릭처럼 다루어 만들어진 멋진 구조의 램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소 원초적인 서로 다른 재질을 조합하여 만든 램프 및 소품들까지 전시품들은 대부분 가구와 램프가 주를 이룬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가구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고 작품들 역시 하나같이 완성도가 높았지만, 다음 전시에는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K-Design Dinner : 오프닝 행사가 있던 21일 저녁. 한국에서 오신 반가운 손님들을 만나게 된 것도 영광인데, KIDP 측의 배려로 전시 참여 디자이너들과 뮌헨에서 활동 중인 여러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함께 KIDP 주최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받게 되었다. 각자의 경험과 의견들을 공유하고 경청하며 함께 웃어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타지에서 생활 중인 여러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격려가 되고 또 한번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시 한번 리포트를 통해 행사를 주관하고 도움을 준 KIDP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뮌헨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필자에게 이번 MCBW 행사의 꽃은 단언코 K-Design 전시라 말할 수 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많이 작용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이유를 제외하고서라도 한국 디자인이 세계에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 한국의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세계 곳곳에서 전시나 작품활동을 통해 그들의 역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또한 뮌헨에만도 10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프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디자인계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디자인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뮌헨의 대표적인 디자인 행사 MCBW 의 한가운데 Korea 라는 이름을 멋지게 내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국 디자이너들의 행보가 앞으로도 더 길게, 의미있게 이어지길 바라며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해 본다.   

 

 

 

 

리포터 소개

 

리포터 양성철은 독일 뮌헨의 디자인 에이전시, Pilotfish GmbH (www.Pilotfish.eu)에서 Senior Industrial Designer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디자이너의 삶을 시작한 지 3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하루하루 겪는 디자이너의 일상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Tag
#독일 디자인 #독일 디자인 회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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